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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안보교육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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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욱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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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지역 청소년들이 지난 1975년 강원 철원군에서 발견된 제2땅굴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 인천시지부는 올해도 청소년 안보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청소년 10명 중 4명(43%)이 연평도 포격, 남한의 군사훈련이 원인으로 잘못 알고 있어
한국자유총연맹 인천시지부, 청소년에게 올바른 안보관 길러주기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

지난해 인천시민들은 북한의 잇단 도발로 조성된 안보 위기 상황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체험했다.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북한의 어뢰공격을 받아 두 동강 난 채 침몰한 천안함과 기습적인 연평도 포격 도발 등을 지켜보며 분노했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안보 인식은 우려할 만한 상황이다. 한국교총이 지난해 11월 서울시내 7개 초중고교생 124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4명 이상(43%)이 연평도 포격이 북한의 도발임을 모르거나 남한의 군사훈련 때문에 벌어진 일로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함 폭침의 원인에 대해서도 북의 소행임을 잘 모르는 학생이 36%나 됐다. 이에 따라 일선 교육 현장에서 안보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 인천시지부는 올해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안보관을 길러주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통일 호국 안보사업
인천시지부는 4∼11월 ‘호국의 얼을 찾아 떠나는 현충시설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소년들에게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호국정신을 느끼게 해주는 교양강좌로 학부모와 일반 시민도 참가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전쟁기념관과 서대문형무소를 둘러보고, 6·25전쟁 전적지인 강원 철원군의 철의 삼각지대, 백마고지 등에 오른다. 또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과 유관순열사기념관을 찾아간다. 참가비는 무료.
5월에는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통일글짓기대회를 연다. 학생들이 바라는 통일상과 남북화해 협력 등을 주제로 글 솜씨를 겨뤄 통일부 장관이 주는 대상과 인천시교육감이 주는 최우수상 등 27명을 시상한다.
호국의 달인 6월에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연수구 옥련동)에서 ‘나라사랑 체험 한마당’이 펼쳐진다. 6·25전쟁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태극기 단추 만들기, 감사의 리본과 엽서 쓰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6·25전쟁 음식 시식회’도 눈길을 끈다. 북한의 침략으로 생활의 터전을 잃어버린 피란민들이 쌀이 없어 보리로 만들어 먹었던 주먹밥과 개떡, 쑥버무리 등을 맛볼 수 있다. 전쟁의 참혹함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전시회도 열린다. 7월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자유수호 웅변대회를 개최한다.
맥아더 장군의 지휘 아래 유엔군이 투입돼 서울 수복의 교두보를 마련한 인천상륙작전 기념일(9월 15일)을 맞아 글짓기대회가 열린다. 인천지역 초중고교생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당시 현장을 참전용사와 함께 걷는 ‘전적지 도보순례’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 올해 인천자유회관(남구 숭의동)을 찾는 관람객에게 북한의 실상을 올바로 이해시키기 위해 북한영화 208편을 무료로 상영한다.

고교생 통일 준비 민주시민교육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인천지역 고등학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인천시교육청의 도움을 받아 12월까지 학교별로 교육 일정을 협의해 인천상륙작전기념관과 인천자유회관, 강화문예회관 등에서 하루 5시간 동안 강의할 계획이다.
서울대 김기철 교수와 인하대 원준재 교수 등 9명이 강단에 오른다. 통일에 대비한 청소년의 미래지향적 자세와 21세기 자유민주사회와 선진시민의식 등을 주제로 강의한다.
향토사학자들이 인천의 역사와 문화유적에 대해서도 가르친다. 북한의 권력세습으로 통제되고 억압된 삶을 강요받는 북한 주민의 생활상이 그대로 드러나는 영상자료를 보여준다.
남북 대치 상황에 따른 안보현실을 강의하는 ‘여론지도층 초청강연회’와 같은 특강도 지속적으로 열기로 했다. 한국자유총연맹 인천시지부 강창규 회장은 “지난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을 계기로 안보교육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며 “교육을 받은 청소년들은 북한의 이중적이고 위협적인 모습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032-868-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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