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바이러스

▲ ·지허경자 저·아름다운사람들·정가 : 14,000원 / 355쪽 행복을 부르는 주문 “쉽다! 간단하다! 즐겁다!”
이 책의 저자이기도 한 그녀가 말하는 행복은 그녀가 지극히 평범하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의 마음을 움직인다. 이 책은 종교적 수행이나 높은 학식에 바탕을 둔 이들의 글처럼 위대한 깨달음을 전하지는 않는다. 보통 사람들의 평범한 근심걱정을 화두로 삼으며, 그 해결책도 "쉽다, 간단하다, 즐겁다."라는 한마디 말뿐이다. 진리가 그렇듯 대단한 것, 복잡한 것은 없다. 그러나 한마디 말이 결심과 실천으로 이어지면 큰 힘을 발휘하기에, 저자의 행복 주문에는 힘이 있다. 말은 씨앗이기에 "쉽다! 간단하다! 즐겁다!"라는 말이 입에 오르는 순간, 심드렁해진 인생살이는 유쾌하게 전복된다.

이 책은 아침에 눈을 뜬 순간부터 다시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하루를 알차고 행복하게 지내는 방법을 안내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머리부터 발바닥까지 온몸을 마사지하고 자기 몸에 사랑을 고백하길 주문하고 있다. 그렇게 하루를 시작해 식사를 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일을 하는 그 모든 순간에 저자는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는지,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한다. 또한 저자의 행복 지침은 하루 일과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는다. 인생살이 전체에 대한 보다 큰 행복의 지도도 제시하고 있다. 오늘의 행복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기에, 이 책에 제시되어 있는 행복에 이르는 메시지들은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행복은 지금, 여기, 자신 안에 있다는 진리를 새삼 일깨워 주고 있다.

 

숨겨진 행복

 

▲ ·송병일 목사 저·진흥·정가 : 11,000원 / 320쪽 행복해지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어 하고, 행복을 찾아 헤맨다. 그러나 “지금 당신은 행복합니까?”라는 질문을 받으면 아마도 절반 이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니면 “잘 모릅니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지금은 행복하지 않을지라도 행복해지고 싶다는 소망은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다.

주님은 천국복음을 전하시기 위해서 오신 분이다. 그런데 그 천국복음을 들으러 온 사람들에게 제일 먼저 하신 설교는 바로 행복에 대한 말씀이었다. 이것은 주님도 우리가 행복하기를 간절히 원하고 계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많은 무리가 예수님을 따랐다. 그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도록 작은 산에 올라가셨다. 드디어 주님이 입을 열어 말씀을 시작하셨는데, 이것이 유명한 산상수훈이다. 그런데 주님의 입에서 가장 먼저 나온 말씀이 “아 행복하여라 심령이 가난한 자여 천국이 저희 것임이로다”

주님은 여덟가지의 행복을 말씀하셨다. 그것이 바로 ‘팔복’이며, ‘지복, 더 없는 행복‘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25번의 설교를 통해 주님이 말씀하시는 행복의 산으로 사람들을 이끌어간다. 독자들이 남아 있는 앞으로의 삶이 정말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이 자리를 당겨서 주님에게 가까이 다가온 것처럼 마음의 자리를 앞으로 좀 더 당기시고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시기를 바란다.

사랑의 기적 이별의 기적

▲ ·오동성 목사, 최지숙 목사 저·해피스토리·12,000원 / 268쪽 이 책은 캐나다에서 5년 동안 공동체 삶을 꾸리면서 백혈병에 걸린 부인의 투병생활과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사랑의 기적, 이별의 기적인 ‘행복’을 체험한 목사 부부의 꼼꼼한 삶의 기록이다.

저자 오동성 목사와 최지숙 목사는 사랑하는 부부의 연을 불가피하게 놓아야하는 백혈병이라는 ‘이별’ 앞에서 하루하루를 절망과 슬픔에 허덕이지 않았다. 이들 부부는 이별이 바로 ‘지금의 행복’을 알려줬다며, ‘지금이 아니면 이 다음은 없다’(Now or Never)는 삶의 철학으로, 이별을 앞두고 슬퍼하기보다는 남겨진 사랑할 시간에 행복해하며 감사한다.

감기 몸살을 앓던 아내가 어느날 갑자기 현기증으로 화장실에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가서 청천병력 같은 백혈병 진단을 받는다. 아내를 잃게 될 남편, 어머니를 여의게 될 아들은 더 큰 절망에 빠지게 되었다. 그러나 정작 백혈병 진단을 받은 아내는 백혈병마저 친구로 맞이하면서 그녀의 삶의 철학이었던 ‘지금 아니면 이 다음은 없습니다’(Now or Never)를 밝고 유쾌하게 실천한다. 또한 예기치 않은 이별과 죽음을 맞이해야할 우리들의 고단한 운명에 ‘사랑도 기적이며, 이별도 기적’이라는 삶의 메시지와 함께 잔잔한 감동과 깨달음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