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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오므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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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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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산업 시장에 넘치는 열정과 패기, 노련함만을 무기로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한 사람이 있다. 일본 라이선스 오므라이스 전문점인 ‘오므라이스 테이’ 의 이진배 대표이다.
이 대표는 일본 도쿄의 대학 시절 때부터 오므라이스를 즐겨 먹었다. 일본 오므라이스를 즐겨 먹었던 그는 점점 오므라이스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평소 외식업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이진배 대표는 오므라이스 사업을 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오므라이스는 한국에서도 어려서부터 많이 먹었기 때문에 친숙한 음식 가운데 하나이지만, 정작 제대로 먹을 만한 전문점 하나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업 구상은 여기서부터 출발했다. 그의 추진력을 갖춘 열정과 패기로 사업 구상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외식 사업을 하기 위해선 우선 한국 외식 산업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국내 굴지의 외식 업체인 ‘선앳푸드’의 남수정 사장님을 찾아갔습니다. 호텔경영학 전공의 해외 유학파만 직원으로 뽑았던 사장님을 설득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찾아갔죠. 일본서 돌아다니며 수집한 레스토랑 명함첩과 스크랩북을 큰 쇼핑백으로 두 개나 들고 갔습니다. 면접할 때 그 자료를 보여드리면서 열정적으로 임했더니 바로 오케이 사인을 보내주시더군요. 일본에서 공부한 것 밖에 내세울 게 없는 제가 큰 기회를 잡게 된 거죠.”선앳푸드에서 직장을 찾은 이 대표는 국낸 외식 업계에 대한 이해와 인맥을 넓혀나갔다. 페퍼런치라는 스테이크 전문점을 한국에 도입했으며, 손님이 없어 문 닫기 일보 직전인 여의도의 세븐 스프링스 지점을 최고 영업점으로 일궈냈다. “저만의 마케팅 비법의 핵심은 바로 ‘사람’ 이었습니다. 외식업도 결국 사람 비즈니스더군요. 전 ‘하루에 세 테이블만 공략하자’는 원칙을 세웠죠. 주로 가족 단위나 어머니들이 계신 테이블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어머니들을 여자로서 칭찬해 드리고, 기념일인 것 같은 연인들에겐 눈치껏 축하 인사를 전하는 식으로 단골을 늘려나갔어요. 매우 사소한 일인 것 같지만 사소할수록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은 강한 법이죠.”
그가 매니저로 있는 레스토랑엔 단골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감동적인 일화도 있다. 주로 점심 때만 찾아오는 다정한 노부부가 있었다. 그는 그 부부가 올 때 마다 부모님을 대하는 마음으로 정성과 진심을 다했고, 부부도 이 대표를 아들같이 생각했다. 그러던 중 다른 레스토랑으로 옮겨가게 되었고, 한동안은 그 부부를 만날 수가 없었다. 어느 날 그가 옮겨간 레스토랑으로 노신사가 찾아왔다. 하지만, 늘 함께 오던 부인이 아닌 딸과 함께 온 것이다. 그 사람이 부인이 세상을 떠나고, 노신사는 부인과 함께 했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일부러 이 대표를 찾아왔다고 했다.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꼈다. “진심은 통한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습니다. 창업을 위해 독립을 할 때에도 진심과 열정으로 승부수를 띄었습니다. 당시 손에 쥔 돈이 얼마 없었기 때문에 투자를 받아야 했죠. 지인이 소개해 준 재산 수천억 원대의 일본 부자에게 제 사업 계획을 소상히 브리핑하고 소신을 설명했습니다. 놀랍게도 그 분이 50억원을 덜컥 투자해 주시던군요. 이 딱 한 말씀만 하셨습니다. ‘너의 열정을 보고 투자한다.’ 라고.”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의 큰돈을 투자받은 이 대표는 일본내에서 오므라이스로 명성이 높은‘오므라이스 테이’의 가맹점을 차리기로 결정했다. 일본인들은 자신의 이미지와 기술을 소중하게 생각하므로 가맹점 허가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허가받기가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일본 본사에서 허가받기 위해 신촌에 원룸을 얻어두고 두 달간 합숙을 하며 요리 공부를 하였다. 그리고 직접 요리 테스트도 받았다. 본사와 맛을 평준화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그렇게 얻어낸 라이선스로 대학로에 1호점을 내고 지금 청계천변 시청점까지 운영하고 있다, 장사가 잘되자 여기저기서 가맹점 문의가 들어왔지만, 이미지와 조건이 맞지 않으면 단호히 거절했다. “프랜차이즈는 각 지점마다 성격이 비슷하고 맛도 일정해야 하기 때문에 조건에 맞지 않으면 지점을 내주지 않는 것이 철칙입니다. 올해 안에 소규모의 직영점을 하나 더 오픈 할 생각이고, 세컨드 브랜드도 구상 중입니다. 새 브랜드는 환경적이나 사회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택할 생각입니다. 아직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여러 외식 산업 가운데 오므라이스로 집중하여 선택했고, 선택한 업종에 관해서는 전문가가 되었다. 그리고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열정을 다해 최선을 다하는 전문가 대표의 발상이 여러사람에게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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