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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스마트폰 중독, 교육에는 크게 도움안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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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천석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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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동안 아이들이 스마트폰으로 부모 몰래 무언가를 볼때 마다 불안하고 걱정되요.”
복된교회를 다니는 A씨의 말이다. 그녀는 스마트폰으로 인해 다양한 컨텐츠를 볼 수 있고 그것을 통해 설교 및 음악 등을 들을 수 있어 나름 스마트폰을 잘 쓰고 있다고 여기는 사람인데 자녀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폭력물’을 보는 것을 보고 꽤나 놀라웠다고 한다. 이어 그녀는 자신의 자녀가 자신이 없을 때 다른 저급한 콘텐츠를 보는 게 아닐지 두렵다고 했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다양한 컨텐츠를 다운받고 , 또는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신앙적으로 좋지 않은 내용들이 어린이들 주변을 멤돌고 있다. 이는 아이들의 생각과 가치관을 변화시켜 하나님께서 원하지 않는 행동과 생각을 갖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지난 3월 29일 지구촌교회는 분당성전에서 ‘2014 교회교육 비전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교육자 목회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권장희 소장(놀이미디어교육센터)은 “스마트 미디어 시대 자녀를 성공으로 이끄는 ‘교사 코칭’”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권 소장은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어떤 인생을 살게 될 것인지는 지금 책상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보면 미래에 아이들이 책상에서 무엇을 할지 알 수 있다”며 “가정의 거실에서, 그리고 책상 위에서, 심지어는 손바닥 위에서조차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것은 아이들의 일상이 되었다. 문제는 이 보는 것을 통해 N세대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 가치관과 신앙이 결정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 시대 아이들의 눈을 누가 잡을 것인가의 전쟁 중이며 그 전장은 다양한 제품의 개발로 거실에서 책상으로, 책상에서 손 안으로 옮겨갔다. 점점 부모가 이길 수 없는 전쟁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우려를 하였다. 그리고 구글 안경이 나오면 “보는 것의 전쟁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질 것”이라며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 평균 3시간 TV 앞에 앉는다. 1년에 한 달 반에 해당한다. 그리고 평생 10년을 TV 앞에서 보내고 있다. 여기에 아무런 의식 없이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시간과 스마트폰 이용 시간까지 포함하면 인생의 대부분을 영상미디어 기기와 함께 보낼 것”이라고 했다.


권 소장은 “사람들은 잡상인이나 불청객이 임의로 집 안으로 들어오도록 하지 않으면서 벽에 걸려 있는 외눈박이 괴물(케네스 헤긴 목사는 TV를 이렇게 묘사했다)을 통해 수많은 장사꾼과 광고업자들을 집안에 들어오게 함은 물론이고 온갖 허접한 부류의 가치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아이들의 생각에 흘러들어와 집을 짓도록 방치하고 있다.”며 “무엇을 먹는가에 의해 아이의 신체적인 건강이 결정되듯이 아이들이 무엇을 보는가에 의해 그들의 말과 태도, 행동, 가치관뿐만 아니라 그들의 미래가 결정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하나님은 우리 가정을 찾아오셔서 ‘경건한 자손, 하나님께 성실한 경건한 다음 세대, 하나님을 예배하는 세대’를 얻기를 바라신다.”며 “오늘 우리 가정, 우리 교회에 찾아오신 주님께 하나님을 예배하는 ‘다음 세대’를 열매로 내어 드려야 한다.”며 부모가 앞장서서 아이들이 스마트폰의 어둠속으로 빠지지 않고 맞서 이겨 낼 수 있도록 부모가 지혜를 갖고 이끌어야 한다고 하였다.

실제로 주일학교에서만 봐도 아이들이 모여 대화하는 모습을 보는 것 보단 서로 둘러앉아서 서로의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며 신기록을 세우기에 정신이 없다. 또 어떤 아이는 ‘유튜브’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등 손에서 핸드폰을 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이들이 ‘스마트폰’이라는 도구를 통해 어떠한 컨텐츠에 접근하는지 부모들은 전혀 알 수 없는 것도 큰 문제이다.

이에 경각심을 갖고 있는 김포의 운유초등학교는 지난 3월 31일 아이들이 스마트폰 중독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해 ‘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한 총회’를 열고 어린이회가 제정한 자치법 설명회 및 결의대회를 열었다. 그들은 스스로 스마트폰과 멀어지겠다고 다짐하고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보는 앞에서 약속하였다. 아이들이 스스로 한 약속을 통해 자율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스마트폰(괴물)을 사용함으로써 사회성과 인지, 학습능력이 저해된다고 말하며 특히 자제력이 약하고 수용을 잘하는 뛰어난 아이들일 수록 어른들보다 스마트폰 중독이 심하다고 하였다.
스마트폰의 좋은 점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며 모두가 이에 이견을 제기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정서와 인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무분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하는 것이 그들에게 더 나아가 교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생각해보고 운유초등학교 학생들처럼 자율성을 확립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도 중요할 것이며, 부모가 앞장서서 아이들이 노출된 위험으로부터 지켜주는 관심이 필요하다.
박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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