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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과 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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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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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옥현 박사

 

향은 맛과 후각 정보의 결합이다. 80%정도의 향을 우리는 맛이라고 느낀다.

우리는 맛보다 향에 더 민감하다. 음식을 씹게 되면 그 냄새는 목 뒤를 통하여 코로 간다. 무엇인가 맛을 느끼지만 실제로는 향을 느끼는 것이다. 코는 공기 중의 분자 냄새를 매우 세밀하게 구분한다. 해부학적으로 냄새와 감성은 중첩되어 있다. 예를 들어 초콜릿을 생각하면 즐거워지는 것은 해부학적으로 초콜릿 냄새가 우리 감성 중추와 동일한 뉴런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감성적으로 냄새는 어떤 감정을 각인하면서 기억되고 있다. 보통 후각을 상실한 사람들의 경우 미각도 잃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음식 냄새를 맡게 되면 파블로프 반사처럼 침이 분비되고 배고픔을 느끼게 된다. 보통 배고픈 느낌은 위가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또한 혈당이 올라가고 배가 고프면 혈당이 내려가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혈당증이나 당뇨 증세가 없는 건강한 사람의 경우 혈당은 거의 일정하다. 포만감이란 뇌의 시상하부의 포만 중추에서 반응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손상이 되면 비만에 걸리게 된다.

포만 중추와 후각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뇌는 코로부터 들어온 냄새의 양과 입으로 섭취한 음식의 양을 잘 조절하게 되는데 이 메커니즘이 잘 작동이 안 되는 경우 과식 등을 불러올 수 있어서 비만과 연결된다. 음식 냄새의 임상 보고 중의 하나로 암 환자들은 화학 약물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하고 나서 식사를 하게 되는 경우 그 음식 냄새에 부정적인 감성을 머릿속에 기억시킨다. 그러므로 화학약물이나 방사선 치료 이전이나 치료 후 3시간이 지난 다음에 식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치료로 인하여 섭취한 음식에 대한 혐오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냄새의 메커니즘을 보면 단지 향만이 아니라 그 성분 자체로 자극적인 향과 성분이 흡입되면 아드레날린이 증가되고 이는 혈액 속의 유리지방산을 증가시키고 많은 혈소판을 만들어 낸다. 코르티솔 이라는 성분이 증가되고 이것이 스트레스를 야기 시키는 것이다. 기분 나쁜 자극이나 자극적인 냄새로 부터 우리의 건강이 영향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고나 질병 등의 원인으로 후각이 쇠퇴하는 과정에서는 후각 교육이나 후각 훈련을 통해 감각을 되돌릴 수 있으나 완전히 잃은 경우에는 의학적인 치료 방법이 없다. 그러나 아로마테라피에선 냄새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향 분자가 인체에 영향을 주어 치료적인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입맛이 없어 영양 부족이 되는 경우 식욕을 돋우는 다양한 향을 응용 해 볼 수 있다. 음식에 다양한 향신료를 넣는 것도 후각과 미각을 동시에 느끼게 해 주는 것이다. 아로마테라피에선 오렌지, 레몬, 라임 등 (감귤류)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식욕을 돋우어 주면서 기분도 상승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암 환자들의 방사선 치료나 항암치료를 받는 경우 1/3이 오심과 구토를 경험하는데 항암요법을 반복적으로 받을 경우 오심과 구토가 더 심해진다고 한다. 환자들은 모든 것의 맛이 달라진다고 하였고 악취에 민감해지고 예전에 알지 못했던 냄새가 난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오래전부터 임신부의 입덧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생강차도 도움이 된다. 고대부터 통증완화에 사용되어온 생강(ginger)은 공자가 몸을 따뜻하게 하기위해 식사 때마다 챙겨먹은 것으로 유명하다. 생강 성분의 진저롤(gingerol)은 항균, 종양억제 효과도 있다.

오심은 구토를 수반하기 때문에 오심과 구토는 구별해서 다루어야 할 증상이다. 오심의 원인은 구토 원인과 유사하다. 구토의 원인은 위장문제, 신진대사로 인한 원인, 중추신경계 문제로 인한 원인 등이 있다. 오심과 구토 억제 효과가 있는 에센셜 오일들을 살펴보면 카다몸, 페퍼민트, 진저, 라벤다 등이 있다.

오심과 구토에 페파민트, 진저, 페춀리 에센셜 오일 등을 티슈에 한 두 방울 떨어뜨려 흡입하는 방법이 있다. 너무 많은 오일을 사용하면 오히려 구토 증상이 더 발생 할 수 있으니 반드시 한 두 방울 정도 사용해야 한다. 조금씩 자주 향을 흡입하는 것이 좋다. 페퍼민트는 수백 년 동안 오심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어 왔다. 신경성 구토와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 등에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아로마 에센셜 오일의 향이 개개인의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학습된 기억과 현재 정신 심리와 신체의 건강에 따라 좋아하는 향이 다르다.)

환자의 선택이 중요하다.

추운 겨울 소화불량이나 식욕부진 스트레스 등에 노출 되었을 때 생강차와 감귤은 향과 맛으로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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