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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책읽어 주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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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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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아무리 큰 부자일지라도
그래서 금은보화가 넘쳐날지라도
결코 나보다 부자가 될 수는 없어요.
내겐 책 읽어 준 어머니가 있으니까요.
- 스트릭랜드 길리언 <책 읽어 주는 어머니>


어휘력과 독해력은 중요한 학습 기술이다. 언어 능력이 뛰어난 아이가 어떤 학습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가져온다. 문과 교과목은 흔히 여학생이 우수하다. 수학, 과학 등의 이과 교과목은 흔히 남학생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점차 여학생이 문과뿐만 아니라 이과 교과목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여학생의 두드러진 성적 향상 원인은 국어 이해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한 연구팀이 각 가정의 그룹별로 매일 사용하는 어휘와 관련하여 아이가 4년 동안 듣는 어휘 수에 대해 연구하였다. 그 결과, 전문직 가정의 다섯 살 아이는 4,500만 단어를 듣고 근로자 가정의 다섯 살 아이는 2,600만 단어를 듣는 것에 반해, 생활보호대상자 가정의 다섯 살 아이는 불과 1,300만 단어만 들을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세 아이는 같은 날 유치원에 입학하겠지만, 이 중 한 아이는 3,200만 단어나 들어 본 적이 없는 상태일 것이다. 교사가 이 아이를 1년 안에 따라잡게 해 주려면 초당 10단어씩 900시간을 말해 주어야 한다.

듣는 어휘는 말하는 어휘, 읽는 어휘, 글 쓰는 어휘를 동시에 채워주는 저수지이다. 배경 지식을 쌓는 최선의 길은 책을 읽거나 듣는 것이다. 그런데 아동의 듣기 수준과 읽기 수준은 결코 같지 않다. 3~4살 아이가 어른이 들려주거나 읽어주는 전래 동화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을 수 있지만, 그 이야기가 긴 줄글로 쓰여진 전래 동화책을 스스로 읽는 것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 듣기 수준과 읽기 수준은 중학교 2학년 무렵에야 같아진다. 따라서, 중학교 2학년이 되기 전까지는 부모나 교사가 다양한 책을 읽어주고,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것이 아이의 배경 지식과 어휘력을 풍부하게 하는 길인 것이다.
책 읽어주기의 장점은
첫째, 책 읽는 것을 즐기게 된다는 것이다.
둘째, 배경 지식을 늘려준다.
셋째, 어휘를 늘려준다.
넷째, 독서의 모범을 보여 준다.

그러면 언제 읽어줄 것인가?
가능한 어려서부터 읽어주는 게 좋다. 유아에게는 운율이 있는 시와 노래로 아이의 언어와 듣기 능력을 자극하자. 처음에는 단순한 흑백에서 시작하여 대담한 색채의 그림책까지,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시각을 일깨우자. 아이가 걸음마하는 시기까지는 반복되는 구절이 있는 책을 읽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가 더 자라면 운율이 있고 예측이 가능한 책도 읽어 주자. 때가 되면 아이에게 책장을 넘기도록 하여 책 읽기에 동참하게 하자. 예측이 가능한 책을 여러 번 되풀이해서 읽어 줄 때에는 중요한 단어나 구절에서 이따금 멈추어 아이에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 한 쪽에 몇 문장 정도 있는 그림책에서 시작하여 점차 글이 더 많고 그림이 더 적은 책으로, 그리고 장이 구분된 책과 소설로 옮겨 가자. 10대를 포함한 모든 아이가 그림책을 즐긴다는 것을 명심하자. 그림책은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아이들에게도 함께 읽어 줄 수 있지만, 소설은 그렇지 않다. 아이들이 세 살 이상 차이가 나서 사회적, 감성적 격차가 있을 경우, 아이들에게 따로따로 읽어 주는 것이 좋다. 부모가 힘은 더 들겠지만, 아이들은 자신이 특별하다고 느끼게 되므로 그 노력은 갑절로 보답 받을 수 있다. 책의 길이와 주제에 변화를 주고,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들며 읽어 주자. 때로는 지적 수준이 높은 책을 읽어 주어, 정신적 자극을 주는 것도 좋다.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 책을 읽어 주고,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 동안 틈틈이 읽어 주면 좋다. 듣는 능력은 결코 하룻밤에 이뤄지지 않으며 습득되는 것이다. (대구호산초등학교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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