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테라피는 다양한 학습활동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 중 특히 외국어 학습에 효과적으로 이용되고 있기도 하다. 영국의 언어학자 옥스포드(Oxford)는 " 제2외국어 학습 전략" 이란 그녀의 저서에서 두려움을 낮추는 정서적인 전략이 학습에 대한 스트레스를 이완시키며 능률적으로 언어학습의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호로비쯔(Horowitz)는 학습자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두려움과 우려 때문에 각자 가지고 있는 성숙한 사고와 아이디어를 적절히 말할 수 없다고 한다.

상대에게 자신을 긍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강박관념과 학습평가에서 시험의 공포를 줄여주는 것이 외국어 학습에 효율성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사라 액커만(Sara Ackerman) 등은 시각, 청각, 운동감각, 미각, 후각이 학습에 미치는 효과를 연구하고 특히 후각이 언어학습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임상실험을 하였다. 아로마 분자는 기억과 감성에 영향을 주는 뇌의 변연계로 직접 들어가 변연계의 편도체와 해마에 들어간 냄새분자는 최근 또는 오래된 기억을 다시 살려준다. 뉴욕대학의 프랭크 샤브(F. Schab)의 " 학습, 기억, 인지학"이란 논문에서 단어학습을 하는 중에 초콜릿 향을 맡은 학생들은 기억력 향상을 보여주었고 반대어를 찾는 테스트에서 향을 맡은 학생들이 연상작용을 일으켜 더 좋은 결과를 가지게 된 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또 다른 실험에서 단어를 암기하고 기억하는 과정에서 음악을 듣고 암기한 그룹과 그림을 보고 암기한 그룹, 향을 흡입하고 암기한 세 그룹을 관찰한 결과 향을 흡입한 그룹이 기억을 더 많이 한 결과도 있다.

향기 또는 냄새가 엔돌핀이나 노아드레날린의 분비에 작용해서 두뇌에 영향을 미친다. 해마는 특정 냄새에 대한 기억이 일어나는 곳으로, 변연계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명확한 기억을 형성하고 상기하는 것과 연관되어 있다. 사실과 개념(의미), 사건에 대한 기억(의미), 인식(공간)과 관련된 3가지 형태의 기억과 밀접하게 연결 되어 있다. 해마는 새로운 경험에 대한 기억들이 대뇌 피질에 저장되는 영구적인 기억으로 변화되기 이전 단계에 저장되는 장소라고 여겨지고 있다. 해마는 국소 빈혈, 간질, 알츠하이머 병, 과도한 알코올 등의 경우에 쉽게 손상될 수 있다. 키크- 스미스(Kirk- Smith 1993)는 변연계는 감정의 표현, 본능적 행동, 충동, 동기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 외에 학습이나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인간이 무의식 수준으로 기능하는 경우에도 아로마, 냄새는 인간의 심리에도 영향을 미친다. 외상 등에 의해 후각신경이 손상된 경우 아로마가 뇌의 변연계로 연결될 수 없지만 폐나 피부, 소화계등을 통해 침투될 수 있다. 부비동 감염이나 심한 감기에 걸린 경우에도 페퍼민트나 유칼립투스와 같이 침투력이 강한 아로마는 침투되어 들어갈 수 있다.

학습과 기억 특히 집중력에 도움을 주는 로즈마리와 더불어 유칼립투스나 페파민트도 학습에 도움을 주는 오일들 이다. 페파민트는 각성과 소화에 특히 도움을 주며 유칼립투스는 비염, 감기, 집중력 등에 효과가 있는 에센셜 오일이다. 레몬은 컴퓨터의 키보드를 칠 때 실수를 줄여준다고 한다. 레몬은 신경은 강화시키면서 심리는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들 중 선호하는 오일을 선택해서 티슈나 손수건에 한 두 방울 떨어뜨린 후 수시로 흡입하는 방법이 있다.

후각이 쉽게 피로해 지기 때문에 조금씩 자주 냄새를 맡는 것이 좋다.

낮 동안 학습된 것들은 수면을 통해 재정리되고 기억창고에 저장한다고 하니 숙면에 도움을 주고 긴장을 이완시키는 라벤더 에센셜 오일 한 두 방울을 베게나 침대 시트에 떨어뜨린 후 수면을 취하는 것도 좋다. 라벤다 향은 수학문제를 더 잘 풀게 해준다고 보고되었으며 기분 좋은 향은 작업자의 능력을 향상시켜주고 갈등을 줄여주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아로마 에센셜 오일들이 새로운 학습과정을 시작하는 학생들의 불안을 경감시키고 집중력을 올려주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