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복지

미래의 교회교육 분류

(2) 읽기란 무엇인가

작성자 정보

  • 연합기독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읽기전략



어떤 아이는 학원을 몇 군데씩 다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비싼 과외를 받는 것도 아닌데 전교 1, 2등을 다툰다.

공부량이나 학원과 과외에 들이는 돈 그리고 잠자는 시간 등을 비교해 봐도 별 차이가 없는데 어찌된 일인지 매번 그 아이는 전교 몇 등이다.

이런 아이의 부모는 아이의 읽기 능력은 생각하지도 않고 학교에만 들어가면 시험 결과를 가지고 아이의 능력을 판단한다. 시험 성적이 나쁘면 그 이유에는 관심이 없다. 오직 공부를 게을리 했거나, 머리가 나쁘다고만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들이 공부를 못하는 이유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읽기 능력의 부족이다. 하지만 부모는 읽기 능력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읽기 능력이 왜 중요한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에 대해 관심도 없다. 따라서 아이들이 공부를 못하는 원인을 알지 못하면서 공부만 하라고 강요한다. 그러니 자연적으로 아이들과는 갈등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당연히 공부가 싫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부모님의 사랑을 의심하게 된다, 부모님 말씀은 모두 잔소리로 생각해 버린다. 이때부터 공부는 무조건 싫어진다. 생각만 해도 짜증이 나는 것이 된다. 결국 읽기 능력 하나가 아이의 인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부모들이 깨달아야 한다.

읽기 능력은 국어뿐만이 아니다. 모든 과목에서 필요로 하는 기초 능력이다. 읽기 능력이란 말 그대로 한 편의 글을 읽고 그 뜻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이다. 영어 시험에서 아무리 지문을 잘 해석한다 해도 글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정답을 찾을 수 없다. 수학공식을 아무리 많이 외워도 막상우리말로 된 문제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면 문장으로 길게 설명하고 응용한 수학 문제를 제대로 풀 수가 없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읽기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읽기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문제에 사용된 어휘의 뜻을 몰라서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 점에서 읽기 능력의 시작은 바로 어휘력이라고 볼 수 있다. 어휘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평소 생소한 낱말은 사전을 찾아보아 확실하게 그 뜻을 익혀 두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리고 글을 읽을 때는 낱말의 뜻에 얽매이지 않고 문장의 흐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아무리 어려운 낱말이라도 문맥을 생각해 보면 이해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익힌 낱말은 기억하기도 쉽고 오래 기억된다.

읽기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공부에 수동적으로 임하는 경우가 많다. 글을 읽을 때 그 내용에 집중하기보다는 그것을 통해 얻어야 하는 평가에 얽매이는 것이다. 그렇게 낱말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다 보니 전체적인 맥락을 보지 못하고 그 결과 글을 읽으면 머리가 복잡해지면서 배경 지식을 활용할 여유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학생일수록 공부에 여유를 가져야 한다. 평가 목표에 얽매이지 말고,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공부 자체에 즐거움을 누리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초등학생이면서 중학교나 고등학교 수능 문제 까지 너끈하게 풀어 버리는 학생들의 공통점은 공부에 적극적이라는 것이다. 상급 학교의 문제를 풀어 보겠다는 의지를 갖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우리말로 된 국어나 언어 영역 문제를 푸는 것은 스스로의 의지가 있다면 집중력을 발휘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적극적인 자세가 읽기 능력의 왕도인 것이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인기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