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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적 청소년 건강운동 소고 2. 나도 행복하고 싶어요(스트레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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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춘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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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적 청소년 건강운동 소고 2. 나도 행복하고 싶어요(스트레스) 1]

 

한국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넘버 원(Number One)”이 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2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주관적 불행복지수(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순위)”에서 드러난 통계이다. <참고자료: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염유식 교수팀, '2016 제8차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국제비교 연구' 보고서>

 

설상가상으로 어린이·청소년 5명 중 1명은 자살 충동을 느꼈으며, 특히 전체의 5%는 3번 이상 자살 충동을 경험했다고 한다. 청소년이 불행한 국가의 미래는 한마디로 말해서 희망이 없다고 하겠다. 정녕 ‘불행감 1위’의 불명예 대신에, ‘행복감 1위’의 함박꽃 웃음이 어디에서나 샘솟고 넘쳐흐르는 날을 볼 수는 없는 걸까? 먼저, 우리 사회와 가정이 우리 아이들에게 이토록 높은 불행감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를 우리 청소년들에게 물어보았다.

 

불행감을 느끼는 우리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뭐니뭐니해도 “성적의 문제”를 꼽는다. 이는 유치부부터 대학(원)생까지, 전국의 거의 모든 청소년들이 날마다 경험하는 문제이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청소년들이 하는 일’은 공부이고 ‘공부하는 주체’가 우리 아이들인데, 자신들이 날마다 하고 있으며, 바로 자신의 숙제인‘공부문제’로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 아이들의 불행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행복과는 무관한 ‘성저문제’였다.

 

“행복의 조건”은 무엇일까? 우리 사회와 가정이 우리 청소년들에게 마땅히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자신을 알고, 자신을 사랑하며, 자신의 할 일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이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충분한 교육의 기회가 제공되며, 아울러서 나뿐만 아니라 동료 모두가 이를 누릴 수 있도록 평등한 사회가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 아닐까?

 

오늘날 우리는‘무한경쟁의 무모한 교육시스템’속으로 아이들을 쑤셔 넣고 쾌쾌 묵은 노린내 풍기는‘성적’이라는 잣대로 푸르디 푸른 우리 청소년을 평가한다. 이렇게 적용하는 ‘성적문제’는 결코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각양각색으로 어마어마한 가정경제 비용을 삼켜버리고, 수 많은 시간을 수고와 좌절을 경험하게 할 뿐 아니라, 천신만고 끝에 졸업 후 사회에 나오면 기업들로부터는 ‘도무지 쓸 재목(인재)이 없다’는 평가가운데 이력서를 들고 수 년을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뺑뺑이 돌게 한다.

 

또한, 우리 청소년들이 행복을 위해 필요한 우선 순위로 뽑은 것이 연령대가 낮을수록 '화목한 가족'을, 연령대가 많을 수록(고등학교 2학년 이상)은 '돈'을 꼽는 비율이 높았다. <예: //초등학교 4학년 - 화목한 가족(37%), 돈(4%) //고등학교 1학년 - 화목한 가족(21%), 돈(20%) //고등학교 2학년 - 가족(17%), 돈(21%) //고등학교 3학년 - 가족(17%), 돈(24%)> 시간이 가면 갈수록, 교육을 받으면 받을수록, 가족보다 돈이 더 중요해지는 교육은 얼마나 불행복한 교육일까?

 

“무한경쟁”은 쓸 모도 없는 ‘성적’을 가지고 해서는 안된다. 쓸 모 있는 가운데서 찾아야 한다. 무엇이 쓸 모 있는 것일까? 기성세대가 그렇게도 신뢰하며 즐겨 쓰는 성적표를를‘청소년들의 행복 성적표’에 적용해보면, 낙제를 넘어서서 최악이 아닌가? 그렇다면 이제라도 진지하게 고민하며 과감하게 찾아 나가야 하지 않을까? 우리 청소년들이 건전하고 능력있는 성인으로 성장하여 자신과 가정과 사회를 책임지며 서로 건강과 행복을 나눌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그런 일은 무엇일까? (다음호에 이어서. 문의: 오제건강연구소 010.3375-2791)

김춘원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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