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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과 아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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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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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옥현 박사

 

의과학의 발달과 생활환경이 질적으로 향상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감염성 질환은 가장 흔한 사망 원인 중 하나이다. 천연두가 완전히 제압되고 디프테리아에 걸리는 경우는 줄었지만 바이러스 감염이나 신종 박테리아의 수는 증가하는 추세이다. 2001년부터 화학무기가 될 수 있는 탄저균과 기타 박테리아에 대한 일부 아로마 에센셜 오일이 항균작용을 한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팔마로사, 바질, 블랙쿠민이 이에 해당하는 오일들이다. 최근 다시 증가하는 결핵 환자들에게도 일부 에센셜 오일이 결핵균을 억제하는 효력이 있으며, 기존 약의 효능을 증가 시켜준다는 임상도 있다. 블랙쿠민은 미나리아재비 속 식물의 씨에서 추출하며 투탕카멘의 묘에서 발견 되었다고도 한다. 프랑스 사람들은 블랙쿠민을 페퍼 대신 사용했으며 인도에서는 씨를 카레에 사용한다. 씨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은 p-cymene 48.9% carbone 21%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대장균,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을 죽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강력한 내성을 지닌 쉬겔라, 비브리오, 콜레라 등에 억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들도 감염이나 기생충의 침입으로 죽어가고 있다. 야생진드기는 인간에게나 동물들에게도 치명적인 결과를 일으키게도 한다.

미국의 경우 불법으로 수입된 벌에 의해 옮겨온 야생 꿀벌을 위협하는 진드기의 경우 기존 농약으로 제거가 어렵다고 한다. 쇼트닝, 설탕을 윈터그린 오일에 희석해 벌집에 뿌리는 방법으로 진드기는 없애고 꿀벌들에게는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았다는 결과도 있다. 페파민트, 라벤다, 스피아민트, 페춀리, 페니로얄 등의 에센셜 오일이 진드기를 없애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의료인들이 가장 걱정을 하는 것은 환자들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얻게 되는 병원 감염이다. 감염의 원인으로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원생동물, 기생충 등을 들 수 있다. 병원감염은 의료인이나 의료장비, 방문객뿐만 아니라 비위생적인 청결 상태와 같은 외적요인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감염의 전파경로를 보면 비말감염, 이식, 직접 접촉, 음식이나 물의 오염, 주사, 사람이나 곤충 등에 의해 감염된다.

S. marcescens는 음성 간균으로 흙과 물에서 자연적으로 생겨나며 실온에서 붉은 빛의 색소를 생산한다. 이 균은 비뇨기와 호흡기 질병, 심내막염, 골관절염, 패혈증, 상처 부위의 염증, 눈병, 뇌수막염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감염은 직접 접촉에 의해 일어나며 항생제에도 견딜 수 있으며 소독액에서도 자란다고 밝혀졌다. 1950년대 초 미군에 의해 바람이 화학무기를 옮길 수 있는지 실험을 실시했을 때 사용한 균이기도 하다.

최근 아제르바이얀 의료기관은 압세론 지역에서 자라는 Nepata transcaucasica 허브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로 인해 30분 만에 S. marcescens균이 죽었다는 사실을 (http://ama.org)에 발표했다.

생활 속에서 감염을 줄이고 건강한 삶을 위해 과거 유럽인들은 백향목 옷장에 옷을 보관하여 옷에서 향기가 날 뿐 아니라, 백향목 냄새를 싫어하는 좀을 막을 수 있었다. 광에 향을 피우면 쥐를 막는데 도움이 되고 질병이나 불행을 전염시킬 바깥세상의 해로운 공기로 부터 집을 지키기 위해 현관에 향을 피웠다. 공동 주택에 사는 사람들은 창문턱에 향기로운 바이올렛 화분을 놓아 공기를 정화하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었다.

쿠션은 마른 허브로 채우고 침대보 사이에 향료 분말을 넣어 휴식시간을 향기롭게 했다. 목욕탕과 수영장 물에도 향료를 사용했으며 날씨가 추울 때 향기 나는 나무를 태워 집을 따뜻하게 함과 동시에 항균작용과 동시에 향기롭게 만들었다. 향료는 또한 오폐물 냄새 같은 집안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와 감염을 예방하는데 쓰였다. 이들 허브들은 파리, 모기, 집진드기 등의 살균작용에도 효과가 있다. 한여름 밤 시골 마당에 소나무로 모깃불을 놓았던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정취가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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