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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점수 보다는 실제적인 사회경험 및 인턴이 더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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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천석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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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맞아 스펙 쌓기 위한 대학생들 어학 및 봉사활동에 몰려들어”
 

“방학을 이용해서 토익 점수를 올리고, 자격증을 취득하려구요”
대학들이 방학을 시작했다. 전에는 학생들은 방학에 놀거나,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봉사활동을 하는 등 자신의 소신에 맞게 방학을 유용하게 사용해왔다. 하지만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학생들은 방학 동안에 자신의 가치를 높게 보이게 하기 위한 활동들을 의무적으로 하거나, 어학 점수를 조금이라도 더 늘려서 경쟁자를 조금이라도 더 줄이려고 노력한다. 이전엔 단순히 용돈을 벌거나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다면 지금은 ‘스펙’을 하나라도 이력서에 더 쓰기 위해 한다.
실제로 영어학원에서는 취업을 위한 학생들을 위한 토익 점수 높이기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색적인 봉사활동을 홍보하고, 해외 봉사활동을 소개해주는 사이트들도 많이 등장했다. 마음만 먹으면 해외로 봉사활동을 떠나서 더 넓은 새로운 분야를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
우석대 김 아무개는 “이번 졸업 전 마지막 여름방학인데, 취업이 아무래도 신경쓰이다보니, 영어학원을 다니며 토익점수를 800을 넘기고, 관련직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한다”며 “학벌이 부족하다보니 이색적인 경험을 통해 취업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ㅇㅇ정유기업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며 정규직인 분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공식 입사하기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조언을 받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도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인사담당자 190명, 인크루트 취업준비생 회원 237명을 대상으로 이번 여름방학에 무엇을 준비할 것인지, 또는 취준생이 어떤 것을 준비하면 좋을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취준생은 “토익, 토플, 텝스 등 영어 필기시험”이 21.1%로 1위를 차지했고, ’실무관련 아르바이트 및 사회경험’(19.8%), ’자격증 취득’(19.4%)이 그 뒤를 이었다. 항목에서 영어 필기시험(21.1%)과 영어 말하기 시험(10.5%)로 나뉘어 진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어학성적 향상에 상당수 몰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아무개는 통계와 맞게 영어시험과 실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190여개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말하는 ‘대학생이 방학 동안에 해야할 것’은 38.9%가 “실무관련 아르바이트 및 사회경험”을 추천했다. 이어 ’기업 인턴십’이 20%로 집계되면서 이론보다 실무를 경험할 것을 추천했다. 학생들은 영어점수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반해 인사담당자들은 ‘사회경험과 해당직무 경험’을 중요하게 여겼다.
이에 인크루트 서미영 상무는 “대략 3년 전부터 스펙보다 지원자의 역량을 보는 역량 중심의 채용이 트렌드를 이루고 있다”며, “최근 LG그룹의 채용변화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단순히 스펙을 쌓기 보다는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파악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조언했다. 그녀는 어학과 아르바이트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에 역량을 키우고 익숙해지는 것이 취업에 더 유리하다고 말한다.
채용 전문가 윤호상 소장은 취업을 잘하기 위해서는 “열린 채용시장으로 인해 고졸, 대졸 상관없이 지원이 가능해지고 있다.”며 “관심 있고 잘할 수 있는 분야라면 당당히 지원하라”고 충고한다. 또한 그는 스펙에만 전념하여 함정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하고 스토리로 승부를 내라고 말한다. 그는 “요즘 고졸이나 대졸이나 크게 직무능력에는 차이가 없다. 좀 더 다양한 사회경험과 활동을 통해 남들과 차별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마지막으로 ‘소신있는 발언과 상상을 뛰어넘는 창의성’을 통해 타인과 자신이 다르다는 것을 어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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