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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탐방 | 나와 이웃과 지역 사랑하는 아름다운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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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리라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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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문화혜택제공 매년 인천여성영화제 개최 

교육강좌, 보육사업 통해 교육문제 함께 해결방안 모색 

 

인천여성회(회장 김영란·사진)는 성평등 의식을 기반으로 나를 사랑하고 이웃을 돌아보며 우리지역을 아끼는 여성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인천여성회는 여성들 스스로 자신의 삶에 주인이 되어 배우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여성주의 공동체이며 여성회 회원들은 월 1회 회원의 날을 통해 여성회의 활동을 직접 만들어 가고 있다. 인천여성회는 2001년 부평여성회로부터 200여명의 여성들이 모여 시작되었다. 그때 모인 여성들이 부평의 7개 지역에 동네별 도서관과 공부방을 운영했다. 그때 도서관 관장을 여성회회원들이 맡아 일을 했다.

그렇게 부평여성회로 4년간 해오다가 여성이 동네에 공동체를 만들자는 동기와 부평에 한정적으로 하지 말고 다른 구에도 함께 연합해서 하자고 해서 2004년에 인천여성회로 본격적인 모임을 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연수구, 서구, 남동구에 지부를 두어 같이 움직임을 가졌으며 지금까지 꾸준히 네트워크를 통해 회원활동을 하고 있다.

인천여성회는 크게 중심을 두고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 몇 개가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여성들을 위한 교육 강좌인데 지난 5월 6일부터 6월 24일까지 부평문화원 강당에서 줏대있는 부모를 위한 교육강좌가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되었었다. 매회 70~80여명의 부모들이 이 강좌를 들었다. 이런 강의를 통해 여성들의 인식이 바뀌고 새롭게 변하여 사회의 일조를 할 수 있는 여성으로 거듭나게 된다고 한다. 이 강좌를 들은 부모들이 모여 한국교육의 새바람 줏대부모 모임을 갖고 지속적인 활동을 할 예정이다. 그리고 오는 9월에 여성을 위한 인문학 강의를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보육사업에도 큰 관심을 갖고 진행하고 있다. 부평여성회때부터 해오던 공부방과 도서관도 여전히 운영하고 있으며 매달마다 전문가를 초빙해 보육포럼을 시행하고 있다. 또 엄마들이 아이들의 교육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문제점이 발견되면 해결방안들을 함께 모색하며 협조해 나가고 있다.

또 인천여성회에서는 환경위원회를 조직해 집에서 살림하는 주부들이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문제를 인식하고 강사 교육을 받아 직접 공부방이나 학교, 도서관 또는 여성모임에서 가서 환경문제를 강의하고 있다. 이밖에도 동아리활동을 통해 친목도 도모하고 문제점이 있으면 인식하고 함께 연구해 나가고 있다.

인천여성회에서 가장 큰 관심을 쏟고 있는 부분이 바로 문화에 관한 부분이다. 그래서 시작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인천여성영화제이다. 2005년부터 시작된 영화제는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지역의 여성영화제로써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여성들의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처음에 시작한 계기는 여성영화제를 서울에서만 할 것이 아니라 인천에서도 열어 인천시 주부들에게도 문화적 혜택을 주기 위함이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영화제가 그 목적에 맞게 잘 진행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면서 “처음에 작게 시작한 영화제가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서 잘 성장하고 여성축제의 장으로 잘 자리 잡아가고 있는데 앞으로도 꾸준히 잘 키워나가 영향력을 발휘하는 영화제로 발전시키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인 것 같다”며 올해도 많은 작품들이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영화공간 주안 3,4관에서 ‘수상한 바람이 분다’라는 주제로 상영한다.

일반 극장에서 개봉한 여성영화를 비롯해 서울여성영화제 참여작, 다문화가정에서 직접 제작한 부부카메라일기 그리고 여성영상아카데미를 통해 영상제작 방법을 배운 주부들이 직접 만든 작품 등 20여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영화만 상영하는 것이 아니라 감독들과의 만남의 자리도 마련하여 영화를 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현재 영화의 관람료는 없다. 전부 무료상영으로 하고 있는데 이것이 가능한 것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영화제를 위해 기금을 내고 영화제 시민추진인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인데 매년 300여명의 시민이 여기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매년마다 받아오던 시의 지원이 끊겨 다음 아고라에서 청원을 시작해 현재 평년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영화제 시민추진인이 되고 있다. 김 회장은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 오히려 시민들을 위한 영화제가 시민들의 힘으로 하니 더 뿌뜻하고 감사할 따름이다”면서 많은 이들의 동참에 많이 놀랐다고 했다.

또 김 회장은 “지금 사회가 소통이 잘 안 되는 시대인데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힘이 여성에게 있다”면서 “그 힘이 모이면 분명 더불어 사는 세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면서 여성들이 사회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돕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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