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 중 유난히 양 볼이 빨갛게 부어있는 경우가 있다. 이는 침독 때문에 피부가 벗겨지거나 발진이 일어난 것이다. 생후 2~3개월 무렵 아기에게 침샘이 발달하는데 입 주변의 근육에 힘이 없어 침을 잘 삼키지 못해 침을 많이 흘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생후 6개월 무렵 첫니가 나기 시작하면서 더욱 심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침 분비량도 늘고 간지러움 때문에 아기의 손이 입으로 자주 가서 입 주변이 침 범벅이 되고 침독이 올라 얼굴이 빨갛게 변하게 된다.

침을 많이 흘린다고 모두 침독으로 인한 피부염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좁쌀처럼 입과 볼, 턱 주변에 한두 개 올라오다가 지속적으로 접촉성 피부염으로 진행될 경우 양 볼이 빨갛게 되고 심하면 얼굴이 트고 갈라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입 주변을 청결하게 해주고 보습을 해주는 것이 첫 번째 방법이지만 한번 증상이 나타나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아기의 피부는 접촉성 피부염으로 고생을 하고, 접촉성 피부염은 수포, 발적, 가려움증 등을 동반한다.

피부의 주된 기능은 우리 신체 내부를 보호하는 것이다.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기관이며 많은 중요한 기능을 한다. 외부 감염원으로 부터 방패 역할을 하며 통증을 느끼고 촉각을 느껴 정서적 안정에 영향을 주기도 하며 상처가 나면 딱지를 만들어 딱지는 보호막이 되고 수분을 공급해 피부가 상처위에 융합하도록 도와준다. 딱지를 뜯으면 치유작용을 하는 세포들까지 함께 뜯겨 나가므로 억지로 떼어내지 않는다. 피부는 줄기세포로부터 만들어진다. 피부는 여러 층으로 되어 있는데 피부의 맨 바깥층을 표피라고 하는데 그 아래에 있는 진피층을 보호해 준다. 표피에는 감각섬유가 없어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애완동물의 발톱에 살짝 긁혔을 때 즉각 반응하는 섬유는 진피층에 있다. 진피 아래에는 피하조직이 있으며 모낭, 땀샘 등을 포함하고 있다. 주름은 진피 아래에 있는 콜라겐 섬유와 관련이 있다. 나이가 들면 표피에서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내는 속도가 더뎌진다. 이렇게 다양한 역할을 하는 피부는 우리 몸의 면역기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눈으로 보거나 느낄 수 없지만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원래 상태로 회복시키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면역체계이다. 면역반응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해로운 것이 다가오는 것을 감지할 때마다 작동을 한다. 면역체계가 복잡한 이유는 몸에 감염을 일으키는 물질이 다양하고 우리 몸이 반응하는 방법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같은 약이라도 잘 듣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 것처럼 면역체계는 몸에서 가장 복잡한 시스템 가운데 하나이다.

피부가 빨갛게 되는 것도 면역반응의 하나이다. 외부 침입자들이 만들어내는 독소나 물질의 영향을 열이나 오한, 통증 등으로 체감한다.

감염에 대한 적절한 대응은 중요하다. 과다한 면역반응도 우리 몸에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면역체계를 활성화 시키고 능력을 갖추는 일이 스스로 만들어질 수 있어야 한다.

아로마를 이용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보습과 살균작용이 있는 알로에 베라 20ml에 피부세포 재생과 안정작용을 하는 라벤더 한 방울과 피부진정 효과가 있는 캐모마일 한 방울을 희석해서 만든다. 비누를 사용하지 않고 깨끗한 물로 세안을 한 뒤 이것을 환부에 가볍게 스프레이 해주는 방법이 있다. 우리 피부의 피지 성분과 유사한 호호바 오일 20ml에 라벤더, 캐모마일 한 방울씩 희석해서 잠자기 전 피부에 얇게 도포해 준다. 라벤더와 캐모마일 에센셜 오일은 아기들피부에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오일들이다. 아무리 좋은 약도 과용하면 독이 되듯이 적당량을 사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엄마나 아이를 돌보는 분들의 청결이다.

우리 손에만 2억 마리 이상의 세균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1840년대 오스트리아의 한 의사의 발견으로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세균감염이 많이 줄었다. 틈틈이 손을 자주 씻는 것만으로도 감염기회를 줄이고 덕분에 면역세포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