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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 인천문화의 주인은 바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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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리라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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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문화 활동 펼칠 수 있는 공간 마련

문화 나눔으로 행복을 주고받는 가게 오픈

 

‘인천의 문화가 바뀝니다’라는 모토로 1996년 창단된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대표 임승관)는 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모여 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민들의 문화공간이다. 문화의 주인인 시민이 관람객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함께 참여자가 되고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문화를 지향하고 있는 곳이다.

임승관 대표는 “시민을 문화의 수해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 창조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줘서 시민들이 직접 만든 문화를 통해 그 도시만의 문화가 탄생시켜야 한다”며 인천은 이런 문화공간을 펼칠 곳이 없어 80~90년대에 활발했던 인천의 문화가 다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예전에는 인천의 문화가 활발히 이루어져 한국의 시애틀이라는 말도 나왔지만 지금은 문화의 불모지로 전락해 버렸다.

그래서 시민들이 문화 활동을 언제든지 펼칠 수 있도록 하고자 뜻있는 자들이 모여 아트홀 소풍을 만들었다. 문화예술을 직접 즐기는 다수의 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곳은 문화를 사랑하는 그리고 문화 활동을 펼치고자 하는 시민들이 직접 자금을 모아 만든 문화공간으로 서민문화 성장에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 연극을 비롯해 작은 콘서트, 강의 및 강연회, 전시를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조명, 음향시설 또한 갖추고 있다.

또 소풍은 기금을 마련하고 이곳에서 활동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아니다. 문화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자신의 문화공연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대관을 하고 있으며 자금이 어려운 문화동호회에게는 봄과 가을에 무료로 공간을 제공해 주고 있다. 그밖에도 여러 동아리 회원들이 그곳을 연습실로 활용하고 있어 360일 중 260일 정도가 활용되고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즐겁게 문화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그림, 작곡, 통기타, 풍물, 영상, 사진, 직장인밴드 등의 동아리가 있으며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모임을 갖고 동아리만의 색깔을 가지고 다양한 방법으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또 2008년 11월에 동아리 회원들이 직접 신나는 문화공간 ‘놀이터’를 만들어 개인 및 동아리 연습전용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올해 또 하나의 멋진 가게를 오픈하였다. 바로 문화로 가게다. 이곳은 문화로 나누는 행복한 가게로 돈을 주고 사는 문화예술이 아니라 나눔으로 사는 문화예술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이 가게를 연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다고 한다. 문화공간 ‘놀이터’ 근처에 있는 보육원에 후원하는 곳에서 악기를 많이 보내 주었는데 이 악기를 가르쳐 줄 사람이 없어 배우고자 하는 아이들에게 무용지물로 남아있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들이 아이들의 사연을 여기저기 알렸더니, 9명의 선생님들이 흔쾌히 악기선생님이 되어 주었던 것이다.

자신의 시간을 쪼개어 함께 해준 선생님들과 그 가르침에 행복해하는 천사 같은 아이들과의 만남 그 자체가 너무 커다란 감동이 되어 이런 행복한 만남을 계속 이어가자는 추지로 문화로 가게가 탄생되어 나누어 감동을 얻고 싶은 사람들을 중매해주는 가게역할을 하고 있다.

임 대표는 “자신의 예술을 나눠주고자 하는 손님들이 문화나눔 기증서를 작성하여 자신이 나눠줄 수 있는 재능이 무엇이며 언제 할 수 있는지를 적어놓으면 문화 도움이 필요한 손님을 연결시켜주고 있다”며 “8월에 기획하여 9월부터 시행한 이 일이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벌써 100여명의 손님이 이 가게를 찾았다”며 예술을 나눠주는 손님 이외에도 문화로 가게의 좋은 취지에 물질적, 재정적으로 후원해주실 마음 따뜻한 손님들도 있어 훈훈한 가게로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또 임 대표는 “이런 문화 활동을 하고 배우고 익히면서 인천시민들의 문화의식이 달라져가고 있는데 이런 문화의식 바이러스를 계속해서 퍼뜨려 인천의 문화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시민의 수준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그래야 시민들 스스로가 문화정책에도 발언을 할 수 있게 되어 인천의 문화정책이 올곧게 갈 수 있으며 타 지역에도 시민문화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더불어 ‘내가 문화의 주인이다’라는 의식을 가질 때 문화의 불모지인 인천을 문화의 중심지로 바꿀 수 있다며 이런 공간을 잘 꾸려나가고 시민을 위한 공간을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곳에 회비를 내고 회원이 되면 센터에서 운영하는 동아리 활동과 공동체 모임에 참여할 수 있다. 다양한 활동에 주인으로 함께 활동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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