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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못하는 이유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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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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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이홍균)

학생들은 자신이 얻은 결과에 대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해를 한다. 시험점수가 잘 안 나온 학생들은 교사나 다른 학생의 영향, 기분, 피로, 병, 물리적인 여건을 원인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다음에는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학생이 있는 반면에 ‘능력이 부족해서 더 이상 공부를 못하겠다’고 포기하기거나 ‘선생님의 성적평가가 공평하지 못했다’며 비난하는 경우도 하다. 한편 좋은 점수를 받은 학생의 경우 그 원인을 능력, 노력, 과제 난이도, 운 등에 원인에 두기도 한다.
이처럼 어떤 사건에 대해 자신의 입장에서 지각한 원인을 귀인이라고 한다. 귀인은 성공과 실패의 원인을 말한다. 이 원인은 소재(locus of control), 안정성(stability), 통제가능성(control-ability)의 세 가지 차원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이 세 차원은 모두가 동기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
소재(locus of control)는 어떤 일의 성공이나 실패에 대한 책임을 내적인 요인에 두어야 하는지 외적인 요인에 두어야 하는지에 대한 분류를 말한다.
어떠한 결과에 대한 책임을 자기 자신의 노력이나 능력으로 돌리면 이는 내적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성공하면 자부심과 동기 증진을 가져올 수 있지만 실패하면 수치감이 증폭된다.
이에 비해 어떠한 결과에 대한 책임을 과제의 난이도 혹은 운으로 돌리면 이는 외적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성공하면 외부의 힘에 감사하고 실패할 경우에는 분노를 일으키게 된다.
안정성(stability)은 어떠한 일의 원인이 시간의 경과나 특정한 과제에 따라 변화하는가의 여부에 따라 안정과 불안정으로 분류된다. 노력으로 귀인하는 경우 자신의 의지에 따라 노력을 기울일 수 있기 때문에 불안정적이다. 반면에 능력은 비교적 고정적이라고 생각되는 안정적 요인이다.
안정성은 미래에 대한 기대와 관련되어 있다. 자신의 성공 또는 실패를 자신의 능력이나 시험의 난이도와 같은 안정적 요인에 귀인하면 미래에 비슷한 과제에서도 같은 결과를 기대할 것이다. 그러나 학생들이 불안정적 요인에 귀인하면 그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통제가능성(controllability)은 그 원인이 학생의 의지에 의해 통제되어질 수 있느냐의 여부에 따라 통제가능과 통제 불가능으로 분류된다. 통제가능성 차원은 자신감과 미래에 대한 기대와 관련이 있다. 높은 점수를 통제가능한 요인으로 귀인하면 자부심을 느끼면서 다음에도 비슷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에 통제불가능한 요인으로 귀인하면 “정말 운이 너무 좋았어”라는 식으로 안도하며 앞으로도 그런 행운이 계속되기만 바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긍정적인 귀인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성공한 학생에게는 “네가 무척 열 심히 한 것 같구나”라고 칭찬해 주고, 실패한 학생에게는 “괜찮아, 앞으로 좀 더 열심히 하면 잘 할 수 있을 거야”라며 격려를 전할 때 긍정적인 귀인이 높아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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