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등 이단ㆍ사이비 문제로 성경공부에 대한 관심 높아져
역사ㆍ문화적으로 성경 관련한도서 베스트셀러로 꾸준한 인기

최근 신천지를 비롯해 하나님의 교회, 구원파 등 이단․사이비 종교가 기독교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계에서는 이들의 득세 원인을 분석하고 대처해 나가는 한편 교회가 교인들에게 올바로 성경을 가르쳐야 한다는 반성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들 이단․사이비의 출현은 오히려 성경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켜 청년들이나 교인들이 성경에 대한 바른 이해를 하고자 하는 열기와 함께 새롭게 성경공부를 하는 분위기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특별히 최근 기독교 베스트셀러 가운데, 성경을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참고도서들이 많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교보문고 종교서적 온라인 주간(21일 기준) 베스트를 살펴보면 역사학자이며 성경통독 전문가인 통박사 조병호의 저서 4권이 20위 권 내에 진입해 있다. 세계역사와 성경역사를 통으로 엮어 풀어낸 ⌜성경과 5대 제국⌟(통독원 출판사/주간 순의 5위)과 구약의 마지막 책인 말라기에서 신약의 첫 번째 책인 마태복음 사이의 신구약 중간기를 세계사와 성경역사를 통으로 살펴 본 ⌜신구약중간사⌟(통독원 출판사/주간 순위 10위), 고대 제국의 통치를 성경적 관점에서 풀어낸 ⌜성경과 고대정치⌟(통독원 출판사/주간 순위 14위), 성경과 관련된 고대 제국들의 전쟁을 통해 세계질서를 이야기하고 있는 ⌜성경과 고대전쟁⌟(통독원 출판사/주간 순위 17위)이 주간 베스트 상위권에 진입한 것은 그만큼 성경에 대한 교인들의 관심이 크다는 것을 대변해 주는 일이겠다.
같은 맥락에서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책이 한 권 더 있다. 기독교 인터넷 쇼핑몰 갓피플 월간베스트(8월 21일 기준) 9위를 기록한 ⌜한 권으로 배우는 신학교⌟(규장 출판사)다. 알리스터 맥그래스, 존 스토트를 비롯한 저명한 복음주의 신학자들과 현장 활동가들이 공동 저자인 ⌜한 권으로 배우는 신학교⌟는 신학, 성경 언어와 해석, 구약과 신약의 배경과 개괄, 기독교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개론 수준의 강의를 담아내고 있다. 성경을 직접 풀이한 책은 아니지만 기독교 진리를 더 알고 싶어 하는 기독인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한 권으로 배우는 신학교⌟는 유용한 지침서가 되고 있다.
한편 성경읽기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이애실 사모의 ⌜어? 성경이 읽어 지네!⌟(성경방 출판사) 또한 성경을 역사, 문화, 지리적 관점에서 쉽게 풀어내고 있어 기독서적 스태디셀러로 사랑받고 있다.
쉬운 설명으로 깊이 있게 성경을 풀어 낸 ⌜어? 성경이 읽어 지네!⌟는 애독자들의 성원에 의해 생터성경사역원(대표 이순근 목사, 이애실 사모) 설립으로까지 이어졌다. 성경방, 세미나, 성경 전문인 양성 아카데미 등 성경공부를 위한 다양한 메커니즘을 마련하고 있는 생터성경사역원은 성경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바로잡는 한편 어렵다는 선입견으로 성경을 제대로 읽지 못해 온 이들을 대상으로 사역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성경을 과학적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도록 돕는 성경과학선교회(대표 김명현 박사)는 어린이와 성인이 함께 볼 수 있는 만화 ⌜대홍수와 노아방주⌟(김명현 글, 크레마인드 그림) 외 다수의 창조과학 관련 서적을 출판해 성경을 더욱 다채로운 방법으로 볼 수 있도록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이 역사, 지리, 문화, 과학적으로 공증된 서적과 세미나 등을 통해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이단․사이비 종교가 성행하는 사태를 잠재울 수 있는 씨앗이 되는 한편, 한국교회의 영적인 재 부흥의 초석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