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건강하게 사는 법 8 - "오제건강(The Five Problem Balance)의 가능성!"

기독교중독연구소(유성필소장)에서는 지난봄에 이어서 두 번째로 서울 남산 소재 성남교회에서 중독회복상담학교(총12주72시간)를 진행하고 있다. 알코올, 약물, 도박, 게임, 음식, 성, 비만, 스마트폰, 쇼핑, 채무, 성형, 일, 종교, 동반의존 등 수 많은 형태의 중독으로부터 중독의 문제를 바로 알아 자유를 선포할 수 있도록 돕는 중독 회복 사역자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서, 필자도 강사의 한 사람으로 오는 11월 23일(월) “음식과 건강”이라는 제목으로 강의의 한 부분을 담당한다.

예로부터 “식약동원(食藥同源)”이라고 해서 ‘음식과 약은 근원이 같다'고 했다. 맛이 순하고 평범한 음식은 “부드러운 약”이 되어 일상적으로 섭취하고, 맛이 강하고 독특한 성질이 있는 것은 “강한 음식”이 되어 조심스럽게 쓴다. 두 가지가 다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병들게도 하며, 심지어 죽이기도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특히 약물중독, 음식중독, 비만 등의 중독은 모두 같은 뿌리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으며,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것이 ’음식‘인 만큼 일상 생활에서 건강한 식습관을 통하여 모든 중독증의 회복에 널리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고 확신한다.

한편, 모든 중독은 그 이면에 ‘상처’와 ‘트라우마’가 있다고 본다. 이는 중독의 문제는 겉으로 드러나게 된 현상의 문제이며, 그 사람의 이면에 감추어져 있는 진정한 문제를 건강하게 풀어내지 못하고 자신의 상처와 트라우마에 시달리다가, 그래도 살아내기 위하여 버둥거리는 중에 일어난 대체현상이라는 점이다.

‘인체의 건강(균형)상태’는 그 사람의 모든 정보와 삶의 결과를 담고 있다. 또한 이를 잠시 부연설명하면, 첫째는 자신의 인체(몸)를 어떻게 사용해왔는가 하는 ‘몸의 건강(균형)’과 그 짝으로서 어떤 ‘생활습관(습관의 건강)’으로 몸의 균형을 이루어 왔는가 하는 결과이며, 둘째는 자신과 자신 이외의 모든 타자들과의 ‘관계의 건강(균형)’에 대한 정보이다. 이 때 관계들의 건강(균형)은 반드시 습관과 몸의 건강(균형)에 연결이 된다는 점을 유념한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존재(정체성)의 건강(균형)’이 위 ‘관계의 균형’과 어떻게 조합하여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그 결과를 담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마음의 건강(균형)”으로서, 이는 위 첫째~둘째의 전 영역(몸.습관.관계.존재-정체성-)에 모두 상호 반응하여 결과적으로 ‘인체의 건강(균형)’을 통하여 ‘사람의 건강(균형)’ 상태를 모두 담게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실제적으로 약물중독(음식중독.비만 등)인 분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우리는 어떻게 제공하며 섬길 수 있을까? 이분들도 사실은 그 누구 못지않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원하고 있는데 말이다.

필자는 “오제건강(The Five Problem Balance)을 제안한다. ‘오제건강’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자신의 변화와 성장에 스스로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과 나아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스스로 관리하고 증진”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또한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함께 봉사하며 지역사회와 시민들이 함께 건강한 삶,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활동으로 다가설 수 있는데, 이 때 쓰는 것이 “개인별 맞춤형 자가치유코칭”이라고 하겠다.

나아가서, 모든 사람이 직면하고 있는 “사람의 다섯 가지 숙제(몸.습관.관계.존재.마음)”에 대하여 이들 다섯 가지 "사람의 오제"를 처음부터 융합하여 스스로 자신의 건강(균형)을 점검하고, 바람직한 균형(건강)상태와 현재 자신의 상태를 비교하여 잃어버린 건강(균형)을 새롭게 설계하도록 돕는 신개념 “건강코칭시스템”이다. (다음호에 이어서. 문의 오제건강시중꾼들 010.3375-2791)

김춘원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