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우리 아이들이 볼만한 다채로운 공연들이 펼쳐지고 있다. 음악을 소재로 하여 아이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는 공연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영어 뮤지컬이 있다. 가족이 함께한다면 아이들에게 더욱 더 소중한 추억의 시간이 될 것이다.

 그림자 도둑 (어린이 영어 뮤지컬)  

국내 유일의 어린이 영어연극전문 라트어린이극장의 <그림자 도둑 (Shadow Thief)>은 2006년 호주 Out of the Box Festival 메인 초청작이다. 오는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공연을 갖는다.

<그림자 도둑>은 애나라는 소녀가 그림자 도둑에게 빼앗긴 자신의 그림자를 찾기 위해 떠나는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꿈과 그림자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최첨단 3D MAX 무대 영상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공연에 쓰이는 다양한 영상은 배우의 움직임에 맞춰 움직이며 배우와 함께 연기를 하게 되어 어린이 관객들이 상상의 세계에 흠뻑 빠져들도록 돕고 있다. 영어로 공연이 진행되고 있지만 재미를 위해 그리고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어가 사용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관람하기에 그리 큰 어려움을 없다. 또한 무대 위에서 연주되는 라이브 뮤직 등 시청각적으로 계속 자극하는 이 작품은 어린이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즐기는 경험을 제공 한다.
- 공연문의 라트어린이극장 02-5600-999/www.LattCT.com


 어린이 난타  

어린이 난타는 2001년 초연 이후 7년간 전국 70만 명의 관객들이 관람하여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어린이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굿거리장단과 세마치장단 등 전통리듬을 활용한 파워풀한 두드림은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평평한 밀가루 반죽이 눈 깜짝할 사이에 도톰하고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피자로 변신하는 과정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공연장 천장과 벽을 마구 누비는 레이저 물고기들과 해초들, 무대 위에서 반짝이는 비누방울 그리고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배우들 뒤로 출렁이는 파도까지 바다 속 장면을 완벽하게 재현해 신비로움마저 느끼게 한다.

또한 암전된 무대에서 레이저봉을 이용해서 별자리, 우주선, 은하수 등을 표현하는 ‘우주요리’ 장면은 신나는 ‘바다요리’ 장면과 더불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우주요리’ 장면의 하이라이트는 ‘우주요리’의 필수재료인 밤하늘의 별을 따기 위해 배우들이 객석으로 내려온다. 배우들의 능숙한 손놀림을 따라 아이들 눈앞에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별빛들. 허공에서 반짝 나타났던 별빛이 아이들 입속으로 쏘옥 사라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옆 친구 엉덩이에서 다시 나타난다. 총 8명의 마법사와 요리사들이 객석 구석구석까지 찾아가 아이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선물한다.
이 공연은 웅진씽크빅아트홀에서 오프런 공연으로 하고 있다.
- 공연문의 (주)피엠씨 02-738-8289

▲ 사운드 오브 뮤직

▲ 어린이 난타

 

 

 

 

 

 

 사운드 오브 뮤직 (어린이 음악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아이들이 공연을 보면서 단순히 즐기는 것 말고 얻어갈 수 있는 것이 없을까? 공연 감상과 더불어 음악을 이해하는 마음을 심어줄 순 없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한 공연이다. 음악을 즐긴다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과 음악이 주는 삶의 풍부함을 알 수 있게 해준다.

공연 중 마리아의 음악 수업 장면은 관객들을 학생으로 하여 진행된다. 그 노래는 극장안의 모두를 하나 되게 하고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볼 수 있게 해준다. 현재 공연 되고 있는 어린이 공연은 물론이고 과거부터 지금까지 공연된 어린이 대상의 공연에서 정작 어린이들을 이해시킬 수 있는 어린이 배우는 거의 없었으나, 본 공연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5명의 아역 배우들이 함께 공연함으로써 관람하는 아이들에게 좀 더 사실적으로 다가 갈 수가 있다.
이번 공연은 2009년 2월 5일부터 4월 5일까지 대학로 스타시티아트홀에서 열린다.
- 공연문의 극단새암 02-745-1575~6