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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호르몬과 아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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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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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옥현 박사

 

가을은 남성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남성이 우울한 계절이라고?

호르몬은 그리스어로 "자극한다. 일깨운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호르몬은 세포 기능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켜 세포의 활성화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호르몬에는 콜레스테롤로부터 합성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아미노산이 주 성분인 펩타이드 호르몬이 있는데 단백질이 펩타이드로 되고 여기에 각종 미네랄이나 비타민 등이 작용하여 호르몬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우리 몸의 여러 가지 호르몬은 생식, 성장, 건강, 질병, 노화, 죽음, 희로애락 등 인간이 접하는 모든 것을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생을 통하여 분비되는 각각의 호르몬은 인간의 마음과 신체의 균형을 이루게 하고 모든 것을 조화롭게 항상성(Homeostasis)을 유지시키는 물질이다. 넘치거나 모자라면 질병으로 나타나 우리의 삶의 질에 영향을 주게 된다.

중년기의 남성은 남성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게 되어 여성 호르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예민하고 감수성이 풍부해 진다. 남성 갱년기(Andropause)라는 용어는 지난 2000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남자, 노화와 보건' 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여성의 폐경(Menopause)에 빗대어 '안드로포즈'란 용어를 사용하면서 공식화 됐다.

남성 갱년기는 '테스토스테론' 이라는 남성 호르몬 분비량이 감소하면서 발생한다. 이 호르몬은 40대 이후 매년 1.2%씩 줄다가 70대 들어서서는 30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물론 개인차가 있지만. 이때는 남성도 여성과 마찬가지로 안면 홍조, 우울증, 성욕감소 등의 갱년기 증상이 보인다. 여성은 폐경과 함께 에스스로겐의 분비량이 갑자기 줄어드는 것과 달리 테스토스테론은 여성보다 빠른 40대 부터 점진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갱년기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가을에 올라가고 봄에 떨어지게 되며 아침 및 저녁으로도 변화한다고 한다. 또한 감성적인 환경과 사건에 의해서도 급격히 변화된다고 뉴욕의 시라쿠즈 대학과 오하이오의 위텐베르그 대학은 밝히고 있다. 남성 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는 젊은 시절에는 의욕과 성취욕으로 인해 늘 공격적인 자세를 갖게 하여 무엇이든지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만들어 준다고 한다. 그러나 남성 호르몬이 너무 많이 분비되다 보면 잉여 남성 호르몬이 소멸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고, 과다한 남성 호르몬으로 인해 DHT(dehydro testosteron)가 많아지게 된다. 이는 전립선을 비대화시키는 원인 물질이며 이로 인해 요도가 압박을 받으면 소변이 시원하게 배출되지 못하게 된다. 또한 머리카락의 성장주기를 단계적으로 유지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머리를 빠지게 하여 대머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남성 호르몬의 정상 분비는 체모나 수염도 잘 자라게 하며 전립선 치료제를 약하게 장기간 복용하면 대머리를 치료할 수 있다고 하며 이 원리로 제조되어 시판되고 있는 대머리 치료제도 있다고 한다. 남성 호르몬이 감소돼 내분비 장애로 육체적, 정신적 기능의 저하가 오고 남성성의 저하현상으로 신체 변화가 생기지만 여성보다 서서히 미세하게 감지하게 된다. 물론 예민한 남성 중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 남성 호르몬 분비 저하에 여성과 같이 남성에게 호르몬제의 투약으로 전체적인 남성성의 저하를 막을 수도 있고, 우울증도 개선해 행복감을 가져다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남성 호르몬의 투여는 전립선 비대증이나 전립선암의 진행을 촉진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꼭 약물 투여가 아니더라도 이를 개선시킬 수 있는 몇 가지 방법 중 아로마를 이용해 불편함을 해소 하는 방법을 알아보면 불가리아산 타임(Thymus vulgaris)은 활력 자극제가 되며 정신적인 피로와 불균형에 좋다. 타임(Thyme)과 마조람(Majoram)을 블랜딩하는 경우 사춘기 때의 심리적 갈등을 완화시킬 수도 있다. 식욕을 조절하고 본능적인 반응, 폭력 공포 및 제어 할 수 없는 성욕 등도 조절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반대로 페퍼민트는 성욕을 올려주고 샌달우드도 생식기의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 사이프러스, 라벤다, 주니퍼를 블랜딩해서 흡입하면 전립선 충혈 완화제로서 효과적이다. 샌달우드, 자스민, 페퍼민트, 사이프러스 등 이들 오일은 최음제이기도 하며 탈모에도 사용되는 오일들 이다.

남성호르몬인 안드로젠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피지선을 활성화 시켜 여드름을 유발시키고 두피에도 영향을 주어 탈모가 일어나게 된다. 페파민트에 마조람을 섞은 샴푸를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호르몬이 부족해서 생기는 탈모는 쟈스민에 일랑일랑를 배합해서 샴푸하면 도움이 된다. 일반 샴푸에 2%농도를 배합하거나 샴푸 시 세제에 한두 방울의 아로마 오일을 떨어트려서 사용하면 된다.

이 가을 남성들이여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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