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제2회 기독교대안학교 실태조사 세미나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소장 박상진)가 지난달 26일 높은뜻연합선교회에서 기독교대안학교 실태조사 세미나를 실시했다. 일반적인 대안학교에 대한 실태조사 연구는 꾸준히 실행되고 있는데, 대표적 실태조사로 2007년 교육인적자원부에서 펼쳐낸 ‘대안교육백서’, 2009년 한국교육개발원의 이혜영 외 4인의 ‘대안학교 운영 실태 분석 연구’, 2010년 민들레에서 펴낸 ‘2010 대안학교 길라잡이’ 등이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대안학교 연구에는 많은 수의 기독교대안학교가 빠져있는 경우가 많다. 가장 최근에 출간된 ‘2010 대안학교 길라잡이’에서도 전체 114개의 대안학교 중 기독교대안학교는 단 15개(12.3%)뿐이고, 그 가운데 비인가 대안학교는 6개만이 포함되었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개소 이래 기독교대안학교 연구를 꾸준히 실행해 왔다. 대안학교법에 공포와 개정에 따른 정책 연구, 기독교대안학교 성과분석 연구, 교사교육 연구, 컨설팅 연구 등, 그 가운데 기독교대안학교 실태조사는 한국 기독교대안학교를 현황을 정리하여 소개한 연구로 기독교대안학교 연구가 미미하던 시절 유용한 기초자료가 되었다. 이는 2006년 12월 기준 43개 학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2007년 기독교대안학교 가이드로 출판했다. 5년이 지난 2011년, 두 번째 실태조사를 시행하였다.
조사대상은 2011년 12월 기준으로 한국에 있는 초등~고등학교까지 운영되고 있는 기독교대안학교로 하고, 인가와 비인가 모두 포함하였다. 학교에 설문참여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동의를 얻는 과정 중, 학교존재 확인이 불가하여 폐교로 여겨지는 학교, 기독교대안학교로 보이나 이단 종파에 속한 학교, 2006년 기준으로 기독교대안학교 실태조사 목록에 속했으나 현재는 대안학교이지만 기독교대안학교가 아니라고 밝힌 학교 등을 제외한 109개 학교를 대상으로 하여 설문을 기획하였다. 모든 설문조사를 종료 후 추가로 12개 학교가 발견되어 이를 포함하면 2011년 12월 기준, 전국에 121개 기독교대안학교가 있다. 2012년 개교한 10개 학교까지 포함하면 2012년 6월 현재 131개의 기독교대안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조사 대상이 된 109개 학교 중 응답을 거절한 학교를 제외한 87개(80.7%) 학교의 설문을 수거하였다.조사는 1, 2차로 나눠서 진행되었고, 2011년 6월부터 12월까지 1차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후 2012년 3월까지 미흡하거나 누락된 설문내용을 보완하는 2차 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은 인터넷 사전 조사, 팩스, 우편, 이메일, 전화를 통해 수합하였다.
설문은 크게 5가지 영역으로 구성하였다. 1. 교육의 기초, 2. 학교의 조직 및 운영, 3. 교직원, 4. 학생 및 시설, 5. 교육과정이다. 큰 골격은 2005년 1차 실태조사의 틀을 따랐고, 세부 질문내용은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발간한 ‘대안교육백서(2007)’와 한국교육개발원의 ‘대안학교 운영 실태 분석 연구(2009)’를 참조하였다. 영역별 문항내용은 <표0-1>와 같다.
수합한 설문은 SPSS 17.0을 활용해 분석 하였다. 결과는 5년전 기독교대안학교 실태조사자료인 ‘기독교대안학교 가이드’(이하 ‘2006 기독교대안학교 실태연구’), 같은 시기의 일반 대안학교를 조사한 ‘대안교육백서’(이하 ‘2007 대안교육백서’), 최근 대안학교 실태를 연구한 ‘대안학교 운영 실태 분석 연구’(이하 ‘2009 일반대안학교 실태연구’), 가장 최근 대안학교 정보를 담은 ‘2010 대안학교 길라잡이’(이하 ‘2010 일반대안학교 조사’)와 비교분석하였다. 각 연구의 그 결과는 1, 2차 내부 전문가 협의회를 실시하여 그 의견을 반영하여 서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