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호현 원장 한의학박사 원광한의대 외래교수 와싱톤 킹스팍대학교수 성은한의원ㆍ생명수 한의원 신종인푸루엔자 A(H1N1)는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바이러스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고 있는 호흡기 질환의 원인 바이러스다.

신종인푸루엔자 A(H1N1)는 지난 4월 북미대륙(멕시코, 미국)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전 세계에서 17만8천여 명(사망자 1492명 포함)이 발생하였다고 WHO(09년8월12일)가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7월21일부터 국가전염병위기 단계를 경계단계로 상향하였다. 지난 5월2일 첫 확진환자 발표 이후 8월 16일에는 최초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인플루엔자 A형의 증상은 감염 초기엔 발열(37.8℃), 기침, 두통, 근육 및 관절통, 콧물, 목 쓰라림, 심지어는 구토 및 설사와 같이 기존 독감과 유사하다. 어린이들, 임신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은 합병증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 몸이 아픈 경우 외출하지 말고 7일간 집에서 쉬도록 하고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치명성에 대한 자료는 아직 충분치 않으나 멕시코 이외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치명성을 보이고 있다.

감염은 보통의 인플루엔자와 같이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서 사람간의 감염이 된다. 어떤 경우에는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된다. 하지만, 음식을 통해 감염되지는 않는다. 감염이 되면 감염된 시점으로부터 약 3일에서 최고 7일까지 잠복기가 있다가 해당 증상을 보이게 된다. 그러나 어린이는 이보다 좀 더 길수가 있다.

오셀타미비르(타미플루)나 자나미비르(리렌자)는 치료와 예방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약은 발병한 후 48시간 이내에 투약하여야 효력이 있으며, 병증을 완화시킨다. 타미플루 (Tamiflu) 75mg을 하루에 1번씩 10일간 복용해야 하며 더 이상 감염 증세를 보이지 않고 전염시킬 가능성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격리되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과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코와 입을 막고 기침하시고 휴지는 휴지통에 버리십시오. 비누와 물로 손과 발을 잘 씻으시고 특별히 재채기 후엔 더욱 잘 씻으십시오. 알코올을 함유한 소독제는 효과적인 살균력이 있습니다. 손으로 눈이나 입 등을 만지지 마십시오. 충분한 숙면을 취하시고 적당한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피해야 합니다. 가능한 물을 많이 드시고 영양식을 드십시오. 바이러스에 오염된 표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환자와의 근접 접촉을 피하시도록 하십시오.

외국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사전 예방약이나 보호구가 도움이 되나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현지에서 아픈 경우 대사관 또는 영사관으로 연락하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한국의 가족에게 알리도록 되어 있다.

앞으로 새로이 발견될 변종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이 증가 할 것이다. 황제내경(黃帝內經)에 춘필온병(冬不藏精 春必溫病)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미리 면역을 기르지 못하면 병에 이르게 된다는 의미다.

한의학에서는 질병의 원인을 바이러스와 세균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바이러스도 일종의 단백질로, 세포내에 들어와서야 생명체로 몸에 질병을 일으키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상한론”이라는 급성열병을 치료한 임상서가 있다.

급성열병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때, 그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경험적인 방법에 의해 치료하는 방법이 잘 소개되어 있다. 감염초기에는 발열이 있으면서 땀이 나고 두통이 있고 몸살이 있을 경우에는 계지탕계통의 약을 사용한다.

땀이 없고 천식이 있고 두통 발열 오한 몸살이 있을 경우는 갈근탕계통의 약을 사용한하고 기침 천식이 있고 두통 발열 등이 있을 경우에는 소청룡탕등을 사용한다. 또한, 합병증이 발생될 경우에도 여러 가지 다양한 치료법으로 접근 할 수 있다.

감기증상이 있으면 혹 신종인푸루엔자라고 두려워하거나 걱정하지 말고, 바로 한의원을 찾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