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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의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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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고 날이 풀리면 구직자들의 마음은 조급하다. 올해엔 뭔가 해야 할 텐데, 어디 일할 곳 없을까. 이런 생각을 혼자 하다보면 속은 답답하고 해결책은 묘연하다. 인력이 필요한 회사와 일을 찾는 취업희망자를 위한 인천종합일자리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개원 3년을 맞았다. 센터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활용 청년실업을 극복한 젊은이의 힘낼만한 사연이다.

불안한 나 홀로 구직에서 벗어나기
만수동에 사는 김 씨의 직장은 남동구 남동공단에 위치한 (주)피스코리아이다. 고용형태는 보기 드문 정규직, 그의 신상을 자세히 터는 이유는 다름 아닌 센터의 도움으로 청년실업을 떨치고 취업에 성공한 대표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그도 역시 대학 4학년이 되자, 높은 토익점수를 따기 위해 미추홀도서관에서 영어와 씨름했다. 저녁이면 취업사이트를 뒤지고 구인처를 헤맸다. 먼저 취업한 친구들을 볼 땐, 한없이 부럽고 자신감은 더 떨어져갈 즈음, 센터교육을 알게 되었다.
김 씨는 “센터에 와 보니 모두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였어요. 우선 함께 자료를 공유하면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았죠. 특히 취업프로그램 강의 자체가 매우 현장감 있어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되었어요”라며 “혼자 취업 준비를 하다보면 자신감이 떨어지기 마련이죠. 이곳에선 눈높이를 낮추란 말보다, 자신에게 적절한 취업 목표치를 찾도록 돕고 있어요. 방법 제시는 물론이구요. 모의 면접처럼 실전을 미리 체험하니,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죠.”라고 말했다.

집단상담 프로그램 어떻게 활용할까
김 씨의 취업 성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은 센터 집단상담 프로그램이다. 늘고 있는 청년구직자들을 위해서다. 정보와 교육은 기본이다. 더구나 한 달에 약 10명 내외 구직자를 집중 트레이닝 한다. 일 년에 약 120명의 교육생만 모집한다.
김 씨는 “이곳 센터 프로그램 외에도 시내엔 국비를 이용한 교육기관이 있어요. 국비로 정보와 상담을, 그리고 훈련까지 가능해요. 문제는 용기예요. 실업 상태를 부끄러워 말고 문을 두드렸으면 해요. 많은 상담사들이 우리 같은 사람들을 위해 한 편에 서 열심히 일하기 때문이죠.”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모든 취업이 센터 도움만으로 가능한 것일까. 그러기엔 취업문은 너무 좁다. 다만, 뉴스에 나오는 심각한 구직난에 의기소침하기보단, 부지런히 자신의 전문적 지식을 쌓을 것. 여기에 센터나 취업사이트의 도움이 합해진다면 들어갈 문은 아직도 열려있다는 얘기다.
“솔직히 일자리를 구하는 구직자 중, 원하는 진로나 직종을 구체적으로 아는 경우는 드물어요. 저도 몇 차례 실패하고 나자, 이러다 부모님 신세나 끼치는 자식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죠. 전공과 무관하게 사람을 많이 뽑는 영업 쪽 지원도 이 때문이죠. 하지만 면접에서 관리부서로 배치를 받았어요. 갈고 닦은 훈련덕분이죠.”라고 말하는 김 씨다.

김 씨의 취업문을 함께 연 인천종합일자리지원센터, 어떤 서비스지원이 더 있는지 궁금하다.

개원 3년 차 관록으로 민다 ‘인천종합일자리지원센터’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연 센터가 올해로 개원 3년 차를 맞았다. 경제상황과 맞물리고 시장은 세계화되어 일자리 정책 자체가 어렵다는데, 그 틈새를 어떻게 뚫고 왔을까.
이곳의 전덕순 직업상담팀장은 “센터의 특징은 구인⋅구직 상담컨설턴트 지정예요. 1:1상담 을 시작으로 취업까지의 사후관리 시스템을 택했죠. 주요 서비스에서는 취업 자존감 찾기, 교육훈련을 통한 재취업, 집단상담 프로그램 등 11개 과정을 열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매월 둘째 화요일 여는 상설 채용박람회는 소규모 영세사업장이 많은 인천지역 구인처 특성을 고려한 만남의 장이다. 이밖에도 청(소)년 층 실업문제 해소와 기능기술 인력 확보를 위해 특성화고교 14개 학교도 찾는다. 인하대, 인천대, 인천폴리텍Ⅱ대학에 상담실도 열었다. 취업 실무와 협의를 이어가기 위해서다.
전 팀장은 “인천지역은 취업률이 올라가고 있어요. 전입 인구가 계속 늘고, 서비스업의 고용증가도 원인이죠. 특히 서울 및 경기도 등 수도권 주요 도시들과 1~2시간 내 통근거리란 중첩된 노동시장의 지리적 장점도 고용시장에 거는 빼놓을 수없는 희망 중 하나입니다.”라고 말했다.

Tip 톡! 톡! 톡! 더 다양해진 일자리 정보
○ 일마루(1600-1982, www.ilmaru.org) - 인천지역맞춤형 종합일자리공시시스템이다. 정보범위가 가장 넓고 시, 군, 구 기업 단체를 망라했다.
○ 잡영(www.jobyoung.go.kr) - 지난 1월 개장한 청년취업포털사이트다. 별도의 검색없이 구직자가 찾는 기업과 관련 정보를 동시에 살필 수 있다.
○ KB굿잡(www.kbgoodjob.co.kr)-kb금융그룹이 전국 지점망을 통해 우수 중소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참여구직자와 기업에 인센티브도 준다.
○ 인천시 구·군별 취업기관
*계양구 - 계양구여성복지회관(556-5016)
*서구 - 근로자문화센터(578-6123)/ 인천서구여성인력개발센터 새일센터(577-6091)
*부평구 - 인천시여성문화회관 취업지원팀(511-3141)
*남구 -인천시여성복지관 새일센터(440-6526)/남구여성인력개발센터 새일센터(881-6060)
*연수구 - 인천시여성의광장(815-7101)
*남동구 - 인천광역자활센터(437-4054)/인천여성인력개발센터 새일센터(469-1251)/인천여성취업센터(441-2452)/인천종합일자리지원센터(458-7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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