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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지도력으로 힘들어하는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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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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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자매가 가까스로 마음의 치료를 받으러 왔다. 집이 어려워져 지방으로 내려가는 부모님을 따라 내려갔다. 그 지역 교회를 다니며 집안의 안녕을 기원하던 그 자매를 그 곳 담임목사님은 눈여겨보셨다. 그리고 조용히 불러 자기 아들과 사귀어 보라고 권유하셨다. 그러나 그 자매는 집안의 어려움으로 남자를 사귀고 말고 할 여력이 없었다. 오직 새벽마다 기도하며 주님께 매달릴 뿐이었다. 그래서 정중히 사양을 하였다.
그런데 계속적인 권유와 함께 새벽기도 시간에 순종하지 않은 자는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다느니 집안의 어려움이 생기는 현상은 불순종하는 자녀 때문이라느니 하는 설교가 계속 되었다. 그러는 와중에서 목사님과 사모님의 계속적인 회유가 들어오고 자매는 목사님의 아들이며 서울에서 전도사 생활을 하는 그 남자를 못 이긴 채 한번 만나 보았다는 것이다.
자기 스타일도 아니고 기도해도 끌리는 마음이 없어서 목사님 내외분을 만나서 거부 의사를 말하자 그 분들은 싸늘해지더라는 것이었다. 몇 달간 그 교회를 다니며 기도를 하거나 피아노를 치고 있으면 커튼 뒤에서 혹은 교회당 한 구석에서 자기를 주시하는 목사님의 눈길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자매는 그 곳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서울에 올라와 어느 교회에 다니던 중 그와 같은 일이 또 벌어졌다. 다니던 교회의 권사님이 이 자매를 눈여겨보다 교회 사모에게 다리를 놓아달라고 부탁을 하고 사모님은 이 자매에게 권사님 자제와 결혼을 하라는 권유와 함께 결혼을 위해 빌딩도 준비해 뒀다고 회유가 시작된 것이다. 이 자매는 지방에서의 악몽도 있고 해서 결혼은 생각이 없다고 얘기를 했다. 어느 날 영력이 있다는 여자 전도사님이 이 교회에 와서 기도회를 주관하고 이 자매를 위해 기도하는 가운데 그 권사님 자제와 결혼하는 게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자매는 정말 이게 하나님의 뜻인가 그렇다면 내가 순종해야지 하며 반 넋이 나간 상태로 권사님이 이끄는 대로 끌려 다녔다 한다. 넋이 나간 채로 아들도 만나고 집도 보고 하다가 자매가 건강이 극도로 나빠지고 가슴에 혹 같은 것이 생기자 그들은 결혼에 대한 강요를 거두었다는 것이다.
이 자매는 지금도 목사님이 강해설교를 하지 않고 자신의 얘기를 하거나 영적인 설교를 하면 가슴이 답답해져 온다는 것이다. 목사님을 사랑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도 어느 자매의 이야기다. 상담을 받던 그 자매는 사귀던 남자와의 관계가 깊어진 상태이고 결혼을 하자고 하는 그 남자에 대한 불신이 있는데 어찌해야 좋을지 걱정이라는 것이다. 남자를 알아 가면 알아갈수록 그 남자가 정리하지 않은 여자관계가 드러나고 고시공부를 한다는 그 남자의 집에는 다른 여자의 체취가 간혹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자매가 그 사실을 문제 삼으면 걱정하지 말라고 아무 문제 아니라는 식으로 넘어가는 남자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 자매는 치유드라마를 하면서 이렇게 된 원인을 보여주었다. 학원에서 이 남자에게 접근을 받고 결혼 제의를 받을 때 교회에서 기도회를 했다는 것이었다.
그 기도회 시간에 권사님들과 전도사님들 가운데 앉아서 자신이 고민하는 결혼 문제와 그 남자에 대해 얘기를 했다고 했다. 명문대학을 나왔고 고시를 준비하는 청년이라고 신앙이 없으며 착한 것 같은데 결혼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라는 말을 하고 기도회를 시작하였다. 그 기도회에서 가장 나이 많은 사람이 하나님 뜻이라며 이 자매의 방언을 통변하였는데 그 통변 내용은 믿지 않은 이 가정에 들어가서 이 가정을 구원하라는 것이었다.
자매는 순종하는 마음과 즐거운 마음으로 교제하며 이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치유드라마 진행 가운데 기도 받는 그 자매를 빼내고 대신 다른 자매를 그 상황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그 기도회 모습을 보고 어떻게 하고 싶냐고 하자 자기 분신 역을 하는 자매를 끄집어내면서 울부짖는 것이었다. “이건 아니야 이건 하나님의 뜻도 뭐도 아니야 네가 있을 곳이 아니야” 하면서 말이다.
치유라는 말이 유행이 되고 있고 교회도 치유에 대해 강조하는 지금 교회에서 상처 입은 자들은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한다. 우리가 부흥을 요란하게 외치고 하나님의 뜻을 남발하기 전에 조용히 허물어져가는 영혼을 돌아보아야 할 때이다. 부흥은 요란하나 멸망은 소리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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