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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 | 위로의 상상력을 꿈꾸라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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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태화 교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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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대 기독교문화학과추태화 교수 “옷이 날개”란 말이 있다. 옷을 어떻게 입는가에 따라 그 사람에 대한 평가도 달라진다는 말이다. 현대 사회에서 패션은 그런 면에서 항상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할 수 있는 곳이다.

유행에 뒤지는 옷을 사람들은 입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치마 길이만 가지고도 여성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가 있고 와이셔츠 색깔만 가지고도 남성들을 움직일 수가 있다. 그것도 집단으로 말이다. 옷은 그런 면에서 현대인들이 자신의 내면과 동일시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옷이 중요한 것은 윤리와 관계할 때이다. 이런 경우 옷은 윤리의 결정적 기준이 되기도 한다.
결혼식에 가는 사람과 장례식에 가는 사람의 옷은 다르다. 어느 경우나 베네통식의 화려한 색감으로 치장한 울긋불긋한 옷을 입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예의에 맞게 옷을 입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옷의 스타일을 결정하는 데 윤리의식이 작동하는 것이다. 그만큼 옷은 내면을 표현하고 있다는 사회적 합의이다.
오늘의 시대에 현대인들은 어떤 옷을 입어야 할까?

여름 해변에서는 비키니를 입어도 뭐라 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젊은 여성은 몸매를 뽐내기 위해 핫팬티를 입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영적으로 여름이 아니다. 영적으로 보면 지금은 겨울이다. 옷부터 달라져야 한다.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시 29:2).

어느 임금님이 멋진 옷을 입고 거리행차를 하신다. 임금은 한껏 거드름을 피우신다. 그러나 백성들은 배꼽을 잡고 웃어제낀다. 벌거벗은 것이다. 존경하는 임금님이 벌거벗은 것이다. 이 무슨 해괴망측한 일인가. 옷에 대한 욕망이 불러온 망측한 사건인 것이다. 옷을 바로 입자. 하나님 앞에서 갖추어야 할 옷을 입자. 그게 난국을 이겨내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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