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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수업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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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욱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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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형 교육 시스템 ‘교과교실제’ 학생들에게 질 높은 수업 제공
맞춤형교육 통해 사교육비 지출 줄이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 회복



‘학력전국 꼴찌’, ‘수능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인천이 전국최고의 교육도시로 탈바꿈 하기위해 교육과학부 요청의 교과교실제 정책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교과교실제’는 학생들이 교실에서 선생님을 기다리는 기존의 수업방식에서 벗어나 학생이 교과교실로 이동하여 학습하는 방식으로 각 교과마다 특성화된 전용교실을 갖추고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해당하는 교과교실로 이동하여 수업을 듣는 선진형 교육 시스템이다.

올해의 교과교실제 시범학교로 지정된 제물포고교와 해송고교는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학생중심의 교육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는 대표학교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큰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물포고교 이순통 교장은 “올해부터 학생중심의 맞춤교육인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 우리나라의 교육이 나가야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방법은 선진국형 수업으로 학생들로 하여금 선택의 폭을 넓혀서 교사의 강의식 수업보다는 학생들의 참여식 수업으로 질을 높인 수업입니다.”라며, “교사는 안내자 및 협력자가 되어 토론식 수업과 학생의 잠재력을 끄집어내는 창의적 수업을 진행합니다.”라고 말했다.

같은 수준의 친구들이 모여 수업을 받고 있는 수학전용교실에는 여러 개의 보조칠판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수학교사의 문제풀이를 하는 손끝에 눈을 맞추고 강의에 귀를 기울이는 학생들의 표정과 눈빛이 무엇하나라도 놓치지 않을세라 사뭇 진지하기만 하다.
김 군(제물포고 1년)은 “교과특성에 맞는 전용교실에서 수업을 하니까 집중도 잘되고 교실자체에 수업에 관련된 자료가 준비되어 있어서 수업이 더욱 재미있어요.”라며 교과 교실에 비치된 자료를 펼쳐 보이면서 밝게 웃는다.

각 교실 천정에는 실시간으로 녹화되고 있는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서 교사는 수업이 끝난 후 학생들의 표정과 태도를 모니터할 수 있어 다음 수업을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구 군(제물포고 2년)은 “수준별로 나누어 수업을 하니까 내 수준에 맞는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이해도 잘되고 또 더 높은 반으로 올라가기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하게 돼서 동기부여까지 되는 것 같아 교과교실제가 도움이 되고 있어요.”라며 다음 수업 준비를 위해 사물함이 비치되어 있는 휴식공간인 홈베이스로 향했다.

‘교과교실제’는 블록타임제라는 시간으로 진행되며 수업시간을 2시간이상 묶어 연속적으로 운영한다. 학생들의 교육과정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교과교실환경을 만들어서 아이에 맞는 맞춤형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사교육비의 지출을 줄이고 교사의 교수학습능력을 배양하여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이 제도를 운영하는 목적이다.

2010년 3월에 개교하여 올해부터 교과교실제를 운영하는 해송고교 양재영 교장은 “2014년도에는 교과부에서 전국적으로 이제도를 시행할 계획이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이 원하는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게 돼서 기쁩니다. 아직 시작단계이다 보니 문제점도 있지만 보완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아이들의 다양한 능력과 소질을 바탕으로 수준별16개 반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사 모두가 아이들의 실력향상에 힘쓰고 있으며 ‘전국 최고’라는 목표를 향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영어전용교실에서 원어민과 함께 수업을 진행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전자교탁에서 프로젝트를 이용하여 고품질의 수업을 받는 아이들의 초롱초롱하게 빛나는 눈빛이 ‘전국 최고’를 향하여 한걸음씩 나가고 있었다.

휴식시간을 이용해 다목적공간에서 컴퓨터로 수업자료를 검색하고 있던 강 양(해송고 2년)은 “100분 동안 수업을 진행하는 블록타임제가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이제는 수업시간이 길어서 질문도 자유롭게 마음 놓고 할 수 있고 시간제한으로 수업을 하다가 끊기는 일이 없이 끝까지 마무리를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또 홈베이스에서 다음 시간을 준비하면서 다른 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재미있고 수준별 수업이라서 비슷한 경쟁자끼리 모여서 수업을 하니까 더 열심히 하게 돼요. 특히 좋은 건 각 과목에 관련된 정보와 학습 기구를 이용해 수업을 하니까 재미없던 과목까지 더 관심과 흥미가 생겼어요. 공강 시간에는 학교의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는 여유로움이 생겨서 휴식도 하고 북 카페에서 책도 볼 수 있어서 학교생활이 새롭고 즐거워졌어요.”라며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들며 활짝 웃는다. (문의 032-423-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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