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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탐방 | 인생 이모작 다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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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욱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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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적 교육 통해 보람찬 인생의 아름다운 열매 거둬

개인의 경륜과 재능 발휘 통해 지역사회발전에 기여

오늘날 노인에 대한 문제는 이미 그 위험 수위를 넘고 있다. 노인들은 할 일을 잃고 방황하고 있으며 경제적 문제에 건강 문제, 가족의 문제 등 복합적인 문제에 그대로 노출된 채 방치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어르신들 이야말로 교회의 선교적 대상 제 1호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성경의 말씀대로 그들을 위로하고 받들어야 할 책임이 교회에 있음을 인식한 부광교회(김상현 목사)는 그들의 얼마 남지 않은 생애에 복음을 통한 새로운 생명과 소망을 회복코자 지난 2005년부터 (사)부광노인대학(장성훈 학장)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노인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하며 친구가 되어주고 노인들의 외로움과 소외감을 감당해 지역사회의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광노인대학은 보다 행복한 노후로 만들어 가기 위하여 개성에 따른 교과 선택으로 학업 성취도를 높이고 아울러 스포츠 레저 문화생활을 도모하여 활기찬 체력단련의 기회로 삼으며, 개인의 경륜과 재능 발휘를 통하여 봉사하고 사회발전에 기여하며, 후학을 선도하는 모델로서 역할을 다하는 전인적 교육을 통해 보람찬 인생의 아름다운 열매를 거둬 나간다.

1교시가 끝나고 잠깐 쉬는 동안 한 학생(노인)을 모시고 「부광노인대학」 자랑을 부탁드렸더니 학교 자랑보다도 장성훈 학장 자랑이 더 먼저였다. 우리 학장님이 우리 노인대학을 만들어주지 않았다면 우리 노인네는 무슨 재미로 살아가느냐며 고마워하는가 하면 서로 나도 우리 학장님 자랑 좀 하자고 하는 진지한 모습 속에서 장성훈 학장의 노인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노인들의 삶에 질을 높이고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가를 느끼게 했다.

장성훈 학장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는 노년의 삶은 결코 인생의 황혼기가 아니며 소외와 슬픔과 상실의 시기가 아니다. 그 대표적인 성경의 표현을 시편 92:14이하의 말씀들을 통해 ‘늙어도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여 여호와의 정직하심을 나타내리로다’이러한 하나님과 함께 하는 노년의 삶에 대한 이해는 복음 선교를 위해 노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갔던 사도 바울의 다음과 같은 고백 속에서 다시 한 번 그 이해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 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고후4:16) 노년의 일생은 생물학적으로 노쇠하여 가지만 신학적으로는 오히려 새로운 속 사람의 생명이 약동하고 날로 새로워지는 시기로 파악되는 것이다. 이런 노년의 새로운 중요한 시기에서 영적인 재충전과 각성이야말로 노년을 행복한 삶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어진다”고 한다.

 

 

 

 

 

 


노인대학은 전 과정을 무료로 진행해 노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수강생 1300여 명이 어문학부, 예술학부, 건강학부, 교양학부 등의 26개 강좌를 듣고 있으며 수강생들은 매주 화요일 오전 강좌를 들으면서 별도의 동아리 활동도 펼치고 있다. 댄스스포츠, 우리 춤, 건강 체조, 실버 연극반은 복지회관 등에서 자주 공연을 하기 때문에 평일에도 수시로 모인다.

학기 중에는 ‘이벤트’가 많다. 매년 노인의 날을 맞아 ‘미추홀 노인건강축제’를 개최했고, 5월엔 대학축제가 열린다.

‘메이퀸’으로 선발된 장영주(72·꽃꽂이학) 씨는 “가족들이 꽃꽂이 작품을 보고 기쁨을 느낄 때 행복하다”며 “노인 학생들과 봉사도 하고 있어 활력 있게 제3의 인생을 사는 것 같다”고 자랑했다.

노인대학은 현재까지 485명의 졸업생, 588명의 수료자, 155명의 대학원 수료자를 배출하고 현제 3회 학생들과 같이하고 있으며 졸업 이후에는 대학원 입학증서를 드리며 대학원을 졸업 후 부광노인대학에 평생 다닐 수 있는 “평생 수강권”을 드린다.

한편 지난 16일 부평공원에서 ‘3대가 함께하는 가족합창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날 행사는 노인과 자원봉사자, 정·관계와 시민단체 관계자, 지역 주민 등 3000여명이 참가해 가족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귀한 시간이 됐으며 대학측은 참가 주민들에게 수건이나 비누, 비상의약품, 가전제품 등을 기념품으로 제공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갖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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