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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행복(幸福)해야 나도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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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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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건강하게 사는 법 12 - “네가 행복(幸福)해야 나도 행복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幸福)’은 “감정적 느낌”이라고 여긴다. 사전(위키백과)에도 ‘욕구와 욕망이 충족되어~, ~안심해 하거나 또는 희망을 그리는 상태에서의 좋은 감정’으로 심리적인 상태가 강조되어 있다. 그렇다면, 어느 때의 느낌(행복)일까? 사전에서 말하는 것처럼 욕구와 욕망이 충족되기 전이나 생활 중에 좋은 감정이 아닌 경우에는 행복하지 않은 걸까?

 

필자의 존경하는 카친(카카오친구) 중에 기연택주(경영코치)선생님은, ‘행복’이란 낱말에 ‘하다’가 따른다는 것을 보고 ‘행복이 될 수는 없고, 행복할 수는 있다?’고 사유하여, 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거라면 날마다 ‘스스로 그러하면’ 행복할 테니 어렵지 않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 순간 행복하지만은 않은 것은, 결코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는 이들이 둘레에 많고, 내 행복 때문에 네 행복을 걷어차며 누군가의 눈에서 피눈물이 흐르게 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니, 진정 행복하기 위해서는 너와 내가 어깨동무하면서 행복한 것이지 나 홀로 행복할 수는 없다고 하였다.

 

‘행복(幸福)’이 ‘동사’라는 말은 참 적절하다. 또한 ‘복수’라는 말도 감탄할 만하다. 즉, 행복은 ‘동사’이며, 아울러 행복은 단수로는 이룰 수 없는 ‘복수’이니, '행복하다'를 풀면 '기꺼이 같이 누리다'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도시에서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내가 사는 도시를 건강하게 해야 한다. ‘건강한 도시’는 자기 품 안에 사는 모든 것들을 생활에서 기쁨과 만족감을 느껴 흐뭇하게 한다. 외적으로는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를 중화할 수 있는 자연이 함께 어울려야 하겠고, 내적으로는 구성원들 모두가 화평한 ‘건강한 사회’를 이루고 있어야 할 것이다. 즉, 도시에서 “행복(幸福.happiness)”하기 위해서는,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모든 것들이 기꺼이 서로 어울려서 상생하며 만족해야 한다.

 

이는 가정에서도 동일하며, 직장에서도 동일하다. 가정에서 행복하려면,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화평해야 하며, 직장에서 행복하려면 함께 일하는 직장동료들이 모두 건강하고 서로 화평할 때 산업재해나 기타 곤란한 문제없이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가정과 직장을 담고 있는 사회가 건강할 때 우리가 사는 도시도 건강할 수 있고 그 바탕 위에서 행복을 기대할 수 있다. 행복은 ‘균형(均衡)’이니 ‘나’ 뿐 아니라 나 외의 모든 ‘타자(他者)’가 함께 균형있게 건강하고 행복해야 온전한 것이다. 그러므로 나와 ‘타자(他者)’의 ‘균형(均衡)’은 행복의 전제조건일 뿐 아니라 필수조건이기도 하다.

 

최근에 필자는 고교 진학을 앞둔 딸(가좌여중3년)에게 자신의 고민을 적은 장문의 편지를 받았는데, A라는 ‘일.(너)’과 B라는 ‘행복.(나)’의 ‘균형(均衡)’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였기에 여기 인용한다.

 

‘지금의 이 공부가 의미가 있는가. 왜 좋은 대학에 들어가야 하는가. 공부의 목적은 행복한 삶이다. 난 지금 행복한가. 혹 이러한 학습이 지금있는 두근거림을 앗아가버릴까 두렵다. 더 이상 질문하지 않게 될까 두렵다... ~이래서는 안되는 것인데, 너무나 위험한 것인데... 생각해라. 그래도 생각해라. 이는 나를 지키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며 나의 마지막 자존감이다. ~나의 생각을 포기하는 것이 습관이 될까 두렵다. 상황에 따라 나 자신을 속이는 삶을 살아갈까 두렵다. 가슴에 돌덩이를 얹은 듯 무겁다...’

 

(다음호에 이어서. 문의 오제건강시중꾼들 010.3375-2791)

 

김춘원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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