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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평론가 추태화 교수, 이론적 대책에서 벗어나 실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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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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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계에서 말이 아닌 실천을 통해 인성교육에 힘써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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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상식으로써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사건들도 발생하여 사람들을 당황케 하고 두려움에 떨게 한다. 지난 4일 육군 28사단에서 선임들의 폭행과 폭력, 성추행, 협박 등 으로 인해 병사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지난 5월 김해에서 여고생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그 돈을 갈취한 뒤 폭행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윤 일병은 지난해 12월 입대해 올해 2월 28사단 포병연대 본부 포대 의무병으로 배치 받았고, 선임병들로부터 상습적인 구타와 가혹행위에 시달렸다. 그는 대답이 느리고, 말이 어눌하단 이유로 시도 때도 없이 폭행을 당했다. 이 모 병장 등 가해 병사들은 폭행뿐만 아니라 내무반에서 왕복 달리기,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핥아먹게 하기를 시켜 인권유리 및 집단 괴롭힘을 자행했다. 게다가 가해자들은 폭력으로 쓰러져 있던 윤 일병을 발로 차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즐겼다. 주변 병사의 말에 의하면 쉴 새 없이 폭력이 이루어졌고, 윤 일병을 ‘죽이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하게 폭력을 휘둘렀다.
김해 여고생은 지난 5월 가해자들에 의해 살해당해 발견되었다. 그녀는 3월 가출 후 채팅에서 알게 된 20대 남성을 만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20대 남성은 윤 모양에게 성매매를 하도록 시켰고, 이를 참다못한 윤 모양은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요구했다. 이에 가해자들은 윤 모양을 폭행하여 사망에 이르게 했다. 김해여고생 사건의 경우도 조직에 속하게 된 약자가 다른 상대적 강자에게 휘둘려 폭행을 당한다. 이는 윤 일병 사건과 크게 다르지 않다. 윤 일병은 군대라는 조직, 계급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윤 모양의 경우 나이, 또래의 아이들과 형성된 모임 때문에 발생하게 됐다. 더 놀라운 것은 윤 일병 사건과 윤 모양 사건의 가해자 중 피해자가 포함되었다는 사실이다. 전에는 괴롭힘을 당하던 피해자였음에도 현재는 가해자들과 함께 누군가를 괴롭히고 있는 조직의 일원이 된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누군가를 피해를 통해 자신 또는 제 3자의 이익이나 즐거움을 얻는다는 것이 아닐까? 윤 일병의 선임들은 윤 일병을 폭행하면서 그들 나름의 즐거움을 찾고, 윤 일병을 함께 괴롭힘으로 인해 ‘우린 하나란’ 연대의식을 갖게 되었다. 김포 여고생 살해사건의 경우도 여고생의 성매매로 얻게 될 이득을 중요시하고, 그 돈을 통해 공동체가 누릴 수 있는 혜택에 더 관심을 갖는 모습을 보였다.
이 사건들을 통해 윤리적, 도덕적 교육이 중요하다는 여론이 생겨나고 있다.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 학문이 아닌 가정에서 교회에서 배우는 윤리성, 도덕성이 사람을 바로 세우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문화평론가 추태화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이번 윤 일병 사건과 김해여고생 살해사건은 윤리 도덕적인 면에 문제가 있다는 것에 공감을 한다”며 “하지만, 윤일병 사건의 경우 군대라는 환경 때문에 발생한 특수성이 있기에, 윤리, 도덕적인 문제보단 정신질환적인 요소가 강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 기독교는 이론주의에 치우치지 말고 실천 가능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기독교가 앞장서 정신심리검사를 통해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교화하여 사회에 또는 조직에 적응할 수 있게 만들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기독교교화소(가칭)와 같은 곳을 운영하여 문제가 있거나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을 직접적으로 케어하고 돌보는 기관과 인력이 필요하다.
추 교수는 김해여고생 살해사건에 대해 “이는 어른과 아이들의 윤리도덕성 문제로 불거진 사건이다”며 “청소년의 성을 팔아 돈을 취하려는 성인과 피해자이자 피의자인 또래 청소년들을 볼 때 윤리와 도덕의식이 얼마나 바닥인지 알게된다”고 안타까워했다. 학교는 이러한 성매매문제에 대해 강하게 교육을 시켜나갈 수 있도록 학교 내에 상담기관을 만들어 상담사를 고용하여 탈선할지도 모르는 아이들의 길을 인도해 나가야한다. 이러한 문제를 싸이코들이 벌인 범죄로 한정 지을 것이 아니라 기독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최선 현장에서 잠재 청소년 및 군인들을 교육하고 상담하여 그들이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수동적인 대처가 아닌 적극적인 대처와 예방을 강력히 주장했다.
박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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