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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건강운동을 위한 소고 6 청소년을 위한 행복 특강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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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춘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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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건강운동을 위한 소고 6 청소년을 위한 행복 특강 5]

 

고1년인 여고생 딸에게서 아침에 전화가 왔다. “아빠, 나 많이 외로워!~, 아무것도 의미가 없어~ 어떻게 해?” 중3 담임선생님께서 ‘항상 그 시간에는 그 자리에서 그 일을 하는 모습이, 학생이지만 참 존경스럽다’고 하였고, 지금 담임선생님께는 ‘네가 커서 무엇을 할 지 너무 궁금해!~’하며 주목하는 학생이다. 모든 생활 계획을 10세 때부터 스스로 세워서 하고, 올 해 중간고사 시험은 망쳐서 전교 7등이라고 하는 아이, 또한 이번 6월부터는 학원비를 자기 통장에 입금시키라고 한다. 스스로 공부하고 답을 찾아나갈 테니, 그 노력에 따른 합리적인 보상인 셈이다.

 

그렇다고 공부밖에 모르는 것도 아니다. 평생 시행착오를 거쳐 가며 사는 게 인생이라면, 지금이 가장 실패로 인한 손실이 작을 때일 것이라며 고등학교 진학하면서 영화제작동아리, 가야금동아리, 해금동아리, 바이올린, 소묘 등 8~9가지의 교내외 과외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필자가 3개월째 참여하고 있는 김용구박사의 코칭콘서트에도 함께 참석해서 즐거워하였는데, 그도 잠깐일 뿐 올 봄부터 이렇게 계속 외로워하는 것을 만족시켜주기에는 역부족이었는가 보다.

 

남다른 노력과 열정으로 자신이 목표하는 것들을 성취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더욱 건실한 목표들을 세워 다시 힘차게 도전하는 모습은 참 건강해 보인다. 그렇다. 누구나 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고 싶다. 세상은 이처럼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서 목표를 성취하고 그 보상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을 권장하며 그것이 인생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모든 것이 잘 되고 있는 때에도 해일처럼 겉잡을 수 없이 밀어닥치는 고독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헤르만 헤세,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명예와 부를 거머 쥔 세기의 대문호가 왜 자살로 생을 마감해야 했을까?

 

지난해 봄, 고려대학교의 한 행사에서 많은 학생들의 인터뷰를 접하게 되었는데, 그 중 한 대학생의 고백이다. ‘왜 사는가 하는 질문은 지금까지 들어보지도 못했고 해 보지도 못했어요. 분명한 것은, 그런 얘기를 한다면 왕따가 될 거라는 거예요!~’ 건강하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먼저 자신이 누구인지, 왜 사는지, 지금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알고 가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사는 사람(사회)은 매일 매일 각종 난치병과 고질적인 만성질환이 창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스스로 제공하며 살고 있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내가 존재하는 이유를, 어떻게든 내 마음대로 정하기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떠난 인간들에게 하나님 외에는 누구도 만족케 할 수 없는 끝이 없는 심연의 고독(孤獨)을 주셨다. 이는 하나님을 찾아 복을 받을 수 있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이다. 지난 5월 한 달 여 동안 필자와 동역자들은 이제부터 평소 건강과 행복을 누리며 맘껏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하시는 하나님의 참 고귀한 은혜를 알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빈 틈 없으신 하나님의 엄중함을 통해 눈과 마음의 때를 벗길 수 있도록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해 아래 모든 수고가 헛되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온 몸으로 경험해야 했다.

 

“고교생 따님의 고독에 대하여”, 그리스도인 아빠로서는 속으로 쾌재를 불러야 할 것이나, 그 여정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잘 알고 있는 신앙의 선배인 아빠로서는, 어쩔 줄 모르는 절절한 가슴으로 두 손을 겸(謙)할 뿐이다. (다음호에 이어서. 문의: 오제건강연구소 010.3375-2791)

김춘원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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