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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과 아로마테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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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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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옥현 박사

 

면역체계는 매우 복잡하게 되어있다. 면역은 뇌로부터 오는 자극을 주고받는 신경 세포들과 민감하게 균형을 맞추면서 활동한다. 면역체계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신체를 방어하는 것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해로운 것이 다가오는 것을 감지할 때마다 작동한다. 몸에 침입자가 들어오면 대식세포가 먹어 치우고 다른 백혈구 세포들을 부르는 화학물질을 분비한다. 백혈구는 대식세포에 붙어서 침입자에 대한 정보를 얻고 T세포와 B세포를 불러낸다. T세포는 직접 침입자를 공격하거나 면역반응을 조정하고 B세포는 총알처럼 작용하는 항체를 만들어서 침입자를 제거한다. 침입자를 제거한 백혈구들은 자기 몸의 건강한 세포를 죽이지 않도록 스스로 죽어간다. 이를 '세포 자멸사'라고 한다.

특정한 병원체의 1차적 반응은 2일에서 길게는 2주가 소요되며 이후 형성된 면역기억으로 인해 동일한 병원체가 두 번째로 침입해 왔을 때는 보다 강화된 수준의 2차 반응이 일어난다. 우리 인간은 면역계에 다수의 단백질과 세포, 기관, 조직이 관여하여 정교한 네트워크를 이루고 특정한 병원체들을 효과적으로 인지하도록 적응해 왔다. 이와 같은 반응으로 후천 면역 또는 획득 면역이 생기는 것이다. 예방접종이 획득 면역의 일종이다.

어릴 적 볼거리를 앓은 사람은 볼거리 면역 정보를 평생 간직한 정보를 끌어내 효과적으로 대처한다. 반대로 면역체계가 침입자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면 문제가 생긴다. 침입자에 대한 효과적인 방어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또 나이가 들어 갈수록 기존의 면역 정보들을 잃어버리게 마련이다. 면역계의 활성이 정상보다 덜할 때 면역결핍 증상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반복적이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감염이 발생하게 된다.

면역체계의 주요 기능 중의 하나는 자기와 비자기를 구별해 내는 능력이다.

자신의 세포에게는 해를 주지 않으며 감염원에게는 대항하며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다. 면역체계는 림프구를 만든다. 백혈구는 T세포와 B세포가 있는데 T세포는 흉선에서 성숙되고 B세포는 항체들을 생성하여 체내에 순환하게 한다. 흉선은 면역체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어린 시절 흉선(가슴샘)의 크기는 심장과 비슷하지만 성인이 되면 훨씬 작아져 80세 정도 되면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가 된다. 아마도 어릴 때는 병을 일으키는 많은 바이러스와 세균들에 노출되기 때문에 더 큰 면역력이 필요했을 것이고 성인이 되어서는 저항력이 커지면서 흉선이 작아졌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T세포는 4가지 유형이 있으며 이들은 각자 다른 방법으로 이물질을 공격한다. 살해세포killer cell, 비 살해세포nonkiller cell, 헬퍼세포helper cell, 억압세포 suppressor cell이 이들이다. 최적의 건강을 위해선 B세포를 자극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B세포가 항체를 생산하도록 자극하는 헬퍼세포와 항체가 너무 많이 생성되었을 때 헬퍼세포의 기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억압세포들이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후천성 면역결핍증 환자는 헬퍼세포가 부족한 반면 자가면역질환자들은 너무 많은 헬퍼세포를 가지고 있다.

정신, 심리적 요인들은 체액성 면역, 세포성 면역에 모두 영향을 주게 된다. 스트레스는 면역체계를 억제한다고 한다.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의 변화로 인간의 면역반응이 변화된다고 한다. 스트레스는 감기의 감수성을 더 증가시키고(Cohen at al., 1991), 임신에 나쁜 영향을 주며, 피부 질환의 발병률을 증가시키고(panconesi, 1984), 환자가 지각하는 통증 정도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Turk & Nash, 1993).

아로마테라피가 기분 좋은 느낌을 느끼게 해줄 수 있다면 그 자체로도 면역기능을 증강시킬 수 있을 것이다. 시트러스(감귤류)껍질이나 라벤다에서 발견되는 쿠마린이 암 환자에게서 림프구의 수치를 증가 시킨다는 것을 베르카 등(Berkada st al.,1983)이 보고하였고 로베스티(Rovesti, 1973)는 라벤다가 림프구 증가를 자극하고 혈류에서 에센셜 오일이 있는 경우 백혈구가 증가한다고 하였다. 저먼 캐모마일은 B림프구의 수를 증가시키며 (Wagner,1985), 버가못은 면역체계에 자극제가 된다(Roulier, 1990).

필립 마일헤뷔(Philippe Mailhebiau,1995)는 타임의 주성분인 티몰이 면역을 강하게 자극한다고 하였다. 항바이러스, 항균 작용이 뛰어난 타임(백리향)은 면역기능에도 작용을 하는 일석이조의 에센셜 오일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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