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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탐방 | 여성고민 해결 위한 상담 도움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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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리라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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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전화를 통해 상처받은 여성들 치유

이주여성들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시행

 

▲ 이주여성들을 위한 한국어반 강좌를 시행해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고 여성의 복지를 향상시키며 가정, 직장, 사회에서 여자와 남자가 평등한 존재로 대우를 받고 모든 영역에서 여성이 주체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이 땅의 평화와 민주사회 실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창립된 인천여성의전화는 1982년에 창립한 한국여성의전화연합 26개 지부 중 하나로서 1994년에 세워져 올해로 15주년이 되었다.

 인천여성의전화는 이주여성쉼터와 가정폭력상담소를 두고 있으며 연간 1500건 이상의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다. 가정폭력상담이 40%이상 차지하고 있으며 그 밖에도 남녀관계, 가족 간의문제 등이 있으며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의 전화 건수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인천여성의전화에서는 가정폭력으로 인해 상처받은 여성들과 상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적인 관계를 가지면서 그들의 생각을 변화시키고 공동체 생활에 익숙해지도록 도와주며 자원 활동도 할 수 있게 길을 마련해 주고 있다.


또 이주여성을 위한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어 그들이 생활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2003년부터 그들과 만나는 적극적인 방법들을 시도하고 있다. 상담은 물론이고, 그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려주는 교육과 배우자(남편)교육, 의사소통과 인권을 위한 한국어반 강좌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어반 강좌는 토요일마다 시행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이주여성들이 수업을 받는데 큰 어려움이 없도록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살·만·나·신(살리고 만나고 나누어 신나게)은 국가, 인종, 성별의 경계를 넘어 행복한 자신의 삶과 가정을 꾸리는데 도움이 되고자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시행한 프로젝트이다. 이주여성 교육과 함께 부부가 함께 하는 교육, 남편을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

이주여성들도 애로사항이 있겠지만, 남편들도 그들과 살면서 겪고 있는 힘들고 어려운 부분들을 교육을 통해 같이 해결해 나가는 것이다. 또 이주여성 멘토 교육을 통해 모국 여성이 리더가 되어 자조모임을 할 수 있도록 모국센터를 만들어 운행하고 있다. 현재 중국, 필리핀, 베트남 여성들이 모여 이것을 운행하고 있으며 더 많은 인력을 키워 자국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길을 넓힐 예정이다.

이곳에서 2000년도부터 하고 있는 색다른 운동이 있다. 바로 포옹운동이다. 일일찻집을 포옹카페로 만들어 시행한 이 운동은 포옹에 관한 것을 전시 해놓고 포옹할 준비를 마련한 다음 그곳에 참석한 사람 모두가 포옹을 통해 포옹의 필요성과 따뜻한 마음을 서로 나누면서 시작되었고 계속해서 이어져 나가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이 운동을 알리기도 했다. 작년에는 포옹전령사 교육을 실시하여 30명 정도가 교육을 받고 제 1호 전령사들이 되어 외부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올해부터 시행하는 아이다마을(아시아 이주여성 다문화 공동체)은 여성들이 공동체를 이뤄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필요한 것들을 배우고 영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검정고시 지원, 컴퓨터 교육, 홈패션 교육 등이 있으며 5쌍의 부부가 함께 영상을 제작하여 영화제와 협력하여 영화제 때 상영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아이다 카페를 만들어 가끔 생각나는 고향 음식도 만들어 먹고 같은 환경에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이야기도 나누면서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마련해 놓았다. 또 물꼬방은 관계의 물꼬를 트고 막혀있는 내담자의 마음과 현실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만든 상담실이다.

이곳은 이주여성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아시아인 모두를 위한 공간이다. 우리도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인천여성의전화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만이 가는 국한된 공간이 아니다. 누구나 가서 쉴 수 있도록 만든 열린 공간이다. 그곳에 가면 따뜻하게 맞아주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올 때 포옹하고 나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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