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칼립투스

 

조옥현 아로마센터장

 

20세기 서구 문화에서 , 이상적인 사회는 냄새가 제거된 사회로 그려진다.

헐리우드가 영화에서 창조해 낸 환상 세계들은 철저한 무취 사회로서, 전적으로 시각과 청각의 감각 영역에서만 존재한다.

냄새 없는 사회라는 이 표상은 탈취를 지향하는 사회적 추세를 강화시킨다.

후각적 순수라는 이상은 현대작가들이 유토피아적인 비전속에서 탐색한 바 있다.

독일의 작가 미노나 는 ' 횡단교의 기쁨에 관하여' 라는 단편소설 속에서 독일인 과학자 크렌델렌 박사의 지구 대기의 나쁜 공기를 정화하는 화학 혼합물을 발명한다. 나쁜 공기는 인류의 불행이기 때문에 공기를 정화시키는 것은 인류를 향상시키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나 정화된 공기 속에선 단지 소수만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으면서도 세계정화를 위해 자신의 계획을 단호히 진행한다.

요즘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우리의 건강을 위협당하는 환경에선 귀가 솔깃해지는 내용이다. 물론 소설속의 내용은 나쁜 공기를 없앰으로 냄새와 더불어 기억되어야 할 과거와 현재의 모든 사물이 잊혀진다는 슬픈 이야기 이지만 ..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과거 아로마테라피에선 " 해로운 냄새는 질병을 만들어내고 건강한 냄새는 그런 해로운 냄새를 몰아내어 환자를 치료한다."

냄새가 병을 일으키기도 하고 치료하기도 한다고 믿는 것이다.

다양한 지역에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냄새를 이용한 질병 치료방법들이 이용되고 있는데 그중 한 가지 예를 보면

안데스 지역에서는 훈향과 더불어 코로 흡입하거나 입으로 마시는 향기로운 허브 차가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기 위해 쓰인다.

강한 사향 냄새를 지닌 안데스 산맥의 관목 무냐무냐 muna muna(micromria eugeoides)는 차로 만들어 복통을 가라앉히는데 사용한다. 이것은 또한 강혁한 최음제로 알려져 있다. 그 이름 자체가 '사랑하다'의 뜻인 케추아어munay에서 유래한 것이다.

유칼립투스를 이용한 훈연과 증기흡입등도 감기환자 치료에 사용되기도 한다.

이처럼 전통적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향기로운 허브치료법 즉 약초치료사들은 치유력 있는 향기를 만들어내어 조향해서 악취에 대항한다. 허브 향료의 향기가 환자의 몸에 흡수되어 유독한 냄새를 내쫓고 환자는 정상적인 무취의 건강상태로 돌아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촤근에는 허브를 직접 사용하기도 하지만 허브(향내 나는 식물)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을 사용해서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기도 한다.

그러면 간단히 유칼립투스 에센셜 오일을 이용해 비염 감기와 기관지 개선에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알아보고자 한다.

1792년 오스트레일리아 태즈메니아 지역에서 발견된 이후 대대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한 오스트레일리아가 원산지인 상록고목이다. 1860년경에 지중해 지방에 도입되었으며 열대에서 아열대에 걸쳐 세계각지에서 널리 재배되고 Gum tree라고 불리는 유칼립투스 나무는 잎에서 약 2%의 정유를 얻는다.

나뭇잎을 수증기 증류해서 얻은 에센셜 오일은 1,8cineol( 70~75%)

citronellal 이 주 성분으로 되어있다.

약효를 지닌 청량감으로 인해 구강제품 향료에 이용되기도 하며 다양한 식품, 의약품등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특히 목캔디 제품이 인기가 있다.

아로마테라피에선 기분을 상승시키고 활력과 자극을 주는 기능으로 학습기능을 올려주는 효과를 보기위해 사용되는 오일 중의 하나이며

항박테리아, 항바이러스 등의 작용으로 감기, 인후염 등의 호흡기 감염증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오일이다.

각종 공해와 미세먼지가 많고 특히 요즘같이 바람이 많이 불고 건조한 날씨에

목이 아프고 염증이 있을때 100ml정도의 따뜻한 물에 꿀물 한 스푼을 넣고 여기에 유칼립투스 오일 한 두 방울을 넣고 잘 저어서 마시면 된다.

하루에 아침, 저녁으로 2회 정도 마시다가 좋아지면 아침에 한번 마시는 것도 좋다. 코막힘, 비염등의 증상에도 따뜻한 물에 유칼립투스 오일 한 두 방울을 넣고 수증기와 함께 올라오는 에센셜 오일을 코로 흡입하는 방법이 있다.

수험생이나 학생들에겐 이 방법이 집중력이 올라가 학습능력도 좋아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수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수능을 대비해 기억력과 집중력을 올려주는 로즈마리와 함께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가까운 미래에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고 인류를 질병으로 부터 해방 시켜줄

우리 수험생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