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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 에센셜 오일의 품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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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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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옥현 박사

 

식물은 수소 탄소 그리고 산소를 복합탄수화물로 변화시키기 위해 태양으로 부터 오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 과정을 광합성이라고 한다. 광합성은 흙 속 물에 있는 수소와 대기의 이산화탄소로부터 탄수화물을 만들고 햇빛의 영향으로 식물의 엽록소가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식물들이 이산화탄소와 물을 복잡한 유기물질 분자로 변화시킬 때 산소는 대기 중으로 방출된다.

광합성은 엽록체라고 하는 작은 기관인 식물의 녹색 잎에서 일어나고 그곳에는 녹색 색소인 엽록소가 저장되어 있다. 엽록소(Chlorophyll)는 햇빛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로 전환시킨다.

에센셜 오일은 아로마 식물로부터 나온다. 에센셜 오일들은 식물의 특정한 부위에 저장되어 있다. 꽃, 잎, 뿌리, 줄기, 열매, 나무, 껍질, 과일 껍질 등.

그러나 모든 식물이 에센셜 오일을 만들지는 않는다. 전체 꽃식물들 중 단지 1%만 적절한 양으로 에센셜 오일을 만든다. 수많은 향기로운 식물들이 있지만 모두가 증류가 될 만큼 충분한 양의 에센셜 오일을 만들지는 않는다. 식물에 포함된 에센셜 오일의 양과 성분들은 다양하며 가끔 에센셜 오일의 화학성분 중에서 아주 적은 양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장미, 쟈스민, 네롤리 등은 다른 식물들 보다 매우 적은양의 에센셜 오일이 추출된다. 가끔 이들 에센셜 오일들은 식물유에 희석하거나 향이 유사한 비교적 저렴한 다른 오일과 혼합해서 판매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장미 오일에 제라늄을 희석하거나 오렌지 꽃에서 추출한 네롤리neroli오일에 오렌지 잎에서 추출한 페티트그레인 petitgrain 또는 같은 감귤류 citrus오일인 버가못을 넣는 것 즉 값싼 대용품을 첨가한 불량품이 있다. 치매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멜리사 오일은 레몬그라스 또는 시트랄과 종종 혼합되기 때문에 찾아내기가 어렵다. 퓨어 100% 에센셜 오일이 매우 비싼 장미, 캐모마일, 쟈스민, 네롤리 등의 경우 호호바나 기타 다른 식물유에 3%~5% 정도 희석해서 판매되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여행 중 구입하는 일반인들에게 판매되고 있는 장미오일이 이에 속한다.

에센셜 오일의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많은 변수가 있다. 모든 살아있는 식물들의 화학적인 성분은 기후, 환경 조건들 즉 흙의 유형, 강수량, 일조량, 수확시기, 유전, 지형과 고도, 식물나이, 비료와 살충제 사용, 유기농법, 증류 시 온도, 증류방법, 증류 시 소요되는 시간 그리고 공해 등에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높은 산에서 자란 Lavandula angustifolia가 해수면 가까이에서 자란 Lavandula angustifolia보다 에스테르를 더 많이 가지고 있어서 진정효과가 더 크다. 아로마 에센셜 오일의 추출방법과 오일의 순도, 유통기간, 유통방법 등 다양한 환경이 오일의 품질을 결정한다. 구입 후 보관 방법이나 사용방법도 오일의 품질에 영향을 준다. 안전한 사용을 위해 정확하게 표시된 에센셜 오일을 사야만 한다. 의학적이나 내적으로 사용할 경우 어떤 방법으로 추출된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쟈스민의 경우 산모가 분만 시 복부 마사지에 사용하면 진통이 줄어들고 출산시간이 앞당겨진다는 많은 연구사례들이 있지만 스팀증류로 추출하지 않고 용매제를 사용한 에센셜 오일이 흔하기 때문에 사용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물론 화학물질을 분석하는 가스크로마토그라피를 이용해 정성분석, 정량분석을 통해 아로마 에센셜 오일의 성분과 함량을 분석해 내는 방법이 있다. 아로마를 이용해 논문을 쓸 경우 이 분석 방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수백 년 동안 향수 제조 분야에서 사용되었던 크로마토그래피는 '색으로 쓰다'라는 의미이며 1900년대 식물학자가 종이를 이용해 색소를 분리했던 기술이며 1941년 현대적인 크로마토그래피 기술이 개발되었다. 과학수사에 사용되는 분석기술이기도 하다.

에센셜 오일의 제품 라벨에는 식물학적 명칭, 추출부위, 추출방법, 무공해, 원산지, 공급날짜, 성분표시 등을 표기하고 있어야 한다. 병bottle들은 드롭퍼를 내장하고 있어야 하며 빛이 투과되지 않는 채색된 유리로 되어 있어야 한다. 주의 사항에선 눈이나 점막에 사용금지, 구강복용 금지, 어린이 손에 닿지 않게 보관 등 안전수칙이 표시되어 있어야 한다.

미세먼지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일조량까지 줄어들어 식물들도 우울증?에 노출될까 쓸데없는 고민이 생기는 날이다. 라벤다로 심신을 달래 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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