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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장의 사랑이야기, 융합창작 악극에서 다시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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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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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장의 사랑이야기, 융합창작 악극에서 다시 찾다

- 12.9.~12.25. 융합창작악극 공연 ‘알오하! 대불, 인천 1904년’선보여 -

 

국내 최초 호텔이자 국내 최초 커피전문점을 소재로 한 뻔한 이야기지만 뻔해서 더 사실적인 이야기, 사랑이야기가 미디어 융합 악극 공연으로 쓰디쓴 커피향기를 타고 우리의 오감을 자극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인천정보산업진흥원과 지역 콘텐츠기업인 ㈜에이투티소프트가 의기투합해 제작한 인천 특화 악극 공연 ‘알로하! 대불, 인천 1904’(이하 ‘알로하! 대불’)가 12월 9일부터 12월 25일까지 중구 한중문화원 별관 1F 기획전시실에서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인천시와 인천정보산업진흥원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핵심 정책기조인 ‘문화융성’과 인천가치 재창조를 위한 시정방향에 발맞춰 인천만의 주옥같은 역사이야기를 찾아내 대중적인 문화콘텐츠로 제작해 시민들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 7월 인천의 시발점이 됐던 고대 미추홀 ‘비류설화’로 한 미디어아트 융합 창작 뮤지컬 ‘미추홀에서 온 남자’를 선보인데 이어 이번에 서양 문화의 유입과 함께 국내 최초로 문을 열었던 대불호텔을 주제로 한 악극 공연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이번 ‘알로하! 대불’은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층 더 발전한 미디어아트 배경 영상 기술을 선보인다. 3면(좌, 우, 전면)으로 제작된 대형 스크린에 빔프로젝트 영상이 투영돼 기존 공연과 달리 소품 교체 및 무대장치 변경을 위한 암전이 필요 없는 신개념 공연이다.

‘알로하! 대불’은 근대 문화가 태동했던 시기인 1900년대, 그 주된 무대가 됐던 인천항(제물포 일대)과 당시의 사회상에 대한 상상, 호기심이 그 창작의 시초가 된다. 이야기는 신식 서양 문화가 유입되던 시기, 그 생소하고도 들뜬 분위기 속에서 인천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사교장소 였던 ‘대불호텔’ 중심으로 펼쳐진다.

1900년대 유행했던 그 시대의 노래들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고 편곡해 구성한 ‘악극’ 장르의 공연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관객들이 당시 개항기 인천 속으로 흡입력 있게 몰입할 수 있도록 그 시대의 감성이 전체 수록곡에 오롯이 녹아 강렬하게 다가온다.

‘봄날은 간다’의 연출진이 제작에 참여했다는 점도 공연의 우수성을 보장하는 한 요인이 된다.

이번 공연은 현재 세대가 경험하지 못했고 먼저 세대의 기억 속에서만 잠들어 있던 노래들을 악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재탄생시켜 누구나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계기를 만들었다는데 큰 의미를 지닌다.

악극 ‘알로하! 대불’은 오는 12월 25일까지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공연되며, 평일은 오후 5시, 휴일은 오후 2시·5시에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3백만 인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열심히 달려왔던 시민들에게 과거를 돌아보는 여유를 갖게 하고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좀 더 가까이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지역 문화산업 성장에 밑거름이 될 수 있는 문화콘텐츠 개발과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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