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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이 늘어나는 학교… 교회의 역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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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진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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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방학분산제’ 교사․학생․학부모 절반 정도가 찬성


‘대체휴일제’로 어른들 사이에 많은 말이 오가는 가운데, 학생들을 위한 ‘방학분산제’도 많은 찬반 여론으로 인하여 이견을 보이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방학분산제 실시 적합성 분석연구 보고서’를 보면 전국 496개교 교원과 학생, 학부모 등 72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47%가 ‘방학분산제 도입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교원과 학부모는 방학분산제를 도입할 경우 단기방학 기간으로는 ‘1주일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학생들의 경우 ‘2주일 정도가 적당하다’는 응답이 32.0%로 ‘1주일(25.8%)’이라는 답변보다 많았다.
찬성 의견과는 반대로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모두 방학분산제 도입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32.4%였다.
교원과 학부모는 각 81.7%와 81.2%가 ‘지금처럼 여름과 겨울 두 차례 방학을 하되 자율 휴업일을 활용해 단기방학을 시행하는 게 좋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78.9%가 ‘평가 후 일주일 정도 방학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시험이 끝난 후 지친 심신을 달래고자 하는 학생들의 욕구가 강하게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도입시기로는 ‘내년부터’ 41.5%, ‘2~3년 이내’ 36.9%, ‘4~5년 이내’ 13.4%, ‘5년 이후’ 8.3% 등 순이었다.
방학분산제 시행 시 우려되는 문제점들이 대두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설문 결과도 눈길을 끈다. 먼저 교원 75.4%, 학부모 70.9% 등이 ‘맞벌이 가정의 보육문제’라고 응답했으며, ‘사회․경제적 차이로 인한 체험활동의 격차’도 각각 65.3%, 59.5% 등이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방학분산제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소득격차 때문에 학습경험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는 등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관련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처럼 늘어나는 휴일 때문에, 교회 내의 교육도 함께 바뀌는 추세이다. 먼저 토요일이 완전한 휴일이 되면서 교회 내에 토요 프로그램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교회교육면에서 볼 때, 주일만으로 부족했던 교육을 토요일에도 할 수 있게 됐다는 면에서 토요일이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토요일이 휴일로 바뀌면서 방학이 늦춰지고 줄어들면서, 방학동안에 할 수 있는 프로그램(하계․동계 수련회, 여름성경학교, 성탄절 행사 등)에 차질이 생기기도 하여 방학 프로그램에 대해 더욱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방학분산제’로 가장 우려되는 것이 ‘맞벌이 가정의 보육문제’라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나라의 부모들이 대부분 맞벌이라는 것을 감안하여 교회 내에서 학생들을 돌봐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
이제는 교회가 단순히 예배만 드리는 공간이 아닌, 열린 공간으로 변화해 자라나는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을 돌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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