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_02 이홍균 목사 칼럼

MMTIC로 보는 자녀들의 학습유형⑨ - INFP (쟌다르크형)


INFP들은 융통성이 있다. 선생님들이 관심을 보일 때 가장 잘 학습한다. 이들은 동료들과 친교 맺는 것을 좋아한다. 관심이 있는 과목에 대해 깊이 파고들며 융통성과 창조성을 가지고 있는 과목은 이들을 고무시킨다.
INFP들은 자신들이 관심 있어 하는 과목을 매우 쉽게 배운다. 흥미 있는 일에 대해 가능한 한 많이 배우기 위해 과외의 일을 한다. 타 학생에겐 어려운 과목이지만 INFP가 A학점을 받는 경우와 반대로 다른 이들에게 아주 쉬운 과목에서 B학점을 받는 경우 모두는 흥미유발정도의 차이라 하겠다. INFP에게 흥미가 없는 과목에 대해서는 아무리 중요한 과목이라고 강조해도 도전적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들은 글을 쓰거나 말함에 있어서 타고난 재능을 가진 전형적인 사람들이다. 어떠한 의미를 나타내는 부호들이나 상징들을 능숙하게 해석해 낸다. 특히 시‧지각 능력이 뛰어나며 공간지각 능력 또한 월등하다.
이들은 인문과학과 사회과학 분야에서도 뛰어나다. 학습 그 자체의 목적 때문에 학습하기 시작하는 한편 개인의 발전을 위한 수단으로서 학습하는 것에 흥미를 둔다. 이들은 공부를 재미있어서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적인 적용을 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경쟁적이고 비평적인 훈련방식으로 하는 학습은 이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게 되고 학업성적이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천성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지원하고 격려하는 일에 익숙한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호협조하면서 팀이 함께 해나가는 일을 뛰어나게 잘해내는 경향이 있다. 여러 주제들을 연구 할 때에도 옳고 그름 선함과 악함 등 가치의 문제에 관심을 쏟는다. 개인적인 수준을 인정받으며 제대로 평가되고 있다고 느낄 때 최선을 다해 학습한다.
INFP 유형의 성격적 특징을 살펴보면 일단 마음이 너그럽고 온유하다는 걸 들 수 있다. 그러나 상대방을 잘 알기 전에는 표현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들은 조용하며 자신이 관계하는 사람이나 일에 대하여 강하고 성실하다.
자신이 지향하는 이상에 대해서는 정열적인 신념을 지니고 있다. 자신이 지닌 내적 성실성과 이상, 그리고 깊은 감정과 부드러운 마음을 좀처럼 표현하지 않으나 조용하게 생활 속에서 배어 나오기 마련이다.
이해심과 적응력이 많고 대체로 관대하고 개방적이다. 그런 내적인 신의가 위협을 당하면 한 치의 양보가 없다. 남을 지배하거나 좋은 인상을 주고자 하는 경향이 거의 없는 편이다. 이들은 완벽주의로 나가는 경향이 있으며 노동의 대가를 능가해서 자신이 하는 일에 의미를 찾고자 한다. 따라서 인간이해와 인간복지에 기여를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를 원한다.
이 유형이 주의할 점은 지나치게 완벽주의로 나갈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또 잘 잊어버린는 편이며 느리고 꾸준하지 못하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또한 실천력이 부족하고 쉽게 상처 받는 경향이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일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INFP형의 기질적 특성을 살펴보면 외부에 대해 침착하고 만족스러운 얼굴을 나타내며 과묵하고 수줍은 듯이 보이는 경향이 있다. 타인에 대해서 냉랭한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결코 멀리하지 않는다. 이들은 수용력이 높다. 매우 깊게 또 아주 정열적으로 소수의 특별한 사람과 대의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 이 유형을 한 마디로 표현하는 어휘는 ‘이상적’이라는 표현이 어울리겠다. 이러한 특성은 때때로 이들을 고립된 것 같은 느낌을 가지게 한다.
이들은 신화의 주인공, 신앙수호자, 왕의 수호자, 마을의 수호자로써 묘사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아더왕의 기사 Galahad와 쟌 다르크, 아담,모세,신약의 바울, 마리아가 이 유형의 대표적 인물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INFP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대의명분이 먼저 이해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이들은 자신들이 믿는 사람이나 대의명분을 위해서는 흔하지 않은 희생을 기꺼이 하기 때문이다. 삶의 한결 같음을, 심신의 일치를, 감성과 지성의 일치를 추구한다.
INFP형의 진로는 그들의 집중력, 가능성을 포착하는 능력, 따뜻함과 공감력 그리고 적응력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서 택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 그들의 창의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타인을 조력할 수 있으며 삶에 대한 인간적인 접근, 사람에 대한 민감성, 명백한 것의 이면을 보려하는 점들은 그들이 사람들의 성장과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직업에 끌리게 한다.
선택률이 높은 직업으로는 순수예술가, 정신과의사, 가출청소년, 상담가, 건축가, 편집자, 연구보조원, 자살이나 위기 상담자, 언론인, 심리학자, 종교교육자(모든 종파), 사회과학자, 작가 등이며 학습지도는 풍부한 정서교류가 병행하는 학습지도로, 친숙한 급우와의 소그룹 학습 및 자신과 관계 맺는 의미 연결 학습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