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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 꿈드림센터에서 미래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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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천석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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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과 가정폭력으로 초등학교 졸업 이후 게임에만 몰입해 은둔생활을 하던 오정태 군(가명, 18세). 가출 후 우연히 알게 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이하 꿈드림센터)의 도움으로 학습멘토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1년 만에 중·고등 검정고시를 연이어 합격했다. 지금은 과거 자신처럼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잡아주고 이끌어 줄 수 있는 경찰관을 꿈꾸며 대학입학을 준비하고 있다.

ㅇ 유하나(가명, 22세)양은 원래 하키선수를 꿈꿨으나 고등학교 중퇴 후 방황 속에서 18세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됐다. 두 딸에게 부끄럽지 엄마가 되기 위해 찾은 꿈드림센터를 찾고, 지속적인 진로상담을 통해 그동안 잊고 살았던 그녀만의 꿈을 되찾게 됐다. 현재 스포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유양은 “내 인생은 더 이상 외롭고 슬프지 않다. 행복과 따뜻함, 희망으로 가득하다. 나의 미래는 지금보다 더 멋지고 빛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여성가족부(장관 강은희)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이하 꿈드림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우수사례 공모전을 실시한 결과 총 22편을 선정했다.

공모전은 지난 9월 한 달 간 전국 꿈드림센터를 통해 접수가 진행됐으며, 선정된 우수사례에 대해서는 지난 1일(목)에는 학교밖청소년지원사업 보고대회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상(5점) 등을 시상했다.

우수사례는 학업중단 이후 방황과 비행을 거듭하던 중 꿈드림센터의 지원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해 취업의 길로 나아가게 된 사연, 은둔형 청소년에서 탈피해 적극적인 사회활동에 재개하고 자존감을 되찾게 된 사연, 꿈드림센터의 1:1 학습멘토링을 통해 대학진학을 준비하게 된 사연 등 학교 밖 청소년들이 다시 꿈을 꾸기 시작한 이야기들이 담겼다.

 

올 들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총 4만8천여 명의 학교 밖 청소년들이 꿈드림센터에서 상담, 학업·취업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총 3만1천26명이 서비스를 제공받았던 것과 비교해 57% 증가한 규모이며, 지난 한 해 총 3만3천718명이 지원받았다.

올해는 꿈드림센터를 통해 7천7백여 명이 검정고시 합격·상급학교 진학 등 학업에 복귀했으며, 5천4백여 명이 직업훈련 참여·자격증 취득·취업 등에 성공해 서비스 수혜인원 가운데 26%인 총 1만2천여 명의 학교 밖 청소년이 자립역량을 갖추게 됐다.

 

구분

서비스 제공인원수

성과

소계

학업복귀

사회진입

’15

33,718명

8,527명

4,948명

4,002명

’16.10월

48,857명

12,520명

7,710명

5,417명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5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을 계기로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을 본격화하고, 전국에 202개소 꿈드림센터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학업희망 청소년에게 기초학습역량 지원뿐만 아니라 대입준비반 운영, 대입설명회 확대, 대학생 학습멘토 지원 등 상급학교 진학도 지원하고, 취업희망 청소년에게는 명확한 적성검사 및 진로탐색 과정을 거쳐 취업사관학교, 취업성공패키지 등 전문 직업훈련 과정에 연계하고 있다.

또한, 민관협업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자유공간 마련(렛츠런, 15개소), 스포츠 직업역량 강화(국민체육진흥공단, 100명), 맞춤형 창업캠프(중소기업진흥원, 80명), 문화·예술 재능 발굴(신한은행)등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 학교 밖 청소년 대상 정기 건강검진을 전면 도입해 9세 이상 18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 및, 진찰, 혈액검사, 간염검사, 구강검진 등을 실시하고 있다.

 

황진구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내년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정책이 본격화된 지 햇수로 3년째를 맞는 해로,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상담, 학업, 취업 등 맞춤형 지원부터 사후관리까지 더욱 촘촘한 지원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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