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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실제로 진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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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천석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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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실제로 진행돼야”

- 인천 동서간의 장벽이 이젠 무너질 때가 됐다.

 

인천 가정1동 사는 박 모군, 요즘 날이 많이 풀려서 기상 후 창문을 한번 씩 환기를 시킨다고 한다. 그는 50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경인고속도로에서 ‘화~’소리가 계속 들리는 것 때문에 창문을 자주 열지 않는 다고 한다. 소음이 없는 것을 원하는 그 지만, 창문을 열면 경인고속도로 소음이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박 모군은 비가 오면 소리가 더 심해지는데 이 곳 주민들은 이러한 소음을 이젠 생활 소음으로 인식하고 사는 사람들 같다 고 전했다.

 

이들에게 기쁜 소식, 하지만 반신반의하는 주민들의 생각이 지배적이다.

4.13 총 선거를 앞두고 인천 서인천IC부터 인천항 IC 구간(10.4㎞)을 일반화 하겠다는 공약으로 국회의원 출마자들이 앞 다투어 싸우고 있다. 경인고속도로는 인천을 동서로 반을 나누어 가른 고속도로로 총 8차선, 좌우 도로 2차선을 포함해 총 12차선 넓이를 가지고 있는 큰 도로이다. 이러한 큰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 좌우에는 오래된 빌라 및 주택들이 즐비해 있으며, 상가가 있더라도 공실이거나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업종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즐비하다.

 

지난해 12월16일 국토교통부와 인천시는 서인천IC부터 인천IC구간의 관리권을 인천시로 넘기기로 협약했다. 인천시는 2017년 인천~김포 간 제 2외곽순환고속도로가 완공이 된 후 기존 경인고속도로 구간을 일반화하여 녹지와 자전거 도로조성 및 상업 및 관광문화 지역으로 탈바꿈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는 인천시민에게 숙원의 과제라는 것은 지난 달 28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드러난다. 이날 새누리당 이학재 예비후보와 김교흥 예비후보가 참석하여 제 1경인고속도로 일반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했다. 경인고속도로는 특정지역 재개발과 재건축과 달리 광범위하게 연결되어 있는 선형구조여서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가져다 줄 교통시설이기 때문에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다. 특히 두 후보들에게는 서구강화군갑 지역을 통과하는 경인고속도로는 놓쳐서 안 될 중요한 사업이다.

두 후보는 경인고속도로가 일반화되는 것이 도시 통합과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이란 것과 일반도로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연희동 시민 모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2009년도에 경인고속도로가 일반화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는데 그 이후 루원시티 개발과 맞물려 경인고속도로를 지하화 한다는 둥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다”며 “하지만 지금 보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라든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라는 게 실질적으로 진행되지 않아서 이번 두 후보의 논쟁이 총선을 위한 수단이 아닐까”라고 의심했다.

 

경인고속도로의 일반화와 관련하여 다툼이 강해질수록, 시민들이 해당 기반시설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수록 해당 사업이 진행될 가능성은 높아질 수도있다. 갑자기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세종시에 자리 잡게 됐을 때 일이 생각난다. 행정중심복합도시 대신 과학비즈니스벨트를 계획하려다가 두 가지 사업이 모두 세종시에 진행되게 된 사건이 떠오른다. 인천시민이 요구하는 것은 다름 아닌 약속 이행이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가 정말로 이루어질지 시민들은 기대한다.

 

 

박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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