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전략


초등학교 저학년은 읽기 능력이나 읽기 습관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았다. 그러한 상태에서 고학년이 되면 점차 읽기 능력의 부족으로 수업을 따라 가기가 어렵고 결국 뒤처지는 학생이 되기 쉽다. 따라서 읽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학생에게 읽기 능력을 높이고 읽기 습관을 길들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스스로 읽기 능력을 형성하고 읽기 습관을 갖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읽기 능력이 부족한 학생의 읽기 능력은 바람직하게 형성하고, 읽기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읽기 자료를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읽기 자료에는 이야기, 이야기 읽어 주기, 읽고 난 후 감상문 쓰기, 그림 보고 이야기 꾸미기, 이야기 지도, 책 제목으로 끝말 이어 가기, 책 속에 있는 낱말로 짧은 글짓기, 사건의 순서에 따라 말하기, 재미있는 말 찾기 등이 있는데 읽기 자료를 읽기 능력이 뒤처지는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이야기 들려주기
글을 읽는 능력이 부족한 학생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읽기의 기초를 터득하게 하는 방법은 바로 이야기 들려주기다. 이야기 들려주기는 예전부터 해 오던 것으로 부모나 학습코치가 학생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책을 읽어 주는 것으로서 글을 읽는 것에 대해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야기 들려주기는 부모나 학습코치와 학생의 마음과 정신이 교류됨으로써 읽기를 모르거나 읽기 능력이 부족한 학생의 상상력을 길러 주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본격적인 읽기를 시작하기 전의 학생과, 활자에 충분히 익숙하지 못한 학생들의 읽기 능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1) 이야기 들려주기의 효과
이야기 들려주기는 글자에 대한 저항감을 제거해 줄 뿐만 아니라, 글을 읽는 것에 대한 관심과 글을 읽어야겠다는 동기 유발에 효과가 있다. 또한 이야기 들려주기를 많이 해 주면 학교 수업 시간에 집중력이 향상되고 학습 내용 이해에도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이야기를 듣는 동안 학생은 상상력과 어휘력이 발달하고 언어 사용 능력이 신장된다. 따라서 학생이 읽기를 좋아하느냐 좋아하지 않느냐는 얼마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랐는가에 좌우된다. 특히 학생들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읽기 입문기의 학생에게 읽기 능력의 기초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야기 들려주기는 이야기에 대한 흥미를 자극하여 글 읽는 것에 대한 동기를 일깨워 책과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2) 이야기 들려주기의 소재
⦁전설, 민담, 신화, 옛날 이야기 등 흥미 있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생활 주변의 이야기를 한다.
⦁비교적 등장인물이 적고 내용이 분명한 것을 선택한다.
⦁단순한 반복이 많고 이야기가 풍성한 것이 좋다.

3) 이야기 들려주기의 지도 방법
이야기 들려주기의 효과는 이야기하는 사람에 따라, 목소리에 따라, 이야기의 전개에 따라 미묘한 차이가 있다. 특히 이야기를 할 때 구연동화의 방법이나 화술이 좋으면 학생들의 집중도가 높아지고 효과도 더 높다. 이야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소재를 선택해야 한다.
⦁편안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선정해야 한다.
⦁이야기를 들려줄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은 그 이야기를 충분히 알고 있어야 한다.
⦁이야기할 때는 이야기에 몰입해서 사실인 듯 해야 한다.
⦁이야기가 눈에 보이듯 설명을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
⦁간결하고 시종일관 성실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이야기가 지니고 있는 감칠맛을 살려야 한다.

(전도근 박사, 읽기전략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