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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테라피

 

조옥현 국제피토아로마테라피협회 회장

 

 

최근 미투 운동( Me Too Movement)으로 연일 뉴스가 시끄럽다.

2006년 여성 사회운동가 '타라나 버그' 가 미국에서 가장 약자인 소수인종, 여성, 아동들이 자신의 피해 사실을 드러낼 수 있도록 독려해주고 피해자들끼리 서로 경험을 공감하고 연대하여 용기를 내어 사회를 바꾸어 갈 수 있도록 창안한 것으로 처음에는 익명으로 시작되었으나 점차 2017년 10월에 성추문 사건에서 시작되어 공개 운동의 성격으로 확산되었다.

미투 운동은 성별이 아닌 권력에 의한 갑을관계 문제라는 시각이 많으며 남성이 더 많은 권력을 가진 사회구조에서 남성우월주의를 근거로 젠더문제로 보는 시각도 있다.

예전에는 권력은 인격적인 것이었고, 따라서 권력에는 그것을 휘두르는 사람의 냄새가 배어 있었다. 이제 권력은 일부 비인격적이며 추상적인 것이 되었고 그에 따라 냄새도 사라졌다.

미투 운동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곧 여성에 대한 인식으로 연결될 수 있는데 한국과 미국의 남성 직장인들이 펜스룰을 채택한 것처럼 기업에서 여직원 채용을 꺼리거나 사무적인 관계만 유지하는 여성 기피 현상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걱정하는 분위기다.

아무튼 법과 규범 윤리 등등 이러한 말 자체가 무색하게 사회가 빠르고 다양하게 흘러가고 있는 이때 아로마테라피를 이용해 심신을 평안하게 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Pearl 진주'를 의미하는 Margaron이란 그리스어에서 온 것으로 고대 그리스에선 향수 화장품, 약품 등에 주로 이용된 학명이 Origanum Majorana 인 Sweet Majoram이 아로마테라피에서 흔히 쓰는 오일이다. 마음의 평온을 위해 가정집 정원에 심기도 하고 성직자들의 성적인 충동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조람을 주변에 가까이 심고 가꾸었다고 한다. 근육통과 신경계통의 통증을 완화해 주고 소화불량, 생리통에 효과적이며 간장과 콩팥에 좋은 오일로도 유명하다. 남성용 향수 또는 오데코롱, 남성 면도용 오일로도 사용하는데 남성성을 강화시키면서 반대로 과도한 성욕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도대체 무슨 소린가 하는 분들이 계실것 같다. 이 오일은 직접 호르몬계에 영향을 미쳐 남성 호르몬 억제를 하는 것이 아니라 호흡기계와 신경, 면역계등에 영향을 주어 심신을 평안하게 하고 안정되게 함으로써 예민함을 완화시키고 평화를 유도하는 작용을 한다. 17세기 유명한 허벌리스트였던 Nicholas Culpeper는 마조람을 '호흡계통의 불편함을 제거하고 가슴과 관련된 모든 질병에 유익한 것' 으로 표현했다. 우리가 숨쉬기만 올바르게 해도 수명이 연장된다고 하는데 수명연장뿐만 아니라 심신의 안정에도 호흡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것을 모르는 분은 없다. 거기에 마조람 아로마 에센셜 오일은 호흡계통의 점액을 깨끗하게 해 주어 감기나 호흡기 감염에 의한 증상들을 완화시켜주기도 한다.

유럽의 식탁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마조람 허브는 고기 냄새를 없애고 스프, 소시지 등에 이용되기도 하며 상처치료, 치통 등에도 이용되고 있다. 프랑스, 그리스 멕시코가 주산지인 마조람은 전초를 수증기 증류하여 약 2%의 정유를 얻는데 terpine-4-ol, 감마- terpine등이 주 성분으로 살균, 소독작용, 진정작용, 최면효과가 뛰어나다. 모세가 유월절에 양의 피를 이스라엘 백성의 집 안방과 좌우설주에 뿌리라고 했을때 사용한 것이 마조람이다. 마조람 묶음에 적셔 뿌렸던 것이다. 최근에도 예루살렘 통곡의 벽 돌 틈에 키 작은 품종의 마조람이 함초롬 피어 있다고 한다. 마조람 에센셜 오일 한 두방울을 티슈나 손수건에 묻혀 흡입하거나 섭씨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 80ml정도에 한 두방울 떨어뜨려 흡입하는 방법이 있다.

대개 마조람 싱글 오일만 사용하기도 하지만 라벤더, 캐모마일 등과 블랜딩 해서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어 같이 사용하기도 한다. 가끔 마조람과 클로브(clove, 정향)를 블랜딩해서 가글하면 치과 질환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하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오일이지만 성욕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고 하면 슬쩍 관심을 접어두는 분들도 계시다. 세상에는 너무 많아도, 부족해도 불편한 것들이 우리 곁에 존재 하고 있다. 넘치는 것이 부족함만 못하다는 '과유불급'이 아리게 다가오는 연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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