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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vender라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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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옥현 박사

 

프랑스 화학자 가테포세(Rene-Maurice Gattefosse. 1881-1950)는 1910년 실험실에서 작업을 하던 중 폭발이 일어나면서 화상을 입은 부위를 우연히 라벤더 오일을 사용하여 상처가 빨리 치료되는 경험을 했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의 참호전에서 부상당한 사람들에게 라벤다, 타임, 카모마일, 클로브, 레몬 등을 사용해 치료하고 제2차 대전에 이르기까지 이들 에센셜 오일은 상처의 자연소독제로 수술용 기구를 멸균시키는데 사용했다.(Ryman, 1991)

아로마테라피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 중의 하나이며 에센셜 오일이 피부에 적용한 후 30분에서 12시간이 경과하면 체내에 완전히 흡수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플레밍이 페니실린 제조로 이어지게 한 곰팡이가 핀 빵조각을 발견하지 않았다면 아로마 의학의 발달은 지금과 달랐을 것이다. 질병치료에 대한 밝은 전망, 경제적 이익 그리고 손쉬운 접근성을 지닌 대량 생산 항생제의 출현으로 더욱 아로마요법의 역사는 뒤로 밀려나게 되었다.

라벤다는 Lamiaceae 또는 Labiatae라 부르는 식물과에 속한다. 이것은 mint계열이며 아로마 요법에 이용되는 많은 종들을 포함한다.

라벤다는 잡종으로 라벤딘Lavandin이며 이는 두 라벤둘라종 Lavandula angustifolia와 Lavendula Latifolia 사이의 잡종이다. English lavender, French lavender, true lavender 로 일반적인 상용명을 가지고 있다.

Lavandula latifolia는 상용명이 스파이크라벤더(spike lavender)또는 스파이크이다. 트루라벤다는 진정효과, 화상, 진통, 항박테리아, 면역 강화 작용이 있는 반면 스파이크 라벤더는 거담, 진해, 흥분제 등에 사용되는 오일이다. 단순히 "라벤더"라고 명시되어서 공급되지만 두 식물은 매우 다른 치료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트루라벤더의 경우 피부세포 재생작용이 있어서 화상, 알러지, 피부문제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우울증, 불면증, 두통, 고혈압, 긴장과 스트레스 등 안정시키는 오일로 널리 쓰이고 있다.

반면 컬페퍼(Culpeper)는 감기, 뇌일혈, 간질, 경련, 발작, 마비, 만성적인 병에 스파이크 라벤더를 소량으로 사용하라고 권하고 있다. 부드러운 트루라벤더와 다르게 격렬하고 날카로운 성질을 지니고 있으니 주의해서 사용해야한다고 경고한다. 가테포세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화상치료에 직, 간접적으로 라벤다가 응용되어 왔다. 필자도 수년 전 화상으로 입원한 중환자들을 라벤더 오일로 치료한 경험이 있다. 라벤더는 고농도의 에센셜 오일이기 때문에 넓은 부위와 깊은 상처에 주의해서 사용해야한다. 특히 화상의 경우 상처부위가 작으면 에센셜 오일을 직접 도포해도 무난하지만 넓은 부위는 다른 식물유와 혼합해서 사용하거나 아니면 상처의 국소부위를 번갈아가면서 도포하는 방법이 있다. 심리안정에도 도움을 주며 특히 고혈압환자의 경우 심장 수축기 혈압을 하강시킨다는 임상들이 많이 있다. 병원에서 아로마요법을 적용할 기회는 향을 통해 기분을 전환시키는 일 부터 교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방부효과가 있는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는 것까지 매우 다양하다. 응급실에서 응급처치가 필요한 환자와 보호자들의 진정효과, 방부효과를 봄으로써 응급실의 환경을 편안하고 친절한 환경으로 만들어 줄 수 있으며 장기환자들의 입원 병동, 엑스레이, 내시경 검사실 등 특히 컴퓨터 단층촬영시 폐쇄공포를 느끼는 환자 등에게 라벤더는 심리안정 효과를 줄 수 있다. 과다 행동으로 인한 집중력 결핍은 부주의나 과다 행동증, 충동적 행동이 복합된 것으로 이 같은 행동이 심해지면 이를 장애로 구분한다. 과다 행동으로 인한 집중 결핍은 억제와 자가 조정 뇌 회로가 빌달하지 못해서 일어난다고 한다. (Tucker, 1999) 이는 계속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다. 과다 행동으로 병원에 입원한 아이를 진정시키는 에센셜 오일 중 캐모마일 다음으로 만다린과 라벤더가 사용되고 있다.

이렇듯 트루 라벤더는 많은 임상실험이 이루어진 오일 중의 하나이며 환자의 건강과 삶의 질에 총체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오일이다. 민간요법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향기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 한국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오일 중 하나이다. 마리아께서 아기 예수님 옷을 세탁한 후 라벤더에 널어 말림으로 향기가 났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오는 누구나 좋아하는 오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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