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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an&Work | "우리의 사랑은 물속에서 전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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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리라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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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경력과 많은 자격증을 취득한 실력 있는 수영강사

수영하기 편한 지도법 개발해 차별화된 곳 만들고 싶어

  

▲ 여성문화회관 김경민 팀장 김경민 팀장(인천여성문화회관, 주안감리교회)은 올해로 12년째 여성문화회관 수영장에서 수영강사를 하고 있다. 아르바이트로 강사로 활동한 것까지 치면 20년 가까이 수영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김 팀장이 수영을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다. 국가 상비군으로 활약할 만큼 뛰어난 실력의 소유자다. 이뿐만 아니라 소년체전 금메달, 동아수영대회 4관왕, 해군참모총장대회 3관왕 등 여러 대회에 나가서 많은 메달을 딴 경력도 있다.

여성문화회관 수영장은 인천의 유일한 여성전용 수영장이다. 김 팀장은 “여성전용 수영장이라는 것이 여성들에게는 큰 메리트인데 저도 전국적으로 여성전용 수영장을 거의 보지 못했어요”라며 “거기에다가 수영강사가 다 여자라서 회원들이 더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몸에 흉터가 있거나 수술자국이 있는 여성회원들이 와서 편하게 수영을 하고 있다고 한다.

김 팀장은 현재 기초반부터 상급반 그리고 연수반(대회에 참여할 능력이 있는 자)까지 두루 강습을 해주고 있다. 회원 한 사람 한 사람 입수지도부터 해서 자세교정까지 세밀하게 해주기 때문에 회원들의 폼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한다.

또 아쿠아로빅 자격증을 인천의 수영강사 중에서 최초로 취득해 배운 것을 토대로 회원들에게 수영수업 중간 중간에 아쿠아로빅을 가르쳐 주고 있으며 왓수(수중운동) 자격증도 취득해 그것을 응용해 학생들에게 물속에서 편안하게 운동을 즐기도록 해주고 있다. 그밖에도 여러 가지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다. 김 팀장은 “수영에 관련해서 새로운 것이 있으면 가서 교육을 받으려고 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해요”라며 “제가 교육을 받아야 다른 교사들에게도 알려줘서 회원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가 있기 때문이에요”라며 회원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렇게 회원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니까 회원들 또한 강 팀장에게 많은 사랑을 베풀어주고 있다고 한다. 먹을 것이 있으면 싸다 주는 주부 회원들도 많고 한번은 강 팀장이 아파 병원에 입원했을 때 많은 회원들이 문자로 격려하고 직접 병문안을 와 위로한 회원들도 있다고 한다. “제가 해준것은 그리 많지 않은데 저한테 이런 관심과 사랑을 주실 때 정말 감사함을 느끼고 즐거움을 느끼죠”라며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워서 더 좋은 것들을 회원들에게 제공해 주고 싶다고 했다.

여성문화회관 수영장에서는 일 년에 한 번 특별한 행사 두 가지를 하고 있다. 하나는 수영능력시험으로 매년 1월에 행해지고 있는데 일본수영연맹에서 만든 기준표를 바탕으로 1급과 2급으로 나눠 시험을 치르고 있다. 김 팀장은 대한수영연맹에서 취득한 심판자격증이 있어 시험이 치러질 때는 심판으로 이 자리에 참석을 하고 있다.

 

 

또 하나는 매년 6월마다 하는 수영대회다. 팀을 나눠 팀 대항으로 하는 하나의 여성문화회관 수영장의 축제의 장이다. 물속에서 게임도 하고 수중운동으로 할 수 있는 경기들을 많이 하고 있으며 상품도 푸짐해 회원들이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고 한다. 수영대회에서 할 모든 프로그램을 짜는 것은 물론 상품과 필요한 물품 등도 김 팀장이 다 알아서 준비하고 있다. “다른 것은 힘들지가 않은데 매년마다 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다르게 선정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6월은 수영대회를 준비하느라 어느 때보다 바쁘게 보낸다고 한다.

김 팀장은 이밖에도 하는 일들이 많다. 수영장의 민원처리도 해야 하고 수영장 물품 구입, 그밖에 행정업무를 다 맡아서 하고 있다. 또 강사 관리 및 지도도 하고 있다. 또 강 팀장은 “다른 선생님들한테 제가 수영장이다 보니 안전해야 하고 회원들과 불화가 없어야 하기 때문에 강하게 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 시간들을 다들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함께 지내고 있어요”라며 “직원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서로 관계가 좋아야지 일하기도 편하고 우리가 즐겁게 일을 해야 회원들에게도 더 잘할 수 있는 것 같아요”라며 워낙 분위기가 좋다보니 직원들도 강 팀장처럼 오랫동안 이곳에서 일을 하고 있다.

강 팀장도 오랫동안 이 일을 했지만 앞으로도 체력이 허락하는 한 회원들과 함께 수영을 하고 싶다고 한다. “관리직을 하면서 수영강습도 계속하고 싶고 또 여성들이 수영하기 편한 지도법을 개발해서 여성문화회관 수영장이 다른 수영장과는 차별화된 곳을 만들고 싶다”며 인천 유일의 여성전용 수영장이면서 세계 제일의 수영장으로 거듭나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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