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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인들의 한국 생활 정착 위한 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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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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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다문화가족센터
센터장 강선향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주민들의 증가로 인한 한국사회의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은 교계의 선교 동향 또한 바꾸어 놓고 있다. 외국인 등록 교인 증가로 교회마다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와 선교정책의 변화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시점에 이른 것이다.
그러나 막상 다문화 인을 아우르는 목회 현장에선 영성을 기반으로 하는 케어를 통해 다문화 인들의 실재적인 관심과 필요를 채우는데 있어 난색을 표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러한 배경 가운데 일찌감치 다문화 사역을 시작해 기틀을 마련한 곳이 바로 부광다문화가족센터(센터장 강선향)다. 부광다문화가족센터는 부광교회(담임 김상현 목사)에서 설립한 사단법인 ‘행복한 사람들(대표이사 김상현 목사)’이 운영하는 법인부설 선교복지기관이다.
2006년 ‘다문화가정’이란 용어가 처음 등장하면서부터 교회가 준비하고 시작한 일로, 이제는 4백여 명의 결혼이주민등록회원과 그의 가족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그들의 한국생활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 구성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 국의 문화적 차이로 발생되는 부부 간의 문제와 대인관계의 양적·질적 차이에서 비롯되는 갈등이 가정폭력을 비롯한 불화를 발생시키고 결국에는 이혼에 이르는 경우가 적지 않아 부광다문화가족센터는 관련한 문제를 대비하기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다문화 가정 가운데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결혼이주민여성들의 경우 일정 기간 동안 한국어 교육을 받고 언어 소통이 원활히 되면 취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부광다문화가족센터는 취업알선과 직장적응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또한 제공하고 있다.

먼저 언어훈련을 위해 ‘한국어 첫걸음반’, ‘한국어 단계별 교육반’, ‘한국어 능력 시험대비반’, ‘심성지도를 위한 독서지도반’, ‘수요언어 통합반’, ‘주일 한국어 교육반’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센터는 이를 바탕으로 자격증 취득을 위한 강좌를 운영한다.
정보화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컴퓨터 교실’과 직업교육의 일환인 ‘운전면허교실’을 운영하며, ‘한국요리강습’과 민요와 장구 등의 전통문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부광다문화가족센터가 보다 관심을 두고 있는 부분은 2세 교육이다. 바른 가정교육을 위해 ‘부모교육’과 ‘가족전체구성원교육’, ‘아동교육’등을 운영하며, ‘방과 후 학습지도’와 ‘특기적성지도’, ‘엄마나라 언어지도’ 등을 진행해 다문화 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써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문화정서지원의 일환으로 ‘가족체험학습’과 ‘내 고장 현장학습’, ‘기관 관공서 방문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는 부광다문화센터는 치과와 외과, 내과, 신경과, 한방, 영상의학 등의 무료진료를 실시해 다문화 인들의 건강관리에도 일조하고 있으며 장학금을 비롯한 쌀, 교복, 무료결혼식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저소득가정을 지원하고 있다.
“타국으로의 선교사 파송은 우리가 계속해야 할 사명이지만, 우리나라에 와 있는 다문화 인들을 예수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케어하고 양육하는 선교 또한 앞으로 교회가 감당해 나가야 할 새로운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나서서 다문화 인들을 돌아보고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강선향 센터장은 이를 위해 선교적 시각이 새로워 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희는 이를 위해 전문사역자 양성 및 프로그램 개발, 관련 세미나 개최와 전문기관과의 연계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문화 인들을 잘 맞이하려는 우리의 시선입니다. 기존의 선교구호가 ‘가라, 보내라!’라면 이젠 한 가지를 덧붙일 때입니다. ‘가라, 보내라, 그리고 맞이하라!’고요”
‘다문화 인들은 그들의 고향에 복음을 전할 준비된 선교사’라는 말이 대두되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인천을 대표해 다문화 사역을 이끌어 가고 있는 부광다문화센터의 영향으로 앞으로 다문화 인들과 우리나라 사람들의 교류의 장이 많이 생겨나 세계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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