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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정체감(ego-identity)이 꿈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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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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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없는 사람의 공통적 특징은 자아 정체감이 늦게 형성되는 것이다.
세상을 지배하는 권력가, 세상에서 부러울 것이 없는 재벌가, 세계 최고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연예인들도 우울증에 시달리는 가하면 자살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들 중 상당 부분은 자아 정체감 결여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자아정체감(ego-identity)이란 자신의 성격과 취향, 가치관, 능력, 관심 및 인간관과 가치관, 세계관, 미래관 등에 대해 확고한 이해를 갖고 지속적으로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한마디로 자아 정체감이란 스스로 ‘나는 누구인가?’ 또는 ‘나는 무엇이 되기를 원하는가?’ 혹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 가’에 대해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을 자아 ‘정체감 확립’ 이라고 하겠다.
성균관 의대 삼성서울병원 이동수 교수팀은 ‘한국인의 정체성 연구’를 발표한바 있다.
이 연구에 의하면 한국인 4명중 1명이 ‘정체성 폐쇄 지위’, 즉 자아 정체감이 취약한 것으로 파악 됐다. 이러한 자아 정체감 폐쇄 유형은 직업과 결혼, 양육, 종교, 정치 등 주어진 업무에는 성실하지만 자신의 적성, 흥미, 등에 관해서는 진지한 탐색이나 고민 없이 환경에 순응하는 유형에 해당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안정적이며 현실 순응 형이지만 위기에 대한 ‘폐쇄군’이 74.4%로 가장 많고,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개척자형인 ‘성취군’이 12.6%로 그 뒤를 따른다. 다음으로는 수동적이며 무기력한 방관자형인 ‘혼미군’이 10.6%, 고민이 많은 대기 만성형인 ‘유예군’이 2.5%로 나타났다.
나이가 많을수록‘폐쇄군’이 높고, 나이가 젊을수록 ‘혼미군’이 높다. 나이가 높을수록 탐색은 줄고, 나이가 젊을수록 자아 정체감이 덜 정립된다는 점이다. 학력이 높을수록 ‘성취군’이 많고, ‘폐쇄군’이 적은 것으로 보아 학력이 전체성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일보 2009.10.8.)
다시 말하면, 자아 정체감은 성격과 적응 형태를 결정짓는 성격의 핵심인 것이다. 따라서 자아 정체감이 긍정적으로 형성되면 자기 자신에 대한 신념과 수용적 태도로 인생의 목표를 설정해 자기실현의 구체화 방향으로 행동을 결정지으며, 타인과는 동일시 공동체 의식을 가짐으로써 원만한 대인관계와 적응을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자아정체감이 부정적으로 형성되거나 역할 혼미에 빠지게 되면 자기를 부정하고 무가치하고 무능하고 열등한 존재로 인식하여 목표 지향성과 방향감각을 상실, 무원칙한 행동을 하며 타인을 불신하여 자기혼란에 빠져 적응과 자아실현에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된다.
그러므로 오늘날 청소년들이 가치관의 혼란 속에서 방향 감각을 상실하고 있는 것은 자아 정체감의 혼돈에서 온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결과 학교 현장에서는 학교생활에 흥미와 의욕을 잃고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비행이나, 일탈된 행동을 하는 학생들이 증가 하고 있는 추세다 .
이런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주의 집중을 방해하고 학습 분이기를 흐리게 할 뿐 아니라 학습거부, 교사들에 대한 반항, 학업기피, 무단결석, 폭력, 기물파손, 음주, 흡연, 약물복용, 가출 등 다양한 형태의 반사회적 행동을 보이게 된다.
이와 같은 부적응 학생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야기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이런 부류의 부적응 학생들을 분석해보면 대부분이 학교 성적이 낮을 뿐 아니라 성취동기도 없고 학습의욕도 저조하며 지켜야 할 학교 규칙도 어기는 일이 많다. 또한 ‘내가 누구인지‘ 나의 꿈이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또는 싫어하는지‘ 현재 나의 위치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에 대해 전혀 파악하지 못한다.
이것으로 보아 자아정체감은 학업성취와 깊은 관련이 있어 긍정적인 자아정체감이 발달한 학생들은 학교생활에도 잘 적응하며 학습의욕도 높아 학업성적도 우수하여 원만한 학교생활을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근 학교생활에 흥미와 의욕을 잃고 적응하지 못하며 비행이나 일탈된 행동을 하는 청소년 문제가 점차 증가하여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현실에서 학교생활에 주체적 역할을 담당하는 교사들은 정체감 혼미과정에 있는 학생들과 부정적인 정체감을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자아정체감이 형성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지도하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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