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를 통해 받은 은혜와 기쁨을 세상에 전하는 숭덕인!

기독교 학교로의 패러다임 전환, 학교 만족도 전국 최고

최근 새 학기를 맞아 인천 숭덕여고를 방문했다.
미션스쿨 예배의 수동적 분위기를 생각하고 갔지만 대 놓고 잔다든지, 만화책을 숨겨서 본다든지 하는 것을 찾아볼 수는 없었다. 학생들은 여느 교회의 예배 때처럼 열심으로 찬양을 했다.

선생님들의 특송에 상당히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설교 때에도 비교적 양호한 태도를 보여서 뭔가 숨은 비밀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 숨은 비밀은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선생님들의 기독교 교육에 대한 철학과 열성적인 가르침에 있었다. 학생들이 있는 곳에 선생님들도 같이 계셨고 세심하게 배려된 학교 시설들을 볼 수 있었다.

설립자 故홍석련 이사장은 하나님 제일주의와 이웃 봉사의 정신을 삶의 우선순위로 삼고 1966년 인천 만수산 자락에 숭덕학원을 설립하였다. 숭덕은 매년 들어오는 신입생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삶의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두고 이웃에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는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양육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학교, 선교와 민족의 미래를 책임지는 여성인재를 양성코자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현재 숭덕여자고등학교는 ‘한국 기독교 학교의 모델’이 되고 있다.

숭덕은 하나님께서 창조한 세계를 배우며 이해력과 분별력을 키우고,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능력을 기르며 살아가도록 교육한다.

 성경적 세계관으로 가르치는 학교 - 인간이 이 세계의 중심이 되고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진리인지를 인간이 결정한다는 인본주의적 세계관과는 달리 숭덕학원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구속하시며 통치하신다는 성경적 세계관에 근거하여 가르치려고 노력한다.

하나님 말씀에 기초하여 모든 교육과정과 삶을 통해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가르치며, 온 세계는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서만 이해되고 배울 수 있다는 세계관을 가지고 학생들을 교육한다.

박정연(18)학생은 “하나님도 기독교도 잘 몰랐었는데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알게 되었어요. 요즘엔 찬양 하는 것이 너무 좋아요. 오히려 교회에 가서 예배 드리는 것이 적응이 안되 큰일이에요”라고 말했다.

학생들과 함께 숭덕의 살아있는 예배를 드려보면 숭덕은 그야 말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미션스쿨이라고 할 수 있다. 선생님들이 먼저 앞에 나가 찬영과 율동을 하고 많은 학생들이 두 손을 높이 들고 입을 모아 찬양 하는 것을 보노라면 유명찬양집회에 와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숭덕여고의 대학진학률은 90%가 넘는다고 한다. 또 인천최고의 수시합격률을 자랑하며 최상대 교감은 “이곳 만수동 지역이 다른 인천지역에 비해 낙후된 지역이라 부평의 M여고나 S여고에 비해 학생들의 입학성적이 떨어지지만 3년 후 대학진학률은 비슷하면 비슷하지 못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운영중인 다니엘반과 비젼반은 입학성적과 자체시험을 통해 우수한 학생을 선별하여 방과후 학생들이 시간낭비 없도록 관리해주는 프로그램이며 출애굽반을 통해 학업성적이 떨어지는 아이들을 따라 모아 성적향상의 도움이 되게끔 관리한다.

일부 학교는 우수한 성적의 학생들만을 관리하는 반면 숭덕은 인천 사립학교 중 특수학급을 가장 많이 운영하여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에게도 통합교육을 강조한다.

홍배식 교장은 수원중앙기독초등학교 김요셉 목사를 만나 알지 못했던 새로운 기독교 학교의 모델을 배우고, 호주의 기독교 학교를 방문하면서 새로운 학교의 가능성을 확인하게 되자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왜 우리를 기독교 학교에 부르셨는가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당시에 학교가 변화해야 할 방향에 대해서는 확신하였지만, 그 실천 방안인 ‘어떻게’ 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막막한 느낌으로 고민하였다”고 한다.

“기존의 미션스쿨(채플과 성경공부 1시간/1주)은 많이 보아왔지만, 수업의 틀을 바꾸어 성경적 세계관으로 수업을 바꾸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보여준 미션스쿨은 볼 수 없었으며 더 나아가 학교의 모든 영역에서 성경적 세계관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로 탈바꿈한 예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막막하기만 했다”고 한다.

“결국 학교를 바꾸기 위해서는 교사가 먼저 변해야 하기에 교사교육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기독교 학교란 무엇인가라는 원초적인 질문으로부터 시작하여 성경적 세계관이란? 그리고 결국은 어떻게 기존의 수업시간에 교과서를 가지고 지도하면서도 성경적 세계관을 학생에게 심어줄 수 있을 것인가를 배우고 적용하는 최종적인 단계에 이르기까지 여러 해에 걸쳐 공부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인천 최고의 강당 시설인 비젼홀, 생활관인 예지관, 그리고 종합 기독교 문화공간인 푸른초장 등 최적의 교육여건을 갖추고, 하나님의 비전을 품은 열정 있는 교사들이 학생들의 목표와 비전을 이룰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교육한다. 교육에 필요한 최적의 시설에서 사명감 있는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침으로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사랑 받는 학교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