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정

문화이야기 분류

문화이야기 | 위로의 상상력을 꿈꾸라 (2)

작성자 정보

  • 추태화 교수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통치자여, 통치자여


▲ 안양대 기독교문화학과추태화 교수 통치자는 중요하다. 통치자의 자리에 권력이 집중되어 있기에 그렇다. 평범한 사람에게는 권력이 그만그만하다. 일상생활에서 결정하는 일에 여러 사람이 그렇게 신경 쓸 일이 별로 없다. 어떤 경우는 개인적 차원이므로 무관심해야 한다. 그러나 그 개인이 공적인 자리로 나아가고, 그 자리가 권력과 연관되었다면 그가 결정하는 것은 더 이상 개인적일 수 없다. 그의 결정에 공동체의 운명이 걸려있기에 그렇다.

그러기에 통치자는 누구보다도 권력 사용에 있어서 신중해야한다. 하나님께서는 공동체를 이끌 수 있는 통치자를 세우실 때 이미 그들을 통치자 학교에서 훈련시키셨다. 아브라함이나 모세가 그러했고, 다윗이 그러했다. 그런데 그들이 다닌 학교는 황량한 광야, 생명이 없어 보이는 너른 벌판이었다. 그런 척박한 땅에서 그들은 어떻게 통치자가 되었을까. 그들의 스승이 바로 하나님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자상한 손아래서 광야학교를 다녔다. 그리고 자신에게 맡겨진 사람들을 지휘하고 인도하고 섬길 수 있는 은혜를 입었다. 만약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을 휘두를 줄만 알았더라면 과연 그들의 통치를 받던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었을까. 때로는 그들이 잘못 사용한 권력 때문에 그를 따르던 사람들이 고통에 빠지는 경우를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통치자들은 결국 하나님 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하나님의 방법에 무릎을 꿇는다.

사무엘은 통치자가 먼저 해야 할 일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사무엘이 가로되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리라”(삼상 7:5). 역사는 길고 권력을 짧다. 통치자들은 이 말을 명심해야 한다.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사 55:9).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인기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