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김용욱 목사


그리도 무덥던 여름이 언제인가 싶을 정도로 이제는 선선한 바람이 아침 저녁으로 불어 가을임을 실감하게 한다. 벌써 올해도 입추가 지나니 울창하던 나무에서 낙엽이 시작된다. 슬며시 고독과 허무감이 잦아 들어옴을 느낀다. 나무들은 춘하추동, 1년 사시사철, 주택가와 도로변과 공원과 산천을 아름답게 가꾸어 주고 있다. 나무를 보고 위대한 교훈을 받으며 나무에게 감사하자.

(이스라엘의 Wit): 1974년 11월, 성지순례 때-안내자가 길가에 즐비하게 서있는 고목이 된 감람나무를 가르 키며 왜 저렇게 속이 시커멓게 썩었겠느냐고 묻는다.
[관광객]: 오래되어서......., 충이 먹어서......., 물이 없어서.........다 아니란다.
[안내자]: 예수께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성에 입성하실 때 시민들이 종려나무가지를 꺾어들고 환영하면서 자기 감람나무가지로 환영을 하지 않아서 속이 상해서 썩었다고 한다.

성경을 상고해보면 인생은 나무로 시작하여 나무로 끝난다.
(창2:9) 에덴동산에 생명나무와 선악과나무가 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창3:9) 선악과나무의 열매를 따먹고 실낙원하고 생로병사가 시작되었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계22:2) 천국의 강 좌우에 날마다 열두 가지 열매를 맺는 생명나무가 있다.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실과를 맺히되 달마다 그 실과를 맺히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소성하기 위하여 있더라”
(계2:7) 이 생명나무 과실을 주께서 주시면 받아먹고 영원히 사는 것이다. 영생이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리라”

❶에덴동산에 선악과나무와 생명과일 나무가 있고, ❷노아의 방주도 나무로 건축하였고,
❸비둘기가 감람나무 가지를 물고 왔으며, ❹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릴 때도 제단에 나무를 쌓아놓고, ❺법궤도 나무, ❻홍해를 가른 모세의 지팡이도 나무, ❼마라에서 쓴 물을 달게 한 것도 나무, ❽예수님께서 지신 십자가도 나무이다.
인생은 나무와 연을 끊을 수가 없다. 너무나 혜택이 크다.
나무를 사랑하자. 나무에게 감사하고, 나무를 잘 가꾸자.

지상에서 제일 오래된 나무는 미국 Las Vegas 북쪽 200마일 4.000m 고지의 Mt, Baison National Park에 있는 털 솔방울 소나무이다. 그 나무의 이름은 브리슬(Bristlecone), 연륜이 4.900년, 높이가 60Ft.라고 한다.
4천m 고산 지대에서는 보통나무들이 성장할 수 없다. 암석으로 덮인 돌산이다, 수분이 적다, 그리고 혹독한 비바람과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곳이다.

용광로를 거친 광석에서 황금이 나온다. 제주도 해녀들의 말을 빌리면 태풍이 지난 후에 해삼과 전복은 갑자기 커진다고 한다.
(시119:71)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고난은 위대한 인격자를 만든다.

나무는 울창한 숲을 이루고 무언으로 우리 인생들에게 위대한 교훈을 준다.
(1) 나무는 동화작용을 통하여 사람과 동물들에게 생기를 공급한다.
(2) 나무는 늘 푸르러 사람의 시력과 건강을 지켜준다.
(3) 나무는 아름다운 꽃과 향기로 세상을 살맛나게 만든다.
(4) 나무는 사람과 동물과 새들에게 각종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한다.
(5) 나무는 각종 건축 재자제와 회목과 각종 조각품의 재료가 된다.
(6) 나무는 자연에 절대 순응하고 이웃을 해롭게 아니한다.
(7) 나무는 자급자족한다. 자기의 옷을 벗어 낙엽으로 하여 비료를 삼아 성장한다.
(8) 나무는 그늘을 지어 땀 흘리는 사람들의 쉼터가 되어 준다.
(9) 나무는 땅을 기름지게 하여 풍년을 거두게 한다.
(10) 나무는 부는 바람에 장단 맞추어 춤을 추며 하나님을 찬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