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의 미로에서 길을 찾다,  태초에 문화가 있었느니라

 

 

▲ 문화의 미로에서 길을 찾다 - 추태화 저 / 이레닷컴 - 정 가 : 9,000원 - 출간일 : 7월 15일 / 236쪽 “지난 몇 년간 나는 문화의 정글을 배회했다. 전통의 가치가 당연히 해체되어야하는 것으로 공격하는 예술주의 문화들, 창조적 파괴라는 명분으로 난장을 일삼는 치기어린 실험주의 문화들, 기독교 신앙에 최소한의 예의도 없이 욕설을 퍼붓는 허무주의 문화들, 어쨌든 문화의 파도는 거셌다.”

 

거대한 문화의 물결에 침묵하지 않고 덤벼들어 “쇠락과 영멸의 파도를 박차고 문화가 비상하려면 하나님의 진리에 그 맥이 닿아야 한다.”고 당당하게 외치는 추태화 박사는 “문화도 역사처럼 흐른다. 창조와 생명성을 간직할 때 조건을 넘어서는 소망이 있다.”고 말한다.

‘문화의 미로에서 길을 찾다’, ‘태초에 문화가 있었느니라’ 두 권의 책은 이렇게 세상에서 빛을 보았다. 추 박사가 4, 5년간 신문과 잡지, 방송 칼럼 등으로 문화 현장에서 써내려간 글들을 두 권의 책에 담았다.

‘문화의 미로에서 길을 찾다’는 ‘추 교수의 문화포럼’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구성은 △우리 시대 문화스케치 △영적 혼돈의 시대를 걸어가며 △미로에서 길을 찾다 △진정한 웰빙을 찾아서 △기독교문화 변혁을 위한 제언 △신앙생활을 위한 상상력과 이미지, 그 즐거운 산책 등 총 6부로 나뉘어 다소 무거운 주제들을 다뤘다. 특히 한국 교회 침체의 원인을 문화 현상으로 해석하고 문화적 대안을 제시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 태초에 문화가 있었느니라 - 추태화 저 / 이레닷컴 - 정 가 : 9,000원 - 출간일 : 7월 15일 / 285쪽 반면 ‘태초에 문화가 있었느니라’는 영화, 문학, 미디어, 시사 등의 주제가 주변에서 흔히 접하고 있는 문화현상과 맞닿아 있다. 크로싱, 왕의남자,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등 한국 영화와 어메이징 그레이스, 아이언맨, 인디아나 존서4 등 외국영화 등의 비평은 영화 속에 담겨진 문화 현상에 쉽게 접근하도록 안내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

 

그 외에도 엔도 슈사꾸의 ‘침묵’, 디빈치 코드 등의 서적과 개그콘서트, 가수 원더걸스 등 미디어 비평은 사소하게 지나칠 수 있는 문화적 의미를 되새기고 창조와 신앙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한다. 그 밖에 시사 비평, 기독교계 비평, 연대기 비평 등의 내용도 친숙하게 다가온다.

현대 문화의 기독교적 해석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라면 올 여름 휴가를 이 두 권의 책을 통해 문화 비평의 세계를 탐독하길 권한다.

 

 

 

◆ 요셉의 인생수업  

  

▲ 요셉의 인생 수업 - 원용일 저 / 브니엘 - 정 가 : 10,800원 - 출간일 : 7월 13일 / 296쪽 기독교인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성경인물인 꿈꾸는 사람 요셉을 통해 배우는 인생수업을 원용일 목사가 책을 통해 나타내주고 있다.

요셉에게는 복잡한 가정사 속에서 견뎌야 할 어린 시절이 있었고 아버지의 편애와 형제들과의 불화로 애굽에 팔려가는 아픔도 겪었다.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거쳤고 결코 원치 않은 감옥살이를 해야 했다. 30세가 될 때까지만 해도 요셉은 우여곡절이 담긴 인생수업을 겪어야만 했다. 그는 원치 않았지만 그 수업을 잘 감당해냈다.

세계 최강 제국 애굽의 실권 1인자인 총리대신이 된 이후에도 요셉은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생수업을 감당했다. 굶어 죽을 애굽 사람들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살려내는 가슴 벅찬 일들을 그가 쌓아놓은 지식을 통해 가능하게 했다. 그리고 결국 하나님의 비전을 이뤄내는 귀한 인생수업을 마감했다.

이런 인생 수업의 관정에서 하나님이 준비하신 요셉의 인생수업과목을 갈등, 비전, 성실, 섭리, 태도, 말씀, 인내, 희망, 번민, 지식, 성공, 용서, 축복 이렇게 열네 가지로 정리했다. 요셉의 유년기와 청년기, 고민과 좌절의 연속이었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 오늘 우리 모든 삶의 과정 그 자체가 하나님이 마련해 주신 귀한 인생수업의 과정임을 알 수 있다. 그러기에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요셉의 인생수업은, 바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다름 아닐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요셉의 인생수업을 통해 그분의 뜻을 이루어 가셨듯, 오늘 당신의 하루하루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