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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복지人 | 찾아가는 생신잔치 사업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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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욱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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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나눠야 가족인가요. 날마다 어르신에게 더 해드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해요”

▲ 김동현 사회복지사 인천YMCA만수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는 김동현(28)씨는 대학시절 사회복지를 공부하면서 ‘복지’라는 것이 무언가를 대단하게 만들어서 기획하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보통의 사람들이 일상의 것을 가지고 자연스러운 살림살이가 되도록 하는 것이 복지이며, 사회복지사는 자연스럽게 이런 일들이 가능하도록 협력 및 지원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졸업 후 처음 입사한 인천YMCA만수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재가복지 업무를 담당하면서 지역 내 어르신들을 찾아 뵙고, 대화를 나누며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보다는 자녀들과 다른 이들을 위해서 살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찾아가는 생신잔치’ 중심에 제가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조금이나마 삶의 위안과 활력이 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는 가운데, 기존의 정서지원이라는 목적으로 단순히 진행되었던 생신잔치를 어르신들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시켜야겠다는 고민이 생겼다고 한다.

때마침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 14분이 뜻을 함께 하여 지역 내 독거 어르신 11분을 대상으로 특별한 생신을 만들어 드리고자 의견을 도모, 직접 준비한 케잌과 다과, 선물을 가지고 찾아가는 생신잔치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어두워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이 일을 시작하면서 이제는 인상이 밝아졌다고, 행복해 보인다고 해요.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생겨서 하루하루가 살맛이 나요.”

인천YMCA만수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2007년부터 2008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연계하여 찾아가는 생신잔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생신잔치’는 지역 내 독거어르신 및 재가서비스가 필요한 어르신댁에 직접 방문하여 생신잔치를 진행하는 것으로 지난 2년 동안 총 11명의 어르신들에게 14명의 봉사자들이 2인 1조가 되어 준비한 케이크와 다과, 선물 등을 전달해 드림으로써 어르신들의 특별한 생신을 만들어 드리고 있다.


▲어르신 댁으로 가는 즐거운 발걸음

따뜻한 손, 따뜻한 마음으로 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을 방문 한다. 특별한 생신상을 만들어 드리기위해 한 손에는 케잌, 또 다른 손에는 제철과일, 그리고 선물세트를 들고 어르신들을 뵈러 가는 길. 봉사자들의 발걸음이 무척이나 가볍다. 인천YMCA만수종합사회복지관 김동현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그려준 약도를 들고 골목골목 어르신 댁으로 가는 모습이 마치 고향에 계신 할머니 댁을 찾아가기라도 하듯 설레여 한다.

봉사자들은 허리가 안 좋으신 어르신들을 위해 먼지 한 톨 남기지 않고 쓱쓱 싹싹 청소를 하며
연신 즐거워한다. “고마워… 고마워… 이렇게 오는 것만으로도 고마워.”라면서 봉사자들의 손을 따뜻하게 붙잡아 주시는 어르신을 보면서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나눔의 시작은 이렇듯 어렵지 않은 것인가 보다. 두 손으로 따스한 체온을 전하는 것, 진심어린 말 한마디 건네는 것. 그 마음 하나로 서로에게 큰 선물이 되었으니 말이다. 이날의 감동이 앞으로도 일터에서, 그리고 나눔 현장에서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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