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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원 권사, 삶이 힘들어도 십자가 선교를 그만둘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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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천석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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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가가를 만드는 것이 제 사명인데 어찌 그만두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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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삶을 짊어지고 가는 신앙인들이 점점 줄어가는 이 세대에 예수님께서 지신 십자가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신앙인에게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을 더 잘 알고 동참할 수 있는 이정표를 만들어 가는 이가 있다. 김명원 권사는 안양대학교 도서관에서 십자가 전시회를 개최하여 예수님의 사랑과 고난을 모든 학생에게 전했다.
김 권사는 강화에서 십자가를 만드는 목수로 원래에는 골동품(고가구)을 만드는 일에 주력 했었다. 하지만 그는 8년 전부터 불교 물건을 만드는 일에 관련된 적이 있었다. 그는 “크리스천으로서 불교 물건을 만들어서 수익을 낸다는 것에 양심의 가책이 느껴졌다”며 “예수님의 제자로서 어떻게 우상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겠는가?”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는 그 후로 그 일을 접고 예수님의 사랑을 알릴 수 있는 십자가 만드는 일에 집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는 과거의 일을 회상하며 “일이 이렇게 진행되는 것을 돌이켜보면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것 같다.”며 “십자가를 만들어서 선교에 중점을 두게 하시고 십자가 사랑을 알리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주께서 주신 마음과 능력때문”이다 고 주장했다.
그는 십자가를 만드는 어려운 일을 개인적으로 피해도 보고 도망도 쳐보았다고 고백하며 “하나님께서는 제가 십자가로부터 벗어나려고 직장도 얻고, 새 일을 시도해 보았지만 그 때마다 저를 무너뜨리셨다”며 “십자가를 만드는 것 이외의 것을 생각도 시도 조차 할 수 없게 제 자신을 무너뜨리셨다.”고 말했다. 그는 십자가 제작의 길을 걸어오면서 정말 많이 울었다며 “나 홀로 강화에서 십자가를 만들게 되며 경제적으로 가족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고,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온 삶을 생각하면 너무 외롭고 힘들다”며 “바라는 게 있다면 하나님께서 나와 가족들이 함께 사랑하고 살 수 있게 도와주시고, 가장으로서 처자식을 보살필 수 있는 재정을 허락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하나님께서는 김 권사가 추태화 교수를 알게 하시고 이번 전시회를 계획하게 하셨다. 그는 이 전시회를 꼬박 1년을 준비했다. 그는 이 전시회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마음을 알고 그분의 은혜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그들이 십자가에 대한 공감, 동참, 하여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제대로 알게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 전시회에는 총 500점 십자가가 전시되었으며 많은 신학생들이 방문하여 십자가에 대해 다시한번 묵상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자리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하지만 좋은 일만 있던 것이 아니다. 그는 십자가를 학교에 전시하는 것에 대해 문제가 있었고 그 때문에 그는 전시회를 준비했음에도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전시회 기간 동안에 오산에 있던 가족들이 찾아왔었는데 저는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어 그들을 그냥 돌려보냈어야 했다”며 “하나님을 위한 선교를 하면서도 이러한 고난을 겪어야 한다는게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전시회를 통해 판매되는 금액으로 예수의 사랑을 크리스천과 비 크리스천 모두에게 전하는 것과 그동안 신경을 많이 못썼던 가족을 위해 쓰고 싶다 고 말했다. 그는 십자가를 만드는 것에 대해 “이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한 것이기 보단 사명이다”며 “사명이 아니라면 언제든지 내려놓고 싶은데, 예수님께서 이 길을 가게 하시기에 놓을 수 가 없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 “이 사명으로 인해 가정과 단절됐던 걸 생각하면 슬프고 눈물이 난다고 한다.”며 “하나님께서 가족을 다시 모아 주시고 가장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십자가를 만들 때 어떠한 마음으로 만드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치수로 십자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감으로 십자가를 만든다.”며 “이는 십자가를 통해 영적 감동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기도와 혼신을 다해 십자가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몇달전 십자가를 만들다가 손가락 마디가 잘려나가는 고통을 겪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사고는 하나님께서 주신 고난과 시험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아픔도 제가 십자가를 만들어 선교하려는 마음을 바꾸진 못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십자가 제작 사역에 집념할 것을 강조했다.
박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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